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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y Portfolio/- J. K 소설 ♧

[단편소설] 기담. 2027.

by JoyKim 2017.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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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글의 저자는 블로그 주인 본인 입니다.  -


2024년부터 였을 것이다. 그가 거기 근무한 것은. 그곳은 이 세상에 하나 밖에 없는 부족하지 않은 곳이었으나.. 가장 원초적인 욕구가 가득한 곳이었다. 오직 허락된 사람.. 플랫티늄으로 만든 IC카드가 있는 사람만 원하는 것을 가질 수 있었고, 그나마 한개당 하나밖에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했다.

 그곳에서 그는 혼자 자리를 지키고 있었으며, 유일한 웨이터이자 임시 지배인이었다. 여기서 임시 지배인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식당에서 문제가 생기면 .. 임시 지배인은 그 즉시 그 식당에 있는 모든 사람들과 함께 잠기기 때문이다. 여기서 잠긴다는 뜻은 비유가 아닌 말 그대로이다.

 여기는 식당이다. 이 세상에 유일한 부족하지 않은 식당. 음식이 무한정 공급 받을 수 있는 곳..

어느날부터.. 세상에 사람이 많아지고 나서.. 그리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더이상 옥수수와 곡물이 말라 죽는 시기 정부는 모든 식량 자원에 대해 독점을 선언했다. 모든 식량은 정부의 손에 들어가 그들이 분배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식당을 만들어 사람들이 희망을 가지게 했다. 이곳에 출입할 수 있는 자격은 다음과 같다. 플랫티늄으로 된 IC카드를 가질 것.. 그것은 식량의 가치가 금값이 약 4배인 플랫티늄과 같아졌다는 뜻이다. 그리고 이 카드는 정부가 선정하는 아주 중요한 사람 혹은 그들이 생각하는 남의 모범이 되는 사람들이 해당된다. 정부는 매우 귀하게 이 카드를 전닳한다. 고로.. 이 식당에 방문하는 사람은 손에 꼽아야 한다. 그런대 이상하게 이 식당에 사람이 계속 찾아온다.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그들 중 자격이 되는 사람들은 당당히 음식을 주문하지만.. 자격이 없는 사람들은 일단 들어나가 보자, 혹은 일단 음식을 시켜봐야지.. 혹은 그보다 더한 예를 들면 칼을 들고 위협을 한다던가? 아니면 높은 사람의 이름을 말한다든가 그들은 여러가지 방법을 고민해 이곳에 들어온다. 모두가 뻔뻔한 것은 아니다. 몇몇은 지배인 친절히 말하면 돌아가지만, 이 식당에는 오직 지배인 밖에 없기 때문에 조금 더 강때를 써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들이 만약지배인을 말이 아닌 행동을 한다면.. 그떈.. 그 즉시 잠긴다.

 3년전 지배인에게는 라틴 사람이 문제였다. 그들은 정열적이고 화를 잘낸다. 그들은 자격이 없었지만 특유의 자신감으로 식당에 앉아 주문을했고, 지배인이 카드를 요구하자 화를 내기 시작했다. 거기서 끝났어야 했는대, 한 명의 라티노가 의자를 집어들었고, 그 의자를 바닥에 내려쳤다. 그때.. 지배인에게 작은 파편이 튀었다. 그떄였다. 갑자기 대문이 잠기고 카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하얗게 질리기 시작했다. 핏기가 없어지다 못해 덜덜 떨기 시작했다. 그리고 레티노는 주변 몇몇에 반응에 자신의 위협에 그들이 굴복했다고 생각하며 더 무섭게 하기위해 몸을 부풀리고 있었다.

그런대.. 지배인은 눈음 감았다. 그냥정부의 명령으로.. 그도 결국 충분한 식량을 얻기 위해.. 가족과 친지를 위해 이자리에 있었는대.. 모든 것이 허사가 되 버렸다.

 대문이 닫힌다. 창문도 닫히고.. 그 위에 철문이 같이 내려온다. 아주 찰라에 순간이다. 카드를 가진 몇몇이 서둘러 가보지만.. 의미없는 일이다. 그리고 바닥이 젖어오기 시작한다. 식당에 카페트는 아주 푹식푹신하다. 누가봐도 두껍고 고급스런 카페트.. 그 위를 걸을때면 그 푹신푹신함에 바닥이 어떻게 생겼는지는 관심이 없어진다. 그런대 사실 식당에 바닥은 보이지 않는다. 왜냐하면 그곳에는 카패트가 덮어져 있기 떄문이다. 작은 구멍이 1제곱미터에 수 백개아주 작은 구멍이다. 그 구멍은 평소에는 작동하지 않지만 오늘은 작동한다. 안개같이 작은 물방울이 위를 덮고 있는 두꺼운 카페트를 적시고 .. 그리고 한참 뒤에.. 하얗게 질려있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의자를 가지고 있는 라티노의 발을 적신다. 지배인은 고민한다. 어떻게 될지 너무 잘 알기 떄문이다. 고민을 한다. 어떻게해야.. 덜 고통스러울까.. 이 방법 밖에 없는걸까?? 이상한일이다. 왜 전등은 그냥 켜두는지 모르겠다. 바닥은 조금더 차올라 발목을 적신다. 지배인은 서둘러 의자에 올라간다. 그리고 두리번 거려본다. 여기는 등조차 천장에서 돌출된 부분이 없다. 그냥 다 매몰되어있다. 지배인은 계속 고민한다. 마지막까지 남기는 싫기 떄문이다. 사람들도 지배인을 따라 의자와 책상 위로 올라선다. 라티노는 조금 더 시끄러워진다. 욕을 하고 지배인의 멱살을 잡기 시작한다. 당장 멈추지 않으면 죽여버리겠다는 확실한 의사 표현을 하지만 지배인은 그저 고민하며 생각할 뿐이다. 식당홀에는 칼이 없다. 뭉뚝한 포크로는 부족하다. 이 상황에 스푼은 도움이 안된다. 한참을 고민하다 의자까지 물이 차오르자 테이블 위로 올라간다. 테이블 위는 이미 만석이다. 모두 서서 하얗게 질려 누군가는 기도하거나.. 소리를 지르거나 카드를 가진 사람은 침묵한다. 더 이상 올라갈 곳이 없다. 테이블 위에 있는 사람들의 허리까지 물이 찬다. 그리고 가슴.. .. 턱끝.. ..

 정확히 천장까지 차오른 물은 30분 후 한번에 바닥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천장이 열린다. 담붕간 새로운 지배인이 오기 전까지 휴업 상태 이다. 아무 것도 문제되는 것은 없다. 고지대에서 물이 한번에 쏟아지자.. 그곳에 있던 살 덩어리들은 저 아래로 밀려나간다. 누군가가 와서 치울 것이다. 식기와 접시 모두 사라진다. 그리 따듯한 햇님이 식당을 비추고.. 그렇게 3~5일이 지나면.. 그곳은 아주 깔끔한 공간이된다. 그리고 새로운 지배인이 이곳에 온다.

 그가.. 왔다. 현재까지 정확히 3년을 버텼다. 그는 무슨 능력이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정부도.. 그곳에 오는 카드를 가진 손님들도 그를 인정한다. 물론 정부는 불만이 많다. 대다수의 국민들에게 희망인 그곳을 이용해 넘처나는 인구를 정리해야하는대.. 그가 오고 한동안 불가능해져 버렸다. 정부의 고민은 희망이 아니라 인구에 대한 정리였던 것이다. 아무튼 그는 생존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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