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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Smile Zone/- Tok이야기@

사랑니를 뽑으려거든 마취주사 한대만 맞으세요~

by JoyKim 2006.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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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

요즘 톡톡읽는 재미에.. 푹빠져있는... 20대 후반의 한 처자입니다.

맨날 글만보다가 막상 글을 쓰려하니;;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고등학교때 ,, 사랑니가 하나 나더라구요.

일단 이빨이 약간 삐둘게 난 상태라서 음식물을 씹으면 윗잇몸을 건들이기에

어쩔수없이 빼야하는 상황이었어요.

치과가는게 넘싫어 참다참다 진통제도 안통해서 용기내어 병원에 갔었어요.

너무오랫만에 가본 치과라 그런지 무지 긴장되고 무섭더라구요.

일단 잇몸이 많이 부은상태라,, 약을 주면서 붓기 가라앉으면 오라하더라구요.

2일후에 다시 병원을 찾은나..

사랑니 뽑는거보다 잇몸에 맞는 마취주사가 더 아프거든요.

공감하시죠?? ㅋㅋ

아래어금니였거든요. 남들은 엑스레이도 찍고 그런다던데 전그냥 마취주사 하나맞고

이를 뽑아주더라구요.

그 무섭게 생긴 뺀찌같은걸로 이빨을 꽉잡고 비틀고 비틀어 퐉~ ㅠㅠ

넘 겁에 질렸던 저는 입을 벌리고 눈을 꼭감고 있었죠.

온몸에 식은땀이 주루룩;; .....

일단 이를 뺏으니 잇몸을 꿰매려고 그러는지 제 얼굴위로 검정실들이 수차례

오가더라구요.

그때까지도 전 긴장을 늦출수없었죠.

의사 : 다됐습니다. 거울보시고 닦으세요..

나 : 네? 이빨을 닦으란건가?'

간호원언니 : (거울과 휴지를 주면서..) 닦으세요.

나 : @@

얼굴에 온통 피범벅이더군요.

아니 도데체 어떻게 꿰맸길래 얼굴에 피가 그리 많이 묻을수 있는건지... ㅠㅠ

그렇게 해서 전 첫 사랑니를 뽑았습니다.

그로부터 일년뒤 사랑니 윗니가 하나 나더니..

또 일년뒤 사랑니 아래 어금니가 또 나더라구요.

지질이 복도없지;; 남들은 평생 안나거나,,, 하나 두개정도 밖에 안났다던데...

언젠가부터 슬슬 또 잇몸이 아프기 시작하더라구요. ㅜㅜ

이때도 마찬가지로 약간 삐둘게 난지라 잇몸이 부어서 음식물을 씹으면 서로 맞다아서

더 심하게 붓더라구요.

또 치과엘 갔었어요. 이번엔 다른 치과엘 갔죠.

그때나이가 21살때였으니까.. 2년전을 생각하며 다신 그 치과에 가지 말겠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이번 병원은 나름대로 괜찮더라구요.

엑스레이도 찍어주고.. 친절도 하고...

마취주사를 맞고,, 아랫니를 뽑았습니다.

아시죠? 아랫니가 정말 아프다는거,,, 일단 생이빨을 뽑는다는거,,

글고 다 나지도 않은 생이빨을 뿌리째 잡아당겨 뽑아야한다는것만으로도

참기힘든 고통이 이었거든요.

사실 전 아랫니만 뽑을생각이었어요. 윗니는 안아팠기에..

근데 갑자기 의사선생님이 마취주사를 윗 잇몸에 놓지 머에요; ㅠㅠ

전재빨리 의사선생님 옷을 잡아당겼어요.

나 : 선생님 거건 안뽑을거에요. 안아파요..

의사 : 뽑는김에 뽑읍시다.

나 :아녀.. 하루에 하나만 뽑아야하는거 아니에요? 더뽑음 신경에 문에 생기는거

아니에요?

(사실 난 말은 이렇게 했지만 뽑기 싫었어요. 넘 아파서;;)

의사 : 괜찮습니다,,, 뽑읍시다.

나 : ................... ㅠㅠ

그렇게 저의 첫번째 두번째 세번째 사랑니가 사라졌답니다.

그로부터 3년뒤.... ㅠㅠ

이게 또 왠 날벼락입니까? 사랑니가 또 한개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더이상 안나겠지 했던 사랑니가...

마찬가지로.. 이상하게 사랑니가 났다하면 잇몸이랑 부딪쳐서 꼭 잇몸이 붓지 머에요.

이번엔 안뽑을려고,, 약국가서 온갖진통제 잔뜩사가지고와서 먹어봤지만,,,

잠시 그때뿐... 결국 전 또 치과로 향했습니다.

그땐 제가 이사를 갔기때문에 또다른 치과였어요.

제법유명한 치과였나봐요.. 사람이 정말 많더라구요.

결국 제차례가 왔습니다.

마취주사를 맞았어요. 근데 이상하게 그날따라 마취가 안된느낌이 들더라구요.

의사 : 자, 이제 뽑읍시다.

나 : 저기요,, 선생님 마취가 안된거 같아요;;; 삐질;;

의사 : 괜찮습니다 뽑아도 됩니다.

나 : (줴귈;;) 아녀,,, 죄송한데요,, 주사 한데 더 맞아도 될까요?

의사 : 흠,, 그럼 한대만 더 놔드릴게요.

나 : 휴...

........................................................그렇게 해서 전 마취주사를 한대 더 맞았어요............ㅜㅜ

의사 : 자,, 이제 뽑읍시다.

나 : 잠깐만요,, 선생님 마취가 안된거 같아요.. 만져봐도 꼬집어봐도,, 느낌이 와요;;; ㅠㅠ

의사 : 괜찮다니까요.. 손님께서 넘 겁을 내셔서 그런거에요.

나 : 아니에요. 제가 사랑니 3개를 뽑을당시엔,, 금방 마취가되서 꼬집어도

느낌이 없었는데.. 이번엔 꼬집어도 그대로 아픈걸요. ㅠㅠ

의사 : ...그럼 어떻하라구요?

나 : 죄송한데요.. 마취주사 한대만 더;;; ㅡㅡ^

의사 : 네??? 지금 맞으신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나 : 한대만 더 놔주세요.. 그럼 정말 뽑을게요.

의사 : (골똘히 생각하더니..) 알겠습니다.

---------------------------------------- 마취주사를 또한대 맞았다.. 총 3대...................

의사 : 이젠 머라하셔도 안됩니다.. 뽑겠습니다.

나 : .....네;;..............

(고치장, 쌈장, 된장..... 안된거같어;; 마취가 안된거 같어;; 어떻하지;;)

바로 이빨을 뽑더군요..

그 뺀찌같은걸로 돌려서 잡아당기는 느낌이 나더니....@@

아팠어요.. 무지... ㅠㅠ

마취가 안된상태서 그냥 생이빨을 뽑는느낌이라고 할까요?

눈물이 핑그르르;;

치료를 끝내자 간호원언니께서 당분간 술마시지 말라는 조언만 하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후에 나타났어요.

마취가 그때부터 막막 올라오더니.. 온얼굴이 마취투성이로,,,

눈뜨고 있기도 힘들고,, 귀며 이마며,, 온통 마취가 올라와서 아무 감각이 없는거에요.

....ㅠㅠ....

눈물이 났어요. 눈물이 흐르는데도,,정말 흐르는 감각까지도 무뎌지더라구요.

코도 벌렁거려보고,, 눈도 계속 꿈뻑여보고..

이대로 다시 병원으로 달려갈까도 생각해봤지만,,,,, 조금더 기다려보기로했습니다.

마취주사를 3대나 맞았으니... 오죽하겠어요.

완전 얼굴에 돌덩이 큰걸 올려논 느낌이라할까요?? @@

무섭더라구요. 행여나 얼굴이 마비되는건 아닐까 하구요.

그렇게 몇시간이 흐르고 나니.. 그제서야 얼굴에 감각이 돌아오더라구요.

정말 십년 감수했습니다.

눈코입 등등 각각 정상으로 돌아오더라구요;;

케케~

그담날 전 아무렇지 않게.. 이빨을 글케 뽑고도,, 술마셨답니다.

담날이 생일이였거든요.

ㅋㅋㅋㅋ... 왜냐믄3년전 이빨뽑을때도,, 술마셨었는데 아무렇지 않더라구요.

이느무 안전불감증;;; i..i

그래도 이빨을 뽑은뒤엔 알콜이 안좋다하네요..

참고하셔용~

사랑니 뽑고난뒤 안좋은 점이있다면,, 뽑은 구멍사이로,, 밥알이 가끔끼고,,

음식물 저장창고가 되어버린거외에는..

큰 문제 없더라구요. ㅋㅋ

암튼.. 이렇게 해서 전 사랑니 4개를 몽땅 뽑은 지금,,

아주 개운한 삶을 살고 있어요.

얼마나 대단한 사랑을 하려는지;; 얼마나 힘든 사랑을 하려는지;;

가끔 누군가가 사랑니가 아프다할때,, 적극적으로 사랑니를 뽑을것을 권유하며,,

저희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주곤 한답니다~~

저희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맛있는 점심 드세요~

전 오늘 쌈밥먹으러가요... ㅋㅋ

^0^//


<출처 : '사랑니를 뽑으려거든 마취주사 한대만 맞으세요~ ' -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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