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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Portfolio/- J. K 소설 ♧

학 교 애 담 1.. - 부제: 그녀에게 -

by JoyKim 2009.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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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나에 이야기를 추억하고 싶었습니다. 혹시라도심장은 기억하지만,마음이 잊어버릴까봐 이렇게 적습니다.

참 오랜 시간이 걸렸습니다. 숨막힐 것 같은 심장에 두근거림이, 생각만 해도 울것같은 마음이 이제 많이 아프진 않습니다. 그냥 아직은 잊지 말아달라고 두근 두근 두근 거리긴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많이 아파 숨도 쉬기 힘들지는 않습니다.

어떻게 해야 될까요. 다시 만나서 이 심장에 두근거림을 이야기해 줘야 될까요. 글쎄요, 그녀는 아직도 나를 미워하는 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이야기가 재미 없을까봐 걱정도 됩니다. 이 글을 읽어 주시는 분들께서 재미없으시다면, 이 재미 없는 이야기를 어서 끝내주기를 마음속으로 기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5년 신학기가 시작됬습니다. 수시 1차에 붙어 학교에서 미리 영어수업도 듣고 친구도 많이 사귄 지금 사실 그렇게 큰 호기심이 생기진 않았습니다. 입학식에 참석하여, 가고싶은 과을 임시로 정하는 곳에서 그녀는 만났습니다. 이름은 ‘민아’ 성을 밝히지 않겠습니다. 그녀는 참 우연히도 저랑 같은 곳을 선택하였습니다. 심리학, 이상하게도 이 곳을 선택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마음에 상처가 있거나, 주위에 마음이 아픈 사람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는 전자 인것 같습니다. 둘은 금세 친해졌습니다. 바로 술자리가 있었고, 입학식날이라고 양복을 입고간 저는 엉껼에 주목을 받게 됬습니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사는 곳을 이야기할 때 그녀에 입에서는 놀라운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8도와 수십개에 구로 이루어진 대한민국에서 같은 강동구에 지하철 2정거장 밖에 차이나지 않는 곳에서 사는 것입니다. 심장이 두근 거렸던 것 같습니다. 아니 심장이 뛰었습니다. 이쁘진 않아도 귀엽고, 마르진 않았지만 애교살이 넘치는 그녀는 나와 매일 같이 집에 등하교 할 수 있는 그런 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추억을 적고 있습니다. 얇은 원고지 한 장에 추억 한 토막을 그리고 있습니다.

입학에 참석한 첫날부터 우리는 함께였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각자에 집으로 가는길이지만 우리는 같이 갔습니다. 그리고 내리기 직전 우리는 서로에 연락처를 교환하고, 2정거장 떨어진 각자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후 2주간 참 별일 없었습니다. 학생증을 만들기 위해 사진관에 함께가 사진을 찍고 수업 시간표를 맞추고, 같이 밥을먹고, 우린 어쩌면 친구가 된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대 어느 순간부터 이런 버릇이 생겼을까요? 메신져에 대화창에 ‘안녕 민아 오늘은 왠지 너가 보고 싶구나! 입학식에서 처음 봤을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너와 함께 가는 지하철에서 너에 머리를 쓰다듬고 싶고, 밀리는 지하철에 너와 몸이 부딪칠때마다 느껴지는 너에 향취에 자꾸 마음이 설레여 혹시라고 내가 너를 좋아하는 것이 아닐까!’ 이렇게 긴 장문을 쓰고 다시 지우고, 계속 반복하는 이런 버릇이 생겨버리고 만 것입니다. 처음에는 장난인것 같습니다. 그냥 써본 글인데 한번, 두 번 자꾸 반복하여 쓸때마다 어쩌면 이게 내 심장이, 마음이 하는 이야기 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김없이 출발하는 지하철에 몸을 실코 밀리는 지하철에서 민이와 바싹 붙어서 느끼는 체온과 향취는 심장에 파문을 일을 켰고, 그런 마음을 숨기기 위해서 계속 숨기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2주, 드디어 사고가 터졌습니다. 메신져에 글로 심장을 이야기하던 도중 실수로, 어쩜 고의로 눌러버린 엔터. ‘두근두근 이 일은 수숩이 안되는데’ 바로 패닉 상태에 빠져 버렸습니다. 답변도 올라오지 않습니다. 그냥 침묵하는 메신져, ‘두근두근’ 심장은 계속 파문을 일으키고, 민이는 답을 하지 않고, 그때 심장에 이야기를 통제하던 머리가 드디어 편을 들어주기 시작했습니다. 010-0000-0000‘좋은 사람 있으면. 뚝’, “여보세요”, “여보세요, 응 민이야? 나 준이이”, “어”, ‘음 이 반응은 모지, 혹시라도 아직 메신저에 글을 보지 못한 게 아닐까?’, “저기 민아, 혹시 메신저 봤어”, “응”,머리가 심장에 편을 들어준 뒤, 더 이상에 망설임은 없었습니다. 실수로 고백하게 됐지만, 이미 마음이 고백했기에, 망설임 없이 마음속 이야기가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민아, 나 준이인데 요 며칠이지 안지는 근데 벌써 자꾸 너에게 마음이 가내, 진지하게 고백하려고 생각하고 멘트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메신저에 쓰면서 연습하고 있었는데, 실수로 너에게 보내버렸어. 어쩌지?”, “응”, “우리 내일 아침에 보자!” 차마 바로 답을 달라고 할 수 없었습니다. 메신저로 고백한 최악에 남자 이야기가 듣고 싶지 않았고, 사실 거절 당하는 게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래서 내일로 미뤘습니다. 어쩌면 내일은 모래에 이야기 하자고 미룰 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침에 지하철 에와 마주치고 서로 웃고 아무 말 없이 학교에 갔습니다. 계속 느껴지는 그녀에 채취, 여자라면 누구나 가진 향일 수 있지만, 그녀에 향기는 아기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그렇게 가서 친한 친구들과 뭉쳐 수업을 같이 듣고, 밤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아무 말 하지 않고, 천호동에 카페에 갔습니다. 그리고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이번에 지면, 나에 3년은 모두 잃었을 겁니다. 즐거운 추억 1년 아픈 기억 2년을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는 심장에 떨림 또한 모두 잃었을 겁니다. 결론은 이겼습니다. 그녀를 설득했습니다. 그녀는 내가 왜 좋은지 설명해달라고 했습니다. 사실 설명하지 못했습니다. 그녀는 예쁘지도 뛰어나지도, 특별하지도 않았습니다. 나에겐 귀엽고, 착하고, 같이 있으면 행복했기에 특별한 이유를 댈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 했습니다. “민아 왜 그렇게 된 건진 모르겠어, 근대 너와 만나는 시간이 너무 행복하고, 너에 머리를 스다듬어주고 싶고, 다른 남자와 이야기하는 너에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 가끔은 정말 화가 나기도 하지만, 아직 너에 옆에 있지 않기에 이야기 할 수 없었어, 근대 더 이상 이 떨림을 참을 수 없을 것 같아. 그래서 네가 받아 줬으면 해.”, “준이아 나는 사실 앞으로도 그렇고 남자친구를 사귀지 않을 생각이야, 결혼도 안할꺼고, 애기도 안날 꺼야, 그래서 이번 고백이 고맙긴 한 대 거절해야될꺼 같다.”, “첫 고백 그리고 거절 마음이 아픕니다. 심장이 아프다고 합니다.”, “민아 안 돼!”, “일주일만 더 생각해 보자!”, “조금이라도 시간을 가져보자”, 그건 애원이었던 것 같습니다. 자존심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만든 말미 일주일, 진퇴양난이라는 말을 쓰지요, 그녀는 서로 떨어져 있는 시간을 가지자고 했습니다. 우리는 처음으로 각자 등교를 하고 같은 수업에서 따로 앉고, 대화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은 지옥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아팠고, 더 신경 쓰였고, 더 생각났습니다. 그녀는 아무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문선이라는 춤을 추는 동아리에 가입했고, 애니메이션 동아리 또한 가입했습니다. 친구는 더 늘었고, BF도 생긴 것 같습니다. 물론 여자지만요. 드디어 일주일 이번엔 그녀에 집 앞입니다. 아무 말도 못하고 집에 오는 길 사실 그동안에 일주일이라는 유예기간은 그녀가 나에게 마음을 정리할 기회를 준 것일 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이 머릿속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무런 말도 하지 않은 채, 학교에서 역까지 역에서 집까지 걸어왔습니다. “민아. 저번에 우리가 이야기 했던 것 기억나?, 이제 그 답을 다시 한 번 듣고 싶어” “준이아 음 사실 일주일동안 조금 많이 생각해 봤어, 근대 아무리 생각해도 나는 연애같은 거랑은 거리가 먼 것 같아”, 심장은 뜁니다. 이대로 뛰다가, 멈추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민아 다시 한 번 생각해보자, 왜 네가 나와 사귀지 않는다고 그랬지?”, 창피합니다. 추억이지만 정말 구질구질한 것 같기도 합니다. 설득했습니다. 저녁 8시부터 11까지 3시간동안 그녀와 이야기 했습니다. 왜 너는 나와 사겨야 되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녀는 아팠습니다. 2틀을 아파서 꼼짝하지 못했습니다. 설득은 실패했습니다. 대신 유해기간 보름을 더 받았습니다. 그리고 첫 데이트도요.

우리에 첫 데이트는 명동, 그곳에 가서 맛있는 교자만두와 성당에 가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이게 웬 꿈일까요, 쉽사리 깨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보름이 지나도 우리는 과거에 했던 유해기간에 대한 이야기를 더 이상은 꺼내지 않았습니다. 그냥 연인으로 지냈습니다.

민이와 나는 참 많이 다퉜습니다. 우선 민이가 가입한 동아리가 문제였습니다. 애니메이션 동아리는 남자선배들이 찝쩍대긴 했지만 참을 만 했습니다. 하지만 춤을 추는 동아리는 계속 저를 아프게 했습니다. 짝무, 남자와 여자가 손을 잡고 포옹 등에 간단한 동작이 들어가는 춤을 그녀는 춰야 했습니다. 당연한 거지요, 그녀는 동아리에 가입했고 그 춤은 20가지되는 문선에 한 춤에 일부입니다. 물론 그녀는 나를 배려해서 나와 가장 친한 친구와 짝이 돼서 춤을 췄습니다. 그리고 너무 싫었습니다. 그게 더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습니다. 가장 친한 친구와 나 민이는 정말 친했습니다. 모든 수업은 3명이서 들었고, 학교에서의 모든 일은 같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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