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피소드4. 고비에 사막은 여기여라..

 고비사막은 흙이 많지 않다. 울란바토르에서 3일을 이동해.. 도착해야 내가 상상했던 사막.. 내가 원했던 눈같은 흙이 펼쳐진다. 그리고 그 사막은 엄청 높은 언덕을 가지고 있으며.. 영화처럼 사람이 봉우리를 하루에 몇개씩 넘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 내가 오늘 오른 사막 산은 이곳에서 두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보통 젊은 사람이 45분 정도 올라간다고 하는대.. 나는 계속 미끄러지는 흙에 지쳐 중간에 주저 앉았다. 그리고 오르나.. 그녀는 이제 나에게 가이드가 아닌 오르나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아마 닉내임이겠지만 나는 그녀의 삶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그녀가 가이드 생활을 한지는 대략 7년정도 됬고, 최근에 양다리를 걸치다 헤어졌으며.. 내년에는 여행을 떠날 것이라는것.. 그리고 그녀가 스페이셜한 것을 원하는대.. 그것은 일리걸한 내용이라 오픈하지 않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리고 내 삶과 내 목적에 대해 이야기 했다. 내가 이 이야기를 시작한 것은 그녀와 마음을 나누고 싶어서 이고.. 내가 왜 이 산의 정상에 크게 관심이 없는지를 설명하기 위해서였다. 지금 생각하면 변명인가 싶으면서.. 내가 당당하다고 느끼니.. 더 이상 고민하지 말아야지.. 아무튼 나는 설명했다. 내가 이곳에 온 이유는 생각을 멈추고 글을 쓰고 싶어서라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투어여행을 했으며 내 여행의 목적은 언제나 놀고 즐기는 것이고.. 내가 지금 하는 일이 너무 많은 생각을 하게하여 잠깐 멈추러 왔다고… 그래서 나는 지금 행복하다고..

 나는 만족스러웠고.. 그녀는 나에게 조언했다. 정상은 아니어도 좋지만 저기 잔디가 보이는 곳까지만 가면.. 너는 강과 들판을 볼 수 있을꺼야.. 나는 너가 정상에 이유가 없는 것은 알지만 추천할께.. 그녀에 말에 나는 내가 스스로 생각하기에 처음 사귄 이 몽골 친구에 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아주 천천히 올라갔고. 사막은 나를 밀어냈지만 나는 계속 올라갔다. 그리고 힘들면 바닥에 주저 앉았고 흙은 내 바지 틈사이 옷 틈사이까지 모두 스며들었다. 그건 새로운 방식에 채움이었고.. 조금 차거웠지만 그래도 채워진다는 것에 만족할 수 있었다. 내가 몽골에 와서 맨발로 그 산을 올랐고.. 그곳에서 오르나가 조언한 산의 3/4 지점에 도달했고 내가 봤을때는 검은 웅동이에 물은 하나도 없는 넒은 평야만 보였지만 그것만으로 충분한 감도이었기에 그리고 내가 사막의 눈과 같은 흙을 충분히 밟고 느끼고 마셨기 때문에 .. 미세 먼지와 황사를 내가 스스로 챙겨먹을지는 몰랐지만 .. 충분한.. 날이었다. 내가 놓쳤던 정상에서만 볼 수 있는 산 너머는 스페인 친구들이 대신 나에게 보여줬다. 그 너머에는 다른 듄. 사막 산 들이 여러게 겹쳐져 있었다. 그건 그녀들이 이곳에 온 이유가 정상에 있기 떄문이겠지..

 참고로 듄에 가기 전에 나는 낙타를 1시간 탔는대.. 낙타를 탄지 단 1시간만에 뻗어버렸다.. 남들보다 빠르게.. 그리고 일어났을때 극심한 몸살을 겪어야만 했다.

 초보여행자들은 낙타와 말에 .. 욕심내지 말기를 단 한시간이면 .. 몸의 모든 곳에 근육통을 만들 수 있는 엑티비티이니.. .. 나는 내일 말을 타러간다.. (참고로 몽골에서 일주일동안 말만 타는 패키지도 있다).

아.. 추위는 가이드가 빌려준 겨울 침남으로 대응해볼 생각이다. 내일은 따듯함으로 채울 수 있기를….

 

오늘은 태양과 바위 사막 모래로 채우는 하루이다.

ㅁ여행정보

1. 6일 중 진짜 사먹을 볼 수 있는 곳은 여기 뿐이다.

2. 사막 흙에 몇번 앉으면 팬티 솎까지 고은 흙이 찬다. 대응방법은 없다. 

3. 맨발로 올라가는게 신발을 신은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