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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Portfolio/- J. K 소설 ♧

[에세이] 밝은 날에.. . 내 죽음에 대해..:)

by JoyKim 201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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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댓바람부는 .. 봄 날 내 죽음에 대해 에세이를 쓰는 것은.. 최근 마포도서관에 읽은 책이 내 심장을 두두렸기 때문이다. :)..



호스피스 병원.. 죽음을 선고 받은 사람들이.. 삶을 정리하며.. 휴식할 수 있는 마지막 공간이라고, 부르는 그곳.. 


그곳에 대한 책이 내 죽음에 대한.. 글을 남기게 한다.






'죽기전에, 더 늦기 전에..'  저자. 김여환님. 




오늘 햇살이 따갑다. 카페에서 가장 안좋은 자리라는 햇빛이 가장 쌔게 비치는 이곳에 앉았다.


왜냐하면.. 죽음을 글로 다루려면..  아니.. 죽음을 글로 함부로 다루다.. 그 무거운 단어에.. 내가 그대로 휩쓸려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죽음이 함부로 침입하지 못하도록.. 햇빛이 전신을 감싸는 그런 자리에서 아이스 민트 초코로 기분을 살리고, 


마지막으로 내 온몸을 발가벗은채 태양 앞에 서게 하는 탱고 음악을 비츠 해드폰을 쓰고.. 듣는다. 



내 죽음이라.. 어쩌면.. 나는 죽음을 그저 휴식이라고 생각하고 있을지 모른다. :)..


그게 맞지 않을까?! 난.. 


삶이 주는 너무 많은 고통들.. 99%의 고통솎에서.. 한번쯤 빛나는 행복에 .. 살아가는 것보다는..


10%.. 20%.. 아니 100%.. 아무런 변함 없는 죽음이 더 나은 선택이라고 여태까지 믿어왔다.


다만 내가 떠나지 않는 이유는.. 내 부모님.. 그분들 마음솎에 삶에 더 큰 고통을 굳이 줄 필요는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나만 살아 준다면.. 내 주위 어 느구도.. 아프지 않고, 힘들지 않을 수 있는데.. 가뜩이나 힘든 사람들에게 더 큰 고통을 


남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는 마음이 더 크다. :)..




내가 삶이 고통이라고 이야기하는건 간단한 이유에서이다.


나는 배가 고프고.. 햇살이 너무 따갑다. 이따 회사에 잠시 출근해야하는 것도 싫고, 대형 마트에서 장을 봐야하는 것도 귀찮고..


오늘 몸이 찌뿌등한대 목욕탕을 갔다 오는 것도 매우 번거로운 일이다. 


떄가 되면 꼭 저녁을 사먹어야하고, 뉴스에서는 매번 안좋은 소식들이 나오며, TV에 나오는 개그맨들은..


참 웃기는걸 업으로 살면, 그것 또한 살기 어려운 일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렇게 평온한 일요일조차 생각해보면, 너무 큰 고통ㅇ으로 다가오는데, 어느 누가.. 


행복할 수 있을까?. . .. 아마.. 그들은 내가 아무렇지 않을꺼다 믿는 그들은 모두 한켠에 어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나처럼 햇살 밑으로 들어가.. 마치 내가 그 태양 아래 있는 것처럼.. 밝은 사람인척 있겠지.. :).. 



그런데.. 문제는 이런 밝은 곳에서는 .. 두눈을 뜨고, 무엇을 하는 것이 불가능 하다. 그저 눈을 가만히 감고, 


익숙한 감악에 의지한채, 아주 가끔 눈을 뜨고, 내 감각이 맞는 행동을 하는지 아주 가끔 확인하는 것이 전부 이다. 



내가 이러한 어둠에 가만히 갇혀 있다고, 누군가 찾아오는 곳은 아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은 도처에 널렸고,


사람들은 내 어둠을 보면 모두 그 어둠에 휩싸이는 것을 무서워 하지.. 다가와서 밝혀주는 사람은 없다.




내 죽음에 대해.. 그건 아마 내 안에 어둠이 내 모든 것을 덮는 것이라고 믿는다.


그것이 책에 나온 폐암이 됬든, 위암 췌장암이 될 수 있지만..


그것은 병이고, 그것으로 발생되는 고통.. 그리고.. 두려움이.. 나를 일차적으로 덮고.. 


호스피스 같은 병원의 힘으로 몰핀을 주사받으면, 나는 아마.. 몽롱해지며 그 고통을 녹여 버릴 것이다.


그러면.. 이차적으로 아마.... 외로움.. 공허함.. 삶의 빈 구석이 내 옆으로 다가오겠지..




그 안에.. 내 심장은.. 빛을 내려하겠지만.. 지금 정도의 삶에서 볼 수 있는 빛은 모두 사그라들며..


내 안에 어둠을 더 더더.. 크게 만들 것이다. 


그 어둠.. 아마 내 상황에 버텨주는 건 .. 부모님 정도 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 그 분들이 안계시면.. 


내 안에 어둠은.. 나를 가두며.. 그냥 남들보다 들 까탈스러운 사람으로 기억되며.. 어느 호스피스 병원에서


삶을 닫을 것이다. 




내가 꿈꾸는 어둠은.. 그저.. 다른 사람보다.. 아무렇지 않게, 당황하지 않고.. 삶을 보내다 


훅.. 누구도.. 모르게.. 그저 어둠을 보는 것을 업으로 삼아.. 적응된.. 감정을 이입하지 않는, 


고통스러워하지 않는 사람들 옆에서.. 혼자.. 외롭게.. 아니.. 아무렇지 않게.. 익숙하게...


부모님이 계시다면 그보단 덜하지만 담담하게.. 



어둠 솎에 나를 맞기는 것이다. 


내 재산은 .. 모두 내 가족에게 돌아갈것이며, 내 물품은 모두 쓰레기 봉투에 넣서 버려지고.. 책은 재활용되며..


전자 제품은.. 하드디스크는 폐기되고, 이 블로그는 인터넷 세상 어느 서버의 한 구석에 .. 저장되어..


내가 떠난지도 모른체.. 방문객을 맞이하는 정도가 적당한 것으로 보인다. 




내가 가져가는 것은 없고, 나는 내 살과 머리카락만 가지고 떠나니.. 아마... 고통이 사라지는 순가.. 


불솎에 떤져 질 것이다.. 왜냐하면 나는 폐쇄 공포증이 있어, 영원히 작은 관 솎에 땅에 묻히는 것보다..


한번 지옥불같이 뜨거운 불 솎에 들어가는 것이.. 내 바람이니깐... :)..



내 죽음에 대해.. 내 밝은 죽음에 대해.. 


부디.. 내 밝은 죽음에 대해..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내가 내 어두움을 너무 오래 보지 않게.. 어느날 갑자기 다가와서.. 사람들 모르게..


찾아와.. 한순간에 짧게.. 찰라에 순간에 나를 어둠으로 덮어.. 아니 덮는 줄도 모르게..


내 의지가 아니어 주변에 상처없이.. 그냥 이유 없이.. 존재하지 않았던 것 처럼..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길 바란다. 



내 죽음.. 어둠.. 그 어둠을... 불로 태워 이런 어둠이.. 주변 사람들에게.. 퍼지지 않도록.. 


나 스스로 가두고 표현하지 않는 어둠을.. 꼭.. 안고 .. 이렇게 햇빛솎에 앉아 있는 것받으로, 숢기고 있는


내 어둠을.. 마주보는 순간.. 그 후부터는 아무 기억도, 고통도 사라지는 순간.. 외로움도 같이 사라져서..


쭈욱... 다시는 기억되지 않을 .. 존재로 세상에 ... 아니 차원에.. 시간솎에도 없는.. 존재가 되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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