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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터에 대한 이야기..
처음 너를 대려왔을때.. 나는 엄첨 절박한.. 상황이었단다.
대홍기획이라는 메이져 대행사 정규직 전환에 떨어지고.. 내가 꼭 친구가 되려고 했던..
다랑이와는.. 불의의.. 아니.. 내 실수로 인해.. 잃고.. GS라는 좋은 회사에 1급 정규직 자리까지 내 꿈을 위해.. 놓아야 했던.. 그런 상황이었단다.
내 수중에 가진 돈은 100만원도 없었고.. 근근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고.. 내가 사는 고시원에는..
어떤 동물도 들어올만한 여유는 없었지..
그래서.. 너무 슬펐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다만.. 더 이상 혼자 있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나는 청계천을 나갔어..
애완동물 거리라는.. 보통 사람들은 너무 하찮다고 생각해서.. 쉽게 가지 않는 곳이었어..
내 생각에도.. 그곳에서 너를 대려온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
만약에.. 너를 그곳에서 대려오지 못했다면.. 넌 너무 고통스러웠을꺼라고 생각해.. 비록 그곳에 너에 친구들이 잔뜩 있었지만.. 그건.. 마치 산다는 느낌보다 사육된다는 느낌이었으니깐..
플라스틱 박스안에 담긴 100마리도 넘는 햄스터들을 향해 나는 손을 뻗었어.. 그저 손가락 하나만 내밀었을 뿐이지만..
그곳에서 나는 누군가 날 잡아주길 바랬거든.. 그런데.. 하얀 너가.. 내 손을 향해 다가왔어..
다가와서.. 내 손을 잡았어. 그러더니 내가 올려주기 전에 이미 내 손목 위로 올라갔어. 그리고. 그리고.. 아주머니는 너를 채갔지.. 그때.. 나는 엄청난.. 감동과 .. 아쉬움에.. 아주머니가 미웠어...
다만.. 너를 대려와야한다는 생각에.. 그저.. 너를 대려가야한다는 생각에.. 웃으며 돈을 지불하고 널 대려왔던거야.
이동형 케이지 안에 있는 너에 모습.. 작은 너는.. 다행이 케이지에 딱 맞았어.. 정말 넌.. 정말 넌.. 손톱같았거든.. 그래서 난 널 내 고시원 작은 박에 대려올 수 있었어. 그리고 가장 따듯한 라지에이터 옆은 너에 자리였지..
따듯한 곳에.. 너를 앉히고.. 나는 물끄러미 널 보았어.. 하얀 털에.. 회색 얼룩 조금.. 작은 눈에.. 졸린 듯한 너에 모습.. 난 왜 이런 감동을.. 28살이 된 지금 느꼈는지.. 엄청 후회했어.. 조금만 빨리 만났다면.. 난 더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야..
너가 살 곳은 사실.. 다랑이라는 햄스터가 있던 곳이었단다. 그 아이는 하늘로 떠났지만.. 그 당시 나는.. 돈이 없어서.. 너에 챗바퀴도 3000원짜리.. 집은 5000원에 중고나라에서 구매했단다.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하지만.. 다행이도.. 너와 다랑이는 같은 음식을 먹었단다. 그래서. 나는 해바라기씨 잔뜩과 마른 곡물을 너에게 줄 수 있었어. 보리도 섞어서 말이지 :)..
그래서 너가 먹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매일 고시원에 찬밥과 참치캔, 그리고 김을 먹으면서도 힘을 냈단다. 그리고 너랑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 ㅎㅎ 그렇지.. 최근에 불과 몇달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를 안고 통곡을 했던 것 같아. 작은 몸을 손에 넣고 말이지. :)..
그때.. 너무 고마웠어.. 나는 너무 강해서.. 도저히 ..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없었거든.. 다만 너에 작은 몸에.. 내 전체에 무게를 싫어서 울 수 밖에 없었어..
고맙게도.. 넌 내가 잡는동안 몸부림치지 않았지.. 그게.. 너무 고마웠어..
우리는 홍대로 왔지. 나는 돈을 잘 벌기 시작했고.. 너의 집은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고기도 사서 나눠먹고 햄도 먹을 수 있었고, 계란 후라이를 하면 항상 너에 밥그릇에 먼저 넣어서 챙길 수 있었지.. 그게 너무 고마웠어.. 회사가 너무 힘들어도.. 사람이 싫어도.. 사랑이 무서워도.. 여자라면 .. 이제 그만 .. 만났으면 좋겠어도.. 내가 지쳐도.. 너는 나에 최후에 방어선과 같은 느낌이었어...
튼튼한 우리에 햄스터.. 콩..
잘생긴 우리 콩..
귀여운 콩..
뽀뽀도 잘하는 콩..
................
그런데.. 내가 .. 최근에 널 아프게 한 일이 있었지..
술을 마시고.. 친구를 대려왔고.. 친구는 너에 우리를 반파를 시키고.. 너는 깔리고..
쩔뚝 거리고..나는 친구를 내쫒고..
그랬어.. 나는.. 지금 친구와 절교를 선언한 상태야..
도저히 .. 널 아프게 한 사람을.. 나를 무섭게 만든 사람을.. 내 옆에 놓을 수 없었어..
햄스터..?.. 아니야.. 난 너를 청계천 시장에서 3000원에 대려왔지만..
넌.. 내 가장 힘든시기에 내 옆에 있어준.. 친구이자.. 동반자야..
그래서.. 우린 24시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3장과 마취를 했지..
마취해서 뒤집혀 있는 너에 모습을 보니.. 순간... 큰 슬픔을 느꼈어.. It is .. really big sadness.. for me.. anymore.. Because I saw.. u r dead.. maybe in couple years...
.. 그랬어..
그래서.. 다이소에 갔지.. 왜냐하면 나는 너가 좋은 환경에 있길 바랬어.. 그래서 흙을 잔뜩 샀고..
너가 쩔뚝거리니깐 .. 발목에 무리가 없게 배딩을 깔아주고.. 새로운 사료를 잔뜩 샀지..
내 생각에 넌 이 사료를 1년은 먹을꺼 같아.. 대신.. 내가 맛있는거 먹을때 너에게 나눠 줄꺼야 ㅎㅎ
그거면.. 괜찮지.. :)..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우리 콩이 아프지 마라..
난 .. 지금 카페에 일을하기 위해.. 나왔어.. 지금시간 10:06pm. 하지만 난 할 일이 남았어..
그런데.. 내 마음에 40%는 너에게 가 있내..
잠시 후에.. 너에게 갈꺼야.. 11시쯤.. 난 너에게 주사기로 약을 먹일꺼고..
뽀뽀를 해줄꺼야. 그리고 손으로 꽉 안아주겠지..
너가 혹시 잘 걷는지 확인할꺼고.. 볼 부분을 쓰다듬어줄꺼야.. :)..
그렇게.. 그렇게.. 살자..
나는.. 너가 나보다 일찍 죽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래야 내가 널 보살펴주지..
힘든 순간.. 나와 함께 있어준 존재.. 그런 존재니깐.. 난 책임질꺼야..
기도로 마무리 합니다. 욕심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저와 있는 동안.. 우리 콩이 ..
세상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게 해주세요.. 아멘..
God Bless My Pet and Lover.. Who is Cong.. :)...
처음 너를 대려왔을때.. 나는 엄첨 절박한.. 상황이었단다.
대홍기획이라는 메이져 대행사 정규직 전환에 떨어지고.. 내가 꼭 친구가 되려고 했던..
다랑이와는.. 불의의.. 아니.. 내 실수로 인해.. 잃고.. GS라는 좋은 회사에 1급 정규직 자리까지 내 꿈을 위해.. 놓아야 했던.. 그런 상황이었단다.
내 수중에 가진 돈은 100만원도 없었고.. 근근히 아르바이트를 하며 살았고.. 내가 사는 고시원에는..
어떤 동물도 들어올만한 여유는 없었지..
그래서.. 너무 슬펐어.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고.. 다만.. 더 이상 혼자 있으면.. 죽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지.. 그래서.. 나는 청계천을 나갔어..
애완동물 거리라는.. 보통 사람들은 너무 하찮다고 생각해서.. 쉽게 가지 않는 곳이었어..
내 생각에도.. 그곳에서 너를 대려온건.. 정말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
만약에.. 너를 그곳에서 대려오지 못했다면.. 넌 너무 고통스러웠을꺼라고 생각해.. 비록 그곳에 너에 친구들이 잔뜩 있었지만.. 그건.. 마치 산다는 느낌보다 사육된다는 느낌이었으니깐..
플라스틱 박스안에 담긴 100마리도 넘는 햄스터들을 향해 나는 손을 뻗었어.. 그저 손가락 하나만 내밀었을 뿐이지만..
그곳에서 나는 누군가 날 잡아주길 바랬거든.. 그런데.. 하얀 너가.. 내 손을 향해 다가왔어..
다가와서.. 내 손을 잡았어. 그러더니 내가 올려주기 전에 이미 내 손목 위로 올라갔어. 그리고. 그리고.. 아주머니는 너를 채갔지.. 그때.. 나는 엄청난.. 감동과 .. 아쉬움에.. 아주머니가 미웠어...
다만.. 너를 대려와야한다는 생각에.. 그저.. 너를 대려가야한다는 생각에.. 웃으며 돈을 지불하고 널 대려왔던거야.
이동형 케이지 안에 있는 너에 모습.. 작은 너는.. 다행이 케이지에 딱 맞았어.. 정말 넌.. 정말 넌.. 손톱같았거든.. 그래서 난 널 내 고시원 작은 박에 대려올 수 있었어. 그리고 가장 따듯한 라지에이터 옆은 너에 자리였지..
따듯한 곳에.. 너를 앉히고.. 나는 물끄러미 널 보았어.. 하얀 털에.. 회색 얼룩 조금.. 작은 눈에.. 졸린 듯한 너에 모습.. 난 왜 이런 감동을.. 28살이 된 지금 느꼈는지.. 엄청 후회했어.. 조금만 빨리 만났다면.. 난 더 따듯한 사람이 될 수 있었는데 말이야..
너가 살 곳은 사실.. 다랑이라는 햄스터가 있던 곳이었단다. 그 아이는 하늘로 떠났지만.. 그 당시 나는.. 돈이 없어서.. 너에 챗바퀴도 3000원짜리.. 집은 5000원에 중고나라에서 구매했단다. 그래서 그랬어.. 미안해.. 하지만.. 다행이도.. 너와 다랑이는 같은 음식을 먹었단다. 그래서. 나는 해바라기씨 잔뜩과 마른 곡물을 너에게 줄 수 있었어. 보리도 섞어서 말이지 :)..
그래서 너가 먹는 모습을 보며.. 나는 매일 고시원에 찬밥과 참치캔, 그리고 김을 먹으면서도 힘을 냈단다. 그리고 너랑 참 많이 울었던 것 같아. ㅎㅎ 그렇지.. 최근에 불과 몇달전에 여자친구와 헤어지고.. 너를 안고 통곡을 했던 것 같아. 작은 몸을 손에 넣고 말이지. :)..
그때.. 너무 고마웠어.. 나는 너무 강해서.. 도저히 .. 누군가에게 의지할 수 없었거든.. 다만 너에 작은 몸에.. 내 전체에 무게를 싫어서 울 수 밖에 없었어..
고맙게도.. 넌 내가 잡는동안 몸부림치지 않았지.. 그게.. 너무 고마웠어..
우리는 홍대로 왔지. 나는 돈을 잘 벌기 시작했고.. 너의 집은 변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고기도 사서 나눠먹고 햄도 먹을 수 있었고, 계란 후라이를 하면 항상 너에 밥그릇에 먼저 넣어서 챙길 수 있었지.. 그게 너무 고마웠어.. 회사가 너무 힘들어도.. 사람이 싫어도.. 사랑이 무서워도.. 여자라면 .. 이제 그만 .. 만났으면 좋겠어도.. 내가 지쳐도.. 너는 나에 최후에 방어선과 같은 느낌이었어...
튼튼한 우리에 햄스터.. 콩..
잘생긴 우리 콩..
귀여운 콩..
뽀뽀도 잘하는 콩..
................
그런데.. 내가 .. 최근에 널 아프게 한 일이 있었지..
술을 마시고.. 친구를 대려왔고.. 친구는 너에 우리를 반파를 시키고.. 너는 깔리고..
쩔뚝 거리고..나는 친구를 내쫒고..
그랬어.. 나는.. 지금 친구와 절교를 선언한 상태야..
도저히 .. 널 아프게 한 사람을.. 나를 무섭게 만든 사람을.. 내 옆에 놓을 수 없었어..
햄스터..?.. 아니야.. 난 너를 청계천 시장에서 3000원에 대려왔지만..
넌.. 내 가장 힘든시기에 내 옆에 있어준.. 친구이자.. 동반자야..
그래서.. 우린 24시 병원으로 가서.. 엑스레이 3장과 마취를 했지..
마취해서 뒤집혀 있는 너에 모습을 보니.. 순간... 큰 슬픔을 느꼈어.. It is .. really big sadness.. for me.. anymore.. Because I saw.. u r dead.. maybe in couple years...
.. 그랬어..
그래서.. 다이소에 갔지.. 왜냐하면 나는 너가 좋은 환경에 있길 바랬어.. 그래서 흙을 잔뜩 샀고..
너가 쩔뚝거리니깐 .. 발목에 무리가 없게 배딩을 깔아주고.. 새로운 사료를 잔뜩 샀지..
내 생각에 넌 이 사료를 1년은 먹을꺼 같아.. 대신.. 내가 맛있는거 먹을때 너에게 나눠 줄꺼야 ㅎㅎ
그거면.. 괜찮지.. :)..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아프지마라.. 우리 콩이 아프지 마라..
난 .. 지금 카페에 일을하기 위해.. 나왔어.. 지금시간 10:06pm. 하지만 난 할 일이 남았어..
그런데.. 내 마음에 40%는 너에게 가 있내..
잠시 후에.. 너에게 갈꺼야.. 11시쯤.. 난 너에게 주사기로 약을 먹일꺼고..
뽀뽀를 해줄꺼야. 그리고 손으로 꽉 안아주겠지..
너가 혹시 잘 걷는지 확인할꺼고.. 볼 부분을 쓰다듬어줄꺼야.. :)..
그렇게.. 그렇게.. 살자..
나는.. 너가 나보다 일찍 죽는게..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해.. 그래야 내가 널 보살펴주지..
힘든 순간.. 나와 함께 있어준 존재.. 그런 존재니깐.. 난 책임질꺼야..
기도로 마무리 합니다. 욕심은 바라지 않습니다. 다만.. 저와 있는 동안.. 우리 콩이 ..
세상에서 좋은 추억을 가지고 가게 해주세요.. 아멘..
God Bless My Pet and Lover.. Who is Co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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