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티크 러시아 / 6화 이런 시베리아가 아쉽다니..

 6화 이런 시베리아가 아쉽다니..

사람이 살만하면.. 그렇듯... 지금 살만하니깐.. 남은 2박 3일이 갑자기 아쉬워지기 시작했다.. 다시 못할 사서 고생 이런 시베리아.. 남자친구도 한 3명 사귀고, 여자 친구도 2명 사겼었고,, 이 새끼들 몸에서 말냄새나는데 하는짓이 이쁘다. 어린노무시끼들이 깝치는데 매우 이쁘다. ㅋ 갑자기 날 불러서 사진을 교환하자고 하고, 담배피자, 관광하자, 맥주 안사냐.. 지들 맴이긴 하지만 이런 변방에와서 놀아주는게 아닌가 싶다. 놀아주면 고마운거지.. 오늘도 기차 화장실에서 겁내 씻었다. 물없어도 되는 샴푸를 굳이 사용하여 물로 씻고, 중요 부위만 비누칠해서 대충 닦았다.  중요한건.. 등이 강지럽다는거, 한국가면 목욕탕가서 밀어달라고 해야겠다. 아.. 죽이는 시베리아다. 중간역에 잠깐 내려.. 공짜 와이파이 쓰는 것도 즐겁고.. 뭐 하나 안즐거운게 없다. :).. 인생이란..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것.. 이렇게.. 여행만 다니는것도 참 좋을탠데.. ㅋㅋㅋㅋ 난.. 아쉽다. 좋은 직장 갔으니 행복해야하는데!!

여기는 내 영혼이 즐겁다. 

그렇겠지.. 돈 쓰는건대.. 안즐거울리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