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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Portfolio/- J. K 소설 ♧

JK 기묘한 이야기 - 일본소설 .2 -

by JoyKim 2009.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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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아마도..

한 번도 본적 없는 어머니에 대한 꿈을 꾸었다. 하얀 옷을 입고, 기모노였나? 아니었던 것 같다. 그보다 단소한 옷을 입은 어머니가 내 볼을 한번 쓰다듬어 주시고 가버렸다. 차라리 나타나지 말지, 꿈에 나타나니 기분만 좀 더 이상하고, 봐끼는 것은 없다. “소스케, 오늘은 일찍 나왔네!”, “예 무라카미상, 아침에 날씨가 조금 흐리더라고요, 비오기 전에 조금 빨리 왔습니다.”, “그래그래, 잘했어. 오늘 왠지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날씨군.”, Jazz음악과 함께, 손님들이 한명씩 들어오고, 아침에 달여 놓은 코피는 한잔한잔 소진되기 시작한다. “덜컥”, “어서 오세요”, ‘음 소스케가 인사를 하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 귀찮은 걸까, 아니면 아픈 걸까!’, “어떤 차로 드릴까요?”, “코피 한잔 주시오, 그리고 여기 무라카미 씨가 계시다는데 뵐 수 있겠소”, “예? 저희 사장님이요?”, “예 다행히 지금 계시긴 한데, 한번 여쭤보겠습니다.”, “사장님, 여기 사장님을 뵙고 싶다는 사람이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그래?”, 듣고 있어도 안듣는척 계속 이런 것만 늘고 있다. “그래, 한번 봐야지. 나를 찾아 이곳까지 오셨다는데”, “안녕하십니까. 제가 무라카미입니다. 어쩐 일로 저를 찾으셨습니까?”, “아 저는 구조선에 김치산에 자손인, 김철수 일본이름은 도쿠리입니다. 한번 가문끼리 인사드리러 봤어야 됐는데, 이제야 찾아뵙게 된 것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한번 주위를 둘러본다. 다행이 오늘 사복경찰로 보이는 사람도, 순경도 없다. 천황폐하가 몸이 안 좋아서 인지, 주요 관공서에 경계가 강화됐는데, 그 일 때문에 다 무너진 왕가에 파견할 병력이 없는 모양이다. “하하하하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저는 잘 모르는 일입니다. 당황스럽군요”, “저는 이토 가문에 사람입니다.”, “예 그러시겠지요. 하지만 저는 꼭 당신을 만나야만 했습니다.”, “덜컥, 어이 무라카미 나왔어, 커피좀 내오라고”, 요시유키 씨가 들어온다. “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하하하 예 잘은 모르겠지만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야할 것 같군요, 손님이 계셔서”, 아버지에 이야기가 맞는 건가. 요즘 무슨 일이 일어날 것 같았던데, 결국 이 도쿠리라는 남자가 찾아왔다. 그리고 꼭 할 말이 있다고 하는데, 그게 무슨 이야기 일까?, “어이 소스케, 너희 사장님 왜 저렇게 넋이 나가 있냐”, 음 요시유키양이군, 방금 전까지 있던 의문에 남자는 조용히 사라져 버렸다. 돈은?, “소스케, 방금 저기 있던 손님 어디 갔니?", “방금 계산하고 나가셨어요.”, “그래”, 하하하하 속으로 웃음이 난다. 왕족에 마지막 자손이 코피한잔 값을 생각하고 있다니, “어이 무라카미, 요즘 무슨 일 있어? 왜이리. 넋이 나가있어?”, “아닙니다. 요시유키형사님 그냥 날씨가 너무 좋은 것 같네요”, “그러게 이 빌어먹을 날씨, 앞으로 요시유키 말고 유키라고 무르라니깐!, 나도 성도 안 붙여주잖아”, “아닙니다. 제가 어떻게 감히”, “무슨 남들이 보면 내가 악덕 경산줄 알겠어, 세상에 겨우 일게 경사한태 이렇게 깍듯이 대하는 사람도 몇 명 없을 거야”, “그냥 편해서 그렇습니다.”, “에잇 마음대로 해!”, “소스케 여기 코피값 나 간다.”, “예 경사어르신”, “어르신이라니 소스케 너까지, 나 아직 20대 경사란 말이야!”, 20대 경사라.. 경위부터부터 3단계 위가 경산데, 경성 경찰학교 출신인가 보다. 역시 엘리트 인가. “사장님, 요시유키 경사님이 날이 갈수록, 여기가 편한가 본데요.”, “그러게 말이다. 단골이 되니 좋긴 한데. 왜 불편한 점 있니?”, “아니요, 경사님이 다닌 뒤로 이상하게 쳐다보는 사람도 반 정도는 준 것 같고, 근처 깡패들도 우리 집은 손도 못되잖아요”, “그래그래, 나쁜 건 아닌 것 같다.”, “덜컥”, 오늘도 검은 양복을 입은 신사들이 들이 닥쳤다. 절반은 떨어져 나갔는데, 저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떨어뜨릴 수 있을지 고민이다. 물론 단골이긴 하지만, 와서 하는 것이 나를 쳐다보는 것 말고는 별로 없다. 해질 무렵 나오는, TV방송에 눈시울을 불키며 시청하는 것 말고는 특별할 것도 없는 그런 사람들... 정말 이상한 사람들, 설마 이 사람들 일이, 나를 감시하는 거라면, 참 인생을 낭비하는 것일 수도 있다. 나는 현재 그 자리에 있으니깐. 아직은 별다른 일은 일어나지 않고 있다. 폭풍전야인가.. 설마..

“땡, 땡, 땡, 땡, 땡”, 긴급 벨이다. 과거에 태평양 전쟁 이후에 잘 울리지 않는 밸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일인지, 일단, 다들 궁금해 하는 눈치니 어서 TV를 켜야겠다. “현재 대 일본천황께서 매우 위독한 상황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황실과 정부는 전 긴급 대책 상황으로 돌아서 있으며, 하야시 미찌꼬 황녀께서 모든 상황을 대처하며 현 상황을 지휘하고 계십니다. 모든 황실과 정부에 관리들은 그 명에 따라 임무를 성실이 수행하고 있으며, 모든 신민들은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하며, 천황폐하에 건강을 기원해 주셨으면 합니다. 현재 만주, 조선, 동북, 베트남, 총독부 또한 불순분자들의 움직임을 포착하면 즉각 대처한다는 분위기임으로, 절대 이상행동을 해서는 안 됨을 알려드립니다.”, ‘그렇구나, 나에게는 외할아버지가 되는 천황폐하가, 몸이 많이 아픈 거였어.’, “외할아버지라, 오랜만에 듣네 한 번도 말해보지 못했지만.”, “따르릉, 따르릉, 하잇, 예 알겠습니다. 즉각 준비하겠습니다.”, “덜컥”, “안녕하세요, 명동 전통코피..”, “무라카미씨? 지금 저희와 가주셔야겠습니다.”, “네?”, 테이블에 있던 남자들과 방금 들어온 남자들이 모두 나를 둘러싸며, 경호하듯이 나를 대려가려한다. “잠시 만요, 무슨 일인지 설명해 주셔야줘”, “덜컥, 무라카미, 무슨 일이야!”, 다행이 요시유키 형사가 들어왔다. 최소한 아무런 흔적도 없이 사라져서 죽는 일은 피할 수 있겠군, “저희는 대 일본 황실에 수호단입니다. 여기 신분증입니다.”, “아 황실 수호단이라면 비공개 서열 2위단체..”, “역시 백작에 따님이시군요! 그런 비공개 정보까지 알고 계시다니.”, “알았어요, 무슨 일인 진 모르지만 내가 동행해도 될까요?”, “예 저희는 상관없습니다. 자작에 지휘를 갖고 계신 이상 저희 수호대상이시기도 하니깐요.”, “아버지가 그런 청탁도 넣은 건가.. 쳇”, “어이 무라카미, 어쩔 수 없이 가야겠는데”, “예.. 무슨 일 인진 모르겠지만 우선 가게는 정리해야 될 것 같군요. 소스케, 보다시피 내가 외출을 해야 될 것 같구나. 조금 긴 시간일 수 있으니, 네가 가게를 잠시나마 운영해주겠니, 자세한건 이 수첩에...”, “예 사장님, 다녀오세요.”, “무라카미님, 어서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신속히 모셔오라는 명령을 전달 받았습니다.”, ‘무라카미님? 황실 수호대에 존칭을?’

요시유키와 나는 이상한 벤과 같은 차를 타고 김포 쪽에 있는 공항으로 이동하게 됐고, 바로 경비행기를 타고 이동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전용기 안에서 들은 간단한 상황설명.. 그 내용은 내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내 삶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었다. “무라카미님, 알고 계시는지 모르겠지만, 무라카미님은 황실에 후손입니다. 서열은 9위며, 원래 초특급 경호를 받아야 했지만, 특수한 상황 때문에 경호를 완화해서 실시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천황제께서 특별한 명령을 하달 하셨습니다. 맞손주이신 당신에 얼굴이 보고 싶다는 내용으로, 미찌꼬 황녀께서 반대하셨지만 천황폐하에 명을 우선함에 따라 당신을 모시고 천황제께 모셔다 드릴 것입니다.”, “모? 황자? 무라카미가 황실계승 9위라고? 모야 그렇다면!”, “요시유키님께서는 이야기를 삼가 주셨으면 합니다. 잘못하면 가문에 화가 미칠 수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냥 무라카미님은 아무것도 모르시고 황제폐하를 뵙고 집에 가면 그걸로 아무런 일이 발생하지 않을 것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고 보니 당신 황실 수도대 부단주로군, 직위 수여식에서 봤었지, 황제 옆을 바로 지킨다는 당신이 온 걸 보니깐, 정말 큰일이긴 큰일인가 보내.”, “그런가요. 외할아버지가 보고 싶어 하신다면 얼굴을 보여드리는 게 맞겠지요. 그런데 이렇게 급하게 온 것에 대해서는 조금 당황스럽네요.”, “역시 황자시군요. 이런 황당한 일에 대해 침착한 모습을 보여주시고, 상황이 너무 급박해서 이렇게 모시게 됐습니다. 공개돼서는 안 되는 내용이지만, 현재, 혈압이 떨어지기 시작하셨습니다. 조만간 붕하하실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는 게 의사들의 의견입니다.”, “그렇군요. 외할아버지, 하야시 할아버지”, “예 당신을 매우 아끼셨습니다. 심지어, 한국어까지 연습하셨습니다. 언젠가 황자님을 뵙기 위해서.”, “모 이거 괜히 온 것 같기도 하고, 너무 큰일인데”, “요시유키님은 일본에 계신 백작님께서 얼굴을 뵙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같이 모시고 왔습니다.”, “그래 그렇겠지, 집에서 나온 지 벌써 8년이니. 아줌마랑 동생들하고 잘 살 탠대 몰 날 찾는지..”, “예 백작부인께서도 잘 계십니다.”, ‘외할아버지에 부름이라.. 요즘 아버지가 자꾸 생각나는 게 그런 이유였나.. 저기 보니깐 후지산이 보이네.. 그리고 천황폐하가 산다는 황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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