JK 기묘한 이야기 - 일본소설 .4 -
“무라카미, 잘 지냈어?”, “요시유키님, 오셨습니까?”, “응 잘 지냈지.. 마음고생이 만치?”, “아닙니다. 그냥 아무런 생각이 없네요. 갑자기 깜빡거리는 형광불빛 같다는 생각도 들고..”, “에이 무라카미 왜 그렇게 기운 빠지는 이야기뿐이야.”, “그러게요. 그런데 혹시 제가 언제까지 여기 있어야 되는지 아시나요?”, “모? 황실 수호대에서 와서 이야기 안 해준단 말이야?”, “이거 너무한대.. 에잇, 이 정도는 이야기해도 되겠지.”, “지금 다음 대 천황폐화를 대신들이 뽑고 있어. 지금 너에 순위는 1위, 그리고 미찌꼬 황녀님이 2위야, 물론 순수한 서열만 이야기하는 거고, 정치적인 문제가 끼면 순위는 한참 밀리지만, 전통성문제가 껴서..”, “너 말고 다른 황자는 너무 어리고 피도 전통성에서 떨..
2009. 2. 25.
JK 기묘한 이야기 - 일본소설 .3 -
“아룁니다. 황실 서열 9위이자, 천황폐하에 맏손자이신 무라카미 하야시님께서 입장하십니다.”, ‘역시 내 성은 하야시 이었구나. 성이 있었지만, 한 번도 들어본 적 없고, 아무도 가르쳐준 적 없는 그런 이름’, 귀국 한 뒤 바로 황실로 들어갔다. 할아버지는 정신을 잃어 깨어나지 못하고 계시고, 내 주위에는 황실수호대에 부단주라는 사람만 드나들 뿐 아직 아무도 다가오지 않는다. 시녀들만 차나, 식사를 갖다 주고, 그냥 방치되고 있다는 게 맞는 듯하다. “덜컥, 어이 무라카미, 나야나,”, “아 요시유키씨, 오랜만이에요. 여전히 씩씩 하내요”, “모야 그게 칭찬이야?”, “예 칭찬이에요. 가장 필요한 모습이에요 저한테는”, “그래? 그럼 됐고, 어때 황실 생활은 내가 볼 땐 그냥 지루하기만 할 것 같은데”,..
2009. 2. 14.
JK 기묘한 이야기 - 일본소설 .2 -
아마도.. 아마도..한 번도 본적 없는 어머니에 대한 꿈을 꾸었다. 하얀 옷을 입고, 기모노였나? 아니었던 것 같다. 그보다 단소한 옷을 입은 어머니가 내 볼을 한번 쓰다듬어 주시고 가버렸다. 차라리 나타나지 말지, 꿈에 나타나니 기분만 좀 더 이상하고, 봐끼는 것은 없다. “소스케, 오늘은 일찍 나왔네!”, “예 무라카미상, 아침에 날씨가 조금 흐리더라고요, 비오기 전에 조금 빨리 왔습니다.”, “그래그래, 잘했어. 오늘 왠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날씨군.”, Jazz음악과 함께, 손님들이 한명씩 들어오고, 아침에 달여 놓은 코피는 한잔한잔 소진되기 시작한다. “덜컥”, “어서 오세요”, ‘음 소스케가 인사를 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귀찮은 걸까, 아니면 아픈 걸까!’, “어떤 차로 드릴까..
2009. 2. 6.
JK 기묘한 이야기 - 우렁각시 .5 -
따르릉, 따르릉, 벌써 주말이다. 그러니 아침부터 어머니에 전화가 울리지, 오늘은 전화를 받아볼 예정이다. 매일 찾아와 밥을 하고 가는 여자가 도우민지, 맞선 상댄지 알아야 하니깐. “여보세요, 변호사 김석준입니다.”, “여보세요, 그래 어미다 웬일로 전화를 받았니..” 주저리주저리 결혼에 대한 강요가 80%, 이번에 하와이 놀러간 이야기 20%이다. “어머니 혹시 저희 집에 오는 사람이 누군지 아세요?”, “아 그거 저번에 갔더니 하고 집을 귀신 나오게 하고 사는 것 같아서, 용역업체 통해서 한명 불렀다.”, “처음부터 조용히 밥하고 청소 같은 일만 해달라고 했으니깐 신경 쓰지 마”, 갑자기 다행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고, 묘하다. 밥하는 솜씨나 맵시는 정말 맘에 들어 이런 부인이 있으면 했다. 오늘은..
2009. 1.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