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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Portfolio/- J. K 소설 ♧

[단편자작동화] 고슴도치의 사랑

by JoyKim 2006. 5.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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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가 고슴도치를 좋아하면 어떻게 될까..?"

"나도 모르지.. 근대 아마 많이 아쁠꺼 같아 서로 찌르면 어떻게..?"

"고슴도치는 친숙한 사람에겐 가시를 내세우지 않는대.. 우리도.."

옛날 옛적 고슴도치 두마리가 있었어요. 그중 한마리인 고돌이는 너무너무 심심해서 세상 모든 곳을 다니며 여러가지를 배웠어요. 고돌이는 자신은 남하고 다르게 특별하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항상 남들에겐 보이지도 않는 공간을 만들고 주위를 맴돌았지요. 그리고 또 한마리에 고슴도치는조금은 연약하지만 활발한 성격에 여자 고슴도치 고순이에요.

어느날 마을에 잔치가 벌어졌어요. 수많은 고슴도치들은 모였고 그들은 자신들에게 맞는 재미있는 놀이를 즐겼습니다.

그러나 고돌이는 그 놀이가 재밌지 않았아요. 그래서 주위를 둘러 보았지요. 마침 근처에 자신과는 전혀 다른 모양에 고순이를 보았지요. 고돌이는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은체 시간을 때울 목적으로 고순이에게 말걸었습니다.

가벼운 인사와 시작한 대화는 그 잔치에 끝까지 계속 되었어요. 고순이도 잘 알지못하는 잔치라서 혼자 심심했었나봐요. 그렇게 둘은 친해졌고 틈틈히 마을에서 만나서 놀았답니다. 고돌이는 너무 심심했고 고순이는 너무 착했거든요.

그러던중 고돌이는 앞으로 계속 그녀와 같이 있을 수 있다면 심심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을 했고, 즉시 고순이에게 고백을 했어요. 다행이 친절하고 자신에게 잘해주는 고돌이가 나쁘지 않았던지 커플이란 사실만 비밀로 해주면 동반자가 되주겠다고 했어요.

그러던중 어느날 마을에 전통인 잔치를 위해 많은 고슴도치를 모았어요. 고순이는 고돌이에 상의도 없이 들어가 버렸지요. 처음엔 고돌이도 크게 걱정하지 않았어요.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고돌이는 말도 잘듣고 자신을 이해해주려는 그녀에 배려에 점점 빠져들며 점점 고순이를 깊게 좋아졌답니다. 그러자 변화가 생겼습니다. 자꾸만 자신에 옆에만 두고 싶고 다른 남자 고슴도치를 만나는 것이 너무나도 미워 보였어요. 설상가상으로 고순이는 매우 활발하고 친절해서 더더욱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았거든요.

처음에는 작게 시작된 다툼이 시간이 갈수록 목소리도 커지고 씸한 다툼이 되었답니다. 싸움은 고돌이에 일방적으로 되버렸답니다. 고순이는 고돌이가 화를 내면 어찌할바를 모르며 눈치만 봤기 때문이줘. 고돌이에 화는 점점 수위를 높여가기 시작했어요. 고순이는 계속 참고 사랑으로 받아 줬구요. 그러나 둘에 상황은 전혀 변하지 않았어요. 고순이는 자신을 아껴주는 사람들과 계속 어울리기를 바랬거든요.

그러던 어느날 고순이는 고돌이가 참지 못하는 행동을 해버렸어요. 더 재미난 마을 축제를 위한 연극에 여주인공역을 허락도 없이 맡아버린거에요. 내용은 사랑하는 남녀가 정열적인 사랑을 하다 비극적으로 이별 후 하늘에 도움으로 다시 사랑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였지요. 즉 여주인공과 남주인공은 정열적인 사랑을 표현하기 위해 다정한 자세와 가장 중요한 포옹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지요.

고돌이에 마음은 점점 성급해 졌답니다. 비밀로 만나는 그들이였기에 누군가에게 하소연하지도 못한체 그녀가 다른 남자와 다정한 모습을 하는 것에 마음에 상쳐주는 말까지 하며 막으려 했습

니다. 하지만 고순이도 다른 고슴도치들에 인정을 받아 주인공이 된 것이기에 자신을 믿어준 고슴도치들을 배신할 수 없었어요.

이를 어쩌할까요..! 고돌이는 고순이에게 상쳐주는 말을 했고 고순이는 그말을 참고 계속 극을 했답니다.

극이 오르게 서너일 전쯤 고돌이는 결국 포기했답니다. 아니 포기하고 이해하는 척 했지요.. 그렇게 극이 오르고.. 그극을 보고싶지 않아도 여자친구를 보살피고 싶은 마음에 남아있던 고돌이는.. 아주 슬픈 눈빛으로.. 스스로 마음을 추스리며.. 부서질 것 같은 심정을 진정시키며.. 끝까지 그녀에 사랑사러운 연기를 지켜 보았답니다. 아주.. 아주... 슬프게.....

극 이후 둘에 마음 사이에는 벽이 생겼습니다. 서로에 이해가 맞지 않은 극은 결국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기 때문이지요. 지워지지 않을 .

그러던중 고순이에 집안 문제로 인해자주보지 못하게 됬답니다. 그시간 동안 둘은 서로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볼 시간을 가졌습니다.

고순이는 고돌이에 대해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철없고.. 질투심많고 자신에 옆에만 있기 바라는.. 그리고 자신에 몇안되는 대외적인 활동인 잔치 준비하는 모임마져도 나가길 바라는 그런 이해심 없는 남자에 대해..

고돌이도 계속 고순이에 활발한 성격을 자신이 많든 감옥에 가두고 이뻐만 하려하다간 무너져 버릴꺼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내 옆에만 있어주지 않을 여자라면 떠나도 좋다고 생각했지요. 헤러진다면 비록 너무 사랑해서 하늘이 무너질듯 슬프지만 그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라고 그녀는 나와 어울리지 않는다고..다만 내가 그녀를 사랑하는 만큼 옆에서 머무는 동안만은 누구보다 더 아껴줄거라고 안식처가 되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녀와 자주 보지 못하자 고돌이는 투정을 부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녀에 마음은 생각도 않하고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 것에만 화를 내며, 오래난에 봐도 다정하게 대해주지 않았습니다. 그런 만남이 계속되자 고순이는 지쳐버렸답니다. 고순이는 어떻게든 감싸고 사랑해주려 하는데 고돌이는 그런 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화낸척해야 관심과 애교를 보여주는 그녀에 이쁜 모습을 보려 계속 바보짓을 했답니다.

결굴... 어느날 둘은 만나고 헤어졌습니다. 뒤늦게 고돌이는 어떻게든 막아보려했지만 이미 고순이에 마음은 얼어버렸답니다. 울어도.. 빌어도.. 소영없었고 그제서야 그녀에 배려와 이해 없이는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잊어버린 것에 대한 대가를 치뤘습니다. 그날 고순이는 처음으로 화를 냈습니다. 자신에 얼마나 힘든지에 대해.. 그 소리를 듣자 고돌이는 안심했답니다. 아직 여지가 남아있다고 빌고 잘하면 될것이라고... 그런데.. 그녀는 화내는 것을 멈추고 진지하게 다른 이야기 했습니다. "엄마가.나한태 이런 예기를 했어. 너는 어떻게 1년 내내 고돌이 이야기 밖에 모르냐고 다른 생활은 않하냐고.. 나도 이제 나로서의 생활을 찾고 싶어.." 고돌이는 알고 있었습니다.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구요. 자신은 고순이에 보호자는 될 수 있어도 동반자는 될 수 없다는 것을 알고도 있었습니다.

고돌이는 아무런말 못하고.. 일주일에 여유시간만 가지자는 약속 후 각자에 집으로 갔습니다.

'또각 또각 또각...'' 시간은 흘렀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왔습니다. 아마 지금 시간은 수천년전 이미 운명에 실타래에 의해 결정되 있었겠지요. 1년동안 둘에 운명은 실타래로 이어져 꼬아져 나갔겠지요. 하지만 이제 그 타래가 풀려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처음 꼬일때와 반대로 순식간에 마치 처음부터 꼬였던 적이 없는 것처렴 그렇게 풀렸습니다.

마지막날 둘은 서로에 존재에 감사하며 그리고 상처 준것에 대해 미안하다 사과하며 이미 땅에 스며들은 눈물처럼 그렇게 고돌이는 고순이에 미래와 행복을 위해.. 고순이는 자신에성격탓에 힘들어 하는 고돌이를 위해.. 멀어졌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야기는 슬프게 끝났습니다. 지금 그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요? 하지만 그둘이 사랑했다는 것은 누구도 부정할 수 없습니다. 작가가 증인이 될 수도 있거든요.

이 이야기는 우리만이 알고 있도록 해요. 처음부터 비밀로 시작한 그들이니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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