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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스윙.. 밤이니깐 :)..
내가 스윙을 처음 시작한 이유는.. 헤어진 여자친구가 스윙을 배웠고, 정말 잘 추는 댄서였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귀는 동안은 서로에게 집중하다.. 헤어지고 나니깐.. 그냥 스윙이라는 것이 하고 싶었고, 내 절친인 근배를 끌어들여.. 함께 아니 각자 춤을 췄다. :)..
시작은 건대에 있는 댄스타운이라는 양꼬치가 맛있는 식당이 옆에 있는 곳이었다. 거기에서 나는 지터벅 기장을 맡으며, 정말 내 생전 처음으로 사람을 가까히 하는.. 그런 일들을 했었다.
잘 웃었고, 지터벅을 아주 몸으로 표현하며 췄으며.. 나름 어리다는 이유로 많은 팔로워에 예쁨을 받으며 나는 건전한 스윙 새싹이 되었다. 그러던 중.. 나는 벽에 만났다. 수 많은 댄서들이 만나는 어려운 벽.. 그것은 약간 무협지에 정파에 있는 사람들하고 비슷하다. 어느 수준에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순간 어려운 단계를 밟아야하고, 특히 리더는 3분이라는 음악이 나오는 시간 동안 플로워를 지배해야하며, 내 팔로워를 보호해야하고, 심지어 그녀를 즐겁게 만들어야 하는 의무가 있다.
스윙에서는 손맛이라는 표현이 있다. 아무리 못생긴 남자라도, 혹은 잘생긴 남자도.. 그 평가는 손맛으로 결정되게 된다. 춤을 추기 위해서는 상대를 잡아 당기거나 밀어야 하고, 그 범위는 상대가 아프지 않게, 혹은 너무 가볍지 않게 유지시켜주는 탠션을 유지해줘야한다. 그것을 우리 댄서들은 손맛이라고 이야기 한다. 나는 . 시작부터 불리했다. 왜냐하면.. 내 손은 차갑다. :)..
손이 차가운 남자.. 그리고 땀이 많은 사람은 훨씬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왜냐하면 내 상대가 불쾌함을 느끼지 않도록, 그리고 미끌어져 떠나가지 않도록.. 보살펴야하는 의무에 시달리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스윙에서 우리가 잡는 것은.. 우리에게 허용된 공간은 손뿐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스윙에서 허용하는 스킨십에.. 정의이기 때문이다.
스윙은 스킨십이 많다. 그래서 남자와 여자는 얼굴이 붉어진다. 그리고 서로에 체취를 느낄 수 있고, 상대에 그레이한 혹은 파란 아니면 회색 가운대 검은 눈동자를 멍하니, 아니 손맛이 너무 좋으면 사랑스럽게 쳐다보게 되고, 심지어.. 우리는 아니 모든 남자와 여자는 몇가지 동작과 방법을 통해 땀을 교환할 수 있다. 그래서 그들은 3분간 사랑에 빠질 수 있는 모든 조건을 잠시나마 가지게 된다. 그래서 우리는 서로를 보호하려고 노력한다. 혹은 금세 친구가 될 수 있게 노력한다. 그러면 최소한 민망하진 않으니깐.. 그러니깐 우리는.. 춤을 출때 사랑에 빠지지 않기 위해 친구가 되려고 노력한다는 뜻이다. 그래서 나는 내가 마음에 드는 사람에게는 말을 걸지 않는다. 다만 내 차례가 오면 3분간 최대한 그 사람이 웃으면 좋겠다라는 마음을 가지고 재롱둥이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 노력은 엄청 가상하다. 왜냐하면.. 어디나 그렇듯.. 과한 동작과 행동은 주목을 끌게 되고.. 그것은 참피함으로 남을 수 있다. 그것을 본인이 인정하든 혹은 남이 수긍거리든 말이다.
나는 동작을 만든다. 크레이터 이다. 그것은 춤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그런데 그것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정말 친한 팔로워가 아닌 이상 내 불안전한 춤을 받아줄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부끄럽지만 나는 바에서 가장 골치덩어리 댄서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다른 사람과의 접촉사고를 많이 일으키는 리더이기 때문이다. 쾅, 저리 쾅 .. 아고 아퍼 ㅠ. 나는 부딪쳐도 사실 큰 타격이 없다. 왜냐하면 내 컨버스는 내 발목을 보호해주고 내 어깨는 딴딴하며, 배는 부드럽고 등은 아무도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다만 내 얼굴에 사고가 난다면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다는 이야기니깐.. 좋은 결과일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좁은 공간에서 자신을 표현하기 위한 다양한 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여자 댄서를 지칭하는 팔로워들은 받아들인다. 그리고 소심하게 작은 동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결국은 우리는 만들지 않으면 그저 그런 리더 혹은 팔로워가 된다. 하지만.. 음악을 잘 안다면.. 그것은..
이제 내가 할 이야기는.. 춤을 잘추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스윙을 추려면 3가지가 있어야 한다. 첫째로 공부를 잘해야한다. .. 미안하지만 잘추는 리더에 50%는 많은 음악을 들은 사람이라고 이야기 할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아무리 우리가 다양한 춤을 알고 있어도.. 아니 다양한 어휘를 할 고 있더라도 상가집에서 유머를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이에게 혹은 사랑을 구애하는 음악 앞에 나는 웃겨요, 엄청 신나요. 나랑 놀아요.. 라고 이야기 한다면.. 물론 자신이 엄청 잘생기거나 예쁘다면 그 백치미에 반하겠지만 .. 나는 아닌 것 같다. 저 앞에 카페에서 일하는 알바생도 아닌것 같다. 미안 .. ㅎㅎ 스윙 음악을 들어보면.. 그 가사를 알게 되면.. .. 어떤 춤을 춰야하는지 알게 된다. 예를 들면.. 아 최근에 바에서 나온 음악중에.. 기가막힌 노래가 있었다. 정확히 가사가 "치즈가 좋아, 이 치즈 엄청 맛있어" , "그래서 우리 엄마한태 맛있다 그랬다." "근대 진짜 맛있어ㅎㅎ" 이런 노래가 있었다. 사기치는 것 같지만.. ㅋ 실제로 나온 음악이다. 음.. 우리나라에는 팥빙수라는 노래가 이 가사랑 비슷하다 :).. 이 노래에 어떤 춤을 출 수 있을까?..
사람들은 아니 몇몇 사람들은 음을 이해한다. 그리고 그들은 비트를 알고 그 박자에 맞춰 춤을 춘다. 그러면 중간은 가는 것이다. 왜냐하면 음을 이해했다는것은 그 음악에 마음은 이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치즈 춤을 추지는 못한다. 치즈춤.. ㅋㅋ 내 생각에도 엄청 어려운 춤이다. 치즈치즈치즈 이렇게 춰야하기 때문이다. 음.. 내 생각에 가사를 들으면 들을 수록 그 춤은 어려워 진다. 아.. 갑자기 5$피자 먹고 싶다. 치즈만 들은거.. ㅠ.. 뉴욕 가고 싶다.
뉴욕에 있을때 나는 멘하튼 댄스스쿨이라는 곳에서 찰스턴 강습을 들었다. 이 강습에 가장 중요한 점은 박자이다. 8박자를 한번에 흐름으로 푸는 것 이것을 우리는 8BIT 찰스턴 혹은 린디라고 이야기한다. 8박자를 이해해야지 진짜 .. 다양한 춤을 출 수 있다. 왜냐하면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범위가 2에 3승보다는 2에 8승이 훨씬 많은 동작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참고로 지터벅은 3박자이다. 이렇게 박자를 이해해야 한다. 아니 이해할 껀 없고 약속이니 지켜줘야한다. 아니 마음으로만 지켜도 좋은대 내가 박자를 무시해야하고 싶을때는 무언에 무언가로 내 상대에게 신호를 보내야한다. 예를 들면 텔레파시 ~ 찡 ~~~~~~~~~~~~~~~~~~~~~~~~~~~~~~~~~~~~~~~~~~~~
이것이.. 스윙에 30% 정도 된다.
남은 20%.. 이것은 어느 순간.. 리더가 초반에 만나는 가장 큰 어려움... 팔로워가 후반에 만나는 불편한진실.. 그것이다. 바로 크리에이션... :)...
리더가 3분을 채우기 위해.. 각기 다른 음악과 비트를 채우기 위해 필요한 것.. 그것은 크리에이션.. 만들어라 춤을.. 팔로워가 뻔한 리더에 동작에.. 혹은 당황스러움에 대처하기 위한 것.. 그것은.. 크리에이션.이다. 이것의 근간은.. 모른다. 왜냐하면.. 누군가는 .. 힙합으로, 혹은 탱고같은 비슷한 춤에서 가져오기도 하고, 어떤이는 강습을 듣다가 마음에 드는 부분을 조금 바꾸기도 한다. 그리고.. 나는..
나는..
나는..... Emotion.. 내 감정을.. 춤에 실는다.
내 슬픔을 실고, 내 앞에 사람과 뽀뽀하고 싶은 마음도 실고, 내 앞에 조그만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도 실는다.
그러면.. 내 스윙아웃은.. 슲픔에 손에 무리한 힘과 집착이 얇아지고.. 작은 사람에 대한 배려로 허리는 자연스럽게 굽혀지며. 내 몸은.. 가슴은 머리는 자연스럽게 그 사람.. 내 앞사람.. 나만 보는 팔로워에게 다가서게 된다. .
이게 내가.. 2009년 1월부터.. 추고 있는 스윙이라는 춤이다. 이 안에서.. 나는 사람을 사귀어도 보고.. 고백하고 차여서 바를 끊었던 적이 있으며.. 내가 차버리는 바람에 지금 다니는 스윙바에 동기들과도 친하게 못지내는.. 그런 슬픔도 있었지만.. 그들은.. 모두 바를 떠나고.. 결국 남아 있는 사람은.. 나와.. 몇몇.. 사람밖에 되지 않는다. 그들과 이제 다가가려 했지만.
내가 페이스북에 쓴 것 처럼.. 내가 누군가를 사랑하고 다가가는 방법으로 3분간.. 내 마음을 그들에게 머무는 것은.. 너무 쉬운 것이지만.. .................................................................
그들과 대화하며 나에 대해 알게 하는 것은.. ..........그것은.. 너무 위험하고.. 슬픈..
그런 것이다.:)..
아마 나는 수요일 저녁을 또 바에서 보낼 것 이다. 왜냐하면 .. 우리 집에서 5분 거리에..스윙 바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내 마음을 주겠지.. 그리고 허무하게 터덜거리며 집에가서 맥주를 마실꺼야.. :).. 그래도... 스윙은.. 아니 JAZZ는.. 내가 없어도.. 누군가 바에 머물 것이다. 끝..
내일 비가 오면.. 카페에 있어야지 :).. 제즈들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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