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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World/- ㈒ Filled up Mongolia

에피소드2. 빅토리아 산맥

by JoyKim 2017. 9.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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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산맥은 울란바토르에서 아침 9 30분에 출발하면 오후 4시쯤 도착하는 거리에 있다. 대략 오후 2시까지는 매우 무난한 도로로 가고 그 후는 몽골식 표현으로 펌핑도로로 간다. 펌핑.. 연상되는게 있지 않은가.. 나는 내가 차를 타는건지 말을 타는건지 도통 적응이 되지 않았다. 차가 미친듯이 뛰기 시작한다. 나는 집중한다. 앉아 있기 위해서.. 그리고 15분에 한번전도 내 키는 나를 도와주지 않고 차 천장에 머리를 부딪치게 된다. 그리고 멀미를 하지 않기 위해 엄청 노력한다. 나와 운명공동체인 러시아산 지프는 내 나이보다도 오래되 보이고.. 이 차의 장점은 고치기 쉽다고 하는대 가끔 물웅덩이를 지날떄가 되면 차가 수영도 한다. 스윽 미끄러질떄면 심장이 조금해질떄도 있지만 중국에서 19시간 슬리핑 버스를 탈떄 기사가 죽을 것 처럼 상기되있고 운전 보조가 땀을 닦아 주는 것을 보며 내가 살아 갈 수 있을까 고민했던 것 것보다는 훨씬 상태가 좋아 보인다. 아 내 일행을 소개해야야지 나는 이곳에 드라이버 그리로 한국말과 영어를 잘하는 여자 가이드 오르나 그리고 두명의 한국 남자들, 그리고 2명의 스페인 여자들과 함께 있다. 그들을 간단히 소개하면.. 드라이버는 나이가 많다 하지만 남자인 나에게도 짐을 들어서 차에 실어 주고, 차를 타거나 내릴때 에스코트해주는 분이다. 별명은 빅보스. 그리고 가이드는 성격이 좋으나, 본인의 의무는 칼같이 수행하고 그 이상의 가까워지는 것은 피하는 인물이다. 뭐 확실해서 좋은대 조금더 친해지고 싶다. 근대 생각해보면.. 가이드는 계속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헤어져야하고.. 그럼 마음이 계속 아플태니 친절하지만 사무적으로 대할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남자 2명은 20대 후반으로 그들 나름대로 고민도 있고, 즐거움도 있는대 요즘 사람 같지 않게 착해 보인다. 교회 형 동생이라고 하던대.. 그리고 스페인 여자 두명은 더 하다. 한명은 간호사 그리고 생화학 전공의 대학생.. 그들은 막 졸업을 했고, 몽골에서 한달간 봉사활동을 했다고 한다. .. 내가 파티를 맺긴 했는대 너무 착한 사람들하고 맺은 것 같기도 하고.. 기분이 묘하다. ㅎㅎㅎ

수말은 생각 몽골은 나에게 너무 많은 시간을 준다. 하루에 8시간씩 차로 이동하며 내가 할 수 있는것은 생각 그리고 글쓰기 정도.. 그나마 글쓰는 것은 펌핑도로가 아닌 포장 도로를 갈떄 뿐이다. 지금 나는 포장 도로에 있다. 그리고 7시가 되면 가이드가 저녁을 주고 그걸 먹으면 또 자유시간이다. 그럼 나는 또 생각을 시작한다. 하늘에 떠 있는 별들은 아름답지만 목이 부러질 것 같은 통증으로 불과 1시간도 보지 못하고 별이 보이기 시작하면 온도는 미친듯이 떨어진다. 침낭에 보조 이불에 패딩을 입어도 이 추위는 감당이 되지 않는다. 멍청한 나는 핫팩을 가져왔는대 그걸 깜밖했었다. 그리고 새벽 5시 화장실이 가고 싶어 나왔는대 내 눈 앞에는 지옥이 펼쳐져 있다. 하늘은 해가 뜨기전에 붉음과 밤의 검은 색이 합쳐져 검붉은 땅으로 변했고, 하늘에서는 차거운 무언가가 내린는대 옷은 젖지 않는다. 블리자드다. 그리고 패딩을 입고도 나는 추워 벌벌 떨고 있다. 미친 하늘.. 미친 추위 ..숙소에 들어와 나는 핫팩을 터트리고 .. 겨우 잠이 들고 다시 6시부터 일어나 할꼐 없을에 한탄하며 다시 생각에 잠긴다. 내가 이곳에서 원하는건 2~3편의 단편을 습작하고.. 아무 생각하지 않고 내 마음을.. 달래는 일이다. 그리고 햇빛을 향해 손을 내밀고.. 평소에 못본 햋님을 조금 더 처다보는 것 이다. 단지.. 그것이 내가 할 수 있는 전부이고 이 초원을 내 가방을 내 마음을 조금 더 따듯해지기 위해 노력하고 채우는 일일 것이라 믿는다.

내일은 조금더 .. 빨리 강하게 되기를 .. 빅토리아 산맥은 거대한 절벽이자 돌 산이고. . 옛날 전쟁이 많았던 시기 군대를 가지 않기 위해 스님이 됬던 이들이 머물렀던 곳이다. 내게는 그저 돌을 던지고 햇빛을 쐬기 위한 곳이지만 .. J.. 오늘은 태양으로 나를 채우는 시간이었다



ㅁ여행정보

1. 초원은 5박 6일간 계속된다. 무리해서 사진찍지 않아도 된다. 

2. 가방은 꼭 백팩이아니어도 되나. 여행 내내 동일한 차량을 타고 다니고, 투어 시작도 게스트 하우스에서 시작되니

   백팩을 들일은 저녁에 숙소에 도착했을때 뿐이다. (캐리어도 문제 없음)

3. 정말 춥다. 미친듯이 새벽에는 사막이어도 춥다. 무조껀 겨울 침낭 강추, 핫팩도 필수

4. 고기를 계속 먹으니 변에 문제가 생긴다. 화장실에 갈떄 물티슈를 준비할 것.. 명심할 것..

5. 신발은 샌달도 상관 없다. 등산도 가끔 하는대 차로 대부분 올라가줘서 큰 문제 없음, 대부분을 차에서 보내고 씻기도 어려워

   물로 씻을 수 있고, 발냄새가 안나는 신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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