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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World/-ːJoy Russiaː

엔티크 러시아 / 8화 마무리..

by JoyKim 201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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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마무리..

나는 빨리 짐싸고 싶은데 옆에 앉은 빡빡이 녀석이 자리를 안비켜주는관계로 이렇게 마지막 이야기를 시작한다. 물론 러시아의 일정은 3일이 더 남았지만.. 그래도.. 7일을 함께한.. 제발 내리고 싶었던 횡단철도를 내리기 2시간 앞두니.. 마음이 횡하다. 아.. 내 2015년 여름휴가가 쫑났구나.. 이런 느낌.. ? ㅋㅋ

그래도 한국가면 괴롭힐 사람도 있고, 내가.. 호랑이어었는데 괜히 취업해서 고양이로 전락했구나... 이런 생각도 들었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내가 다시 호랑이가 되야하는데.. 신이 내 머릿속에 태엽을 들감아두셔서 힘이 안나니.. 한국에 들어가면.. 충분히 생각해서 대처해야겠다. 

내 이야기 말고 횡단철도의 마무리를 적자면.. 원래 내리기 30분 전 정도에 모두 시트와 사용한 수건을 모아서 승무원에게 전달하게 되있다. 음. 겁내 더럽고, 짠내 나는 러시아가 생각보다 의식수준이나 생활수준이 한국보다 훨씬 높다. 규칙을 지킨다거나, 정리정돈을 하거나, 남에게 피해주지 않는 것 같은거.. 난 역시 한국 사람들이 무규칙이 싫다. 

암튼.. 이곳 시베리아 철도는.. 내게 몇가지 교훈과 정의를 남기며 마무리 되고 있다.


내가 내린 정의.

1. 내 인생에 시베리아는 다시는 없다.  특히 전구간은 죽어도.. 없다.

2. 러시아의 시민의식은 한국보다 훨씬 높다. 생활수준은 한국이 높다.

한국은 졸부, 러시아는 못사는 귀족 같은 느낌


내가 얻은 교훈

1. 나는 호랑이다. 더럽고 큰 호랑인대, 회사생활하며 깨끗한 고양이가 됬다.

어떻게 살지 고민해보다.

2. 내 사람들과 할께 너무 많다. 리스트 업이 필요없을만큼. 그냥 삶면서 해볼 것이 너무 많다.

3. 돈을.. 쓰니깐 참 즐겁다. 벌때도 재밌어야할탠데..


:).. 이런 시베리아 7일동안.. 정말 탈출하고 싶었는데 8일째는 조금 더 가고 싶다. 이 좁고 누워있으면 허리 아픈 이 공간이 마음에 들었다. 나는.. 나는.. 나는.. 이곳이 조금은 좋다.. 알람숑.. 포에..그거 말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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