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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vel & World/-ːJoy Russiaː

엔티크 러시아 / 7화 기쁨은 짧고, 슬픔은 길다. 그리고 고독과 외로움은 영원하다 ..

by JoyKim 2015.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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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화 기쁨은 짧고, 슬픔은 길다. 그리고 고독과 외로움은 영원하다 ..


내 앞에 브론즈 헤어의 자매가 탔다. 음.. 언니는 착하게 생기고, 동생은 고양이 상이다. 물론 코에 계속 약을 넣고 있어 보기 싫긴 하지만, 그래도 얼마만에 보는 정상적인 여자들인지 기분이 좋다. 그게 불과 새벽 2시 30분.. 난 왜 그때 깨어나서, 30분을 도시를 걸은지 모르겠지만, 일어난김에 와이파이도 좀 하고, 내 앞에 누워있는 자매를 모며, 큰 감동을 하였드랬다. 그런데.. 불과 6시간만에.. 아니 정확히는 난 낮잠만 잤을뿐인대.. 그들이 떠난다. 아.. 진짜.. 모스크바까지 1박 2일밖에 안남았는데, 그 시간만이라도 좀 같이가지, 이  아가씨들.. 떠난다. 심심하다, 같이 놀던 녀석들이 새벽 2시에 다 내렸고, 나는 아직도 시간의 흐름을 모르겠는데 새벽 2시에 불이 훤하고(현지시간 기준)저녁 9시에 햇빛이 넘쳐서 덥다. 이놈에 시계만 믿다가는.. 하루 3끼가 아니라 5끼를 먹어도 배가고프다. 그냥 대충 남들 잘때 같이 잔다는 느낌으로, 노는중.. 근대 내 옆에 왠 말냄새 나는 남자가 앉아 있다. 이 아저씨 착하고, 모스코까지 가는데 몸에서 말냄새가 난다. 음.. 내생각에 러시아에서 시베리아 횡단철도에서 나처럼 때빼고 광내는 사람이 존제하지 않는다. 상위 1%로 깔끔을 떠는 나를 제외하고, 이사람들 몸에서 말냄새가 난다. 내 생각에 이렇게 안씻으면 내 여친 아니라 마누라라도 품에 못안고 갈듯... 흠 숨이 막혀온다. 자매의 향기는 떠나고, 내게 말냄새만 남는구나.. 그렇게 모스코까지는 1박 2일 밖에 안남았다.


참고로.. 기차에서 제일 맛있는건... 소세지빵과 도시락(라면)이다. 몰래 준비해논 술과 도시락 국물 좀 먹으면 그날의 해장은 끝.. 내 계획은 이번 정차역에서 좀 놀고, 소변보고 도시락에 물따라서 인삼주 3잔 마시고 다시 자는 것이다. 그렇게 무한 반복하면. 고독과 외로움이 느껴지기 전에.. 떠날 수 있겠지.. 어디로?! 그냥 .. 섬나라로..


아.. 분위기 잡고 싶은데 말냄세 난다. 아 스바시바~ 



ㅁ8일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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