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는 두발자유입니다.

전 특목고에 다니는 학생입니다.

인문고보다 실업고 특목고쪽에 두발자유가 많다는건 아실겁니다.

특목고중에서도 유별난 예술고-ㅅ-

그래도 신설학교라서 처음에는 두발에 제한을 두었습니다.

하지만현재규제는 점점 완화되고 염색과 파마를 제외한 두발자유로 운영하고 있습니다-ㅅ-

사람들이 두발자유를 하면 머리 지저분하게 하고 다니는 학생들이 많다고 하는데..

그런애들 별로 없습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긴 생머리를 휘날리고 학교다니던 아이들이하나둘씩 머리를 자르고 있습니다;

풀어주는 건 풀어주는 만큼 규정에 벗어나는건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습니다.

염색 파마 걸리면 바로 학생실로 고고-_-

오늘 베스트 여론게시판중에 어떤 사람이 미국은 벌점으로 운영한다고 하는데

저희학교도 벌점제로 하고있습니다.

교복치마에 티셔츠입으면 -3점 이런것....쌓이면 봉사활동이나 부모님 모셔오기 등등

그리고 머리관리하다보면 공부에 소홀해한다고 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만

확실히 근거 없는 소리입니다.

저희 학교 상위권 애들 다 머리 깁니다-ㅅ- 저도 그중 한명입니다 (...전교2,3등? <- )

얼마전에 그 관리하기 힘들다는 울프컷(..)치고 학교다니고 있습니다

이 말에 반발로예고다니는 애들 공부 못한다고 하는 말이 나올 것 같은데..

저희학교입학시험 내신반 실기반 입니다. (웬만한 예고가 내신40에 실기60 인데 말이죠)

입학할때 내신 190넘는 애들이 미술과(80) 명에만 10명이 넘었습니다.

인문계에서 보통 배우는 과목 시간이 적고 그 시간에 실기시간에 들어서 그렇지;

애들 학교끝나고 다 보습학원같은데 다녀서 웬만한 인문계애들만큼 공부 합니다.

모의고사? 1,2등급 나오는 애들 많습니다.모의고사 못봤다고 우는애들도 있습니다-_-

쉬는시간에 앉아서 문제집푸는 애들도 많습니다-_- 이런건 대부분 미술과지만..

미대는 다른 예체능계 계열에 비해 성적을 많이 보기 때문에 저희도 어쩔 수 없이 공부 합니다.

남학생들이 머리가 좀 길긴 하지만... 지저분해 보이는 정도는 아닙니다.

가끔 삭발하고(!) 나타나는 녀석도 있습니다.

아, 두발자유화되면 성인하고 학생하고 구분이 안간다구요?

학생은 웬만큼 얼굴 삭은애(....)가 아니면 머리를 어떻게 하든 학생 티가 납니다.

오히려어울리지 않는 어른스러운 머리를 하면같은 학생이 봐도 웃깁니다.

교복에 파마.. 솔직히 웃깁니다 (.)

그리고, 학교에서는 교복을 입고학생답게 하라고 하지만

사복을 입은 상태에서는 머리든 뭐든 자유롭게 할 수 있는거 아닌가요?

나이와 신분을 너무 중요시하는 우리나라... 라고 저는 생각합니다-_-;

그렇지 않나요?

사람의 본성에는 금기를 깨트리고 싶어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저로썬-ㅅ-

하지마라하지마라 하는것보단 어느정도 풀어주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학생들이 막나가는 애들도 아니고;

그리고너무 튀는 애들은 항상 뒤에서 욕을 먹기 마련입니다.

완전 두발규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정도 풀어주는 것이

교사입장에서도, 학생입장에서도 낫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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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중심으로, 그리고 저희학교 중심으로 말했기때문에

일부 보통 사람들의 생각과는 다를 수도 있습니다-_-

태클은 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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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고일어나니 베스트에 있네요????? ㅇㅁㅇ 금방 사라질 듯 싶지만...

저는 뭐 딱히 학교자랑이나 제자랑하려고 쓴 것도 아니고

두발규제를 하는 학교나 선생님을 욕하는 것도 아니고;

요즘 두발규제때문에 논란이 많길래 한번 저도 제 생각을 적어봤을 뿐입니다^^;

태클은 반사라고 쓴 이유도 이런것때문에 말다툼할 생각은 없었거든요;

워낙 싸움을 싫어하는 지라 (??)

뭐 쓰다보니 좋은 점만 부각된 면이 없지 않아 있지만요;

저희학교도 단점... 말하자면 많은데요 뭐(....)

아~ 저희학교는 경기도 부천에 있는 경기예술고 입니다*-_-*

현재 4기까지 들어왔구요. 저는 3기입니다;

(이러다가 이 글 우리학교 학생이 보면 엄청 부끄러움?!)

1기 졸업생 선배님들이 좋은 대학을 많이 못갔다고 하지만 OTL

갈수록 신입생들의 성적과 실기수준이 높아지고 있어서 발전 가능성을 보이고 있심다<-

아쉽게도 기숙사는 없습니다OTL 학생들이 가장욕하는 부분;

기숙사를 지을 예정이었던 땅에는 밭을 갈다가 올해는 공원을 만들었습니다OTL

생각해보니 '저희'학교가 틀린거... 맞죠?; 우리학교로 고쳤심더ㅜㅜ

그리고 성적얘기한것은 "그래서 닌 공부 잘하냐" 그런말 할까봐 한건데.. 염장인가요?;

아.. 아무튼 두서없는 글이지만 추천하고 스크랩해주신분들 사랑합니당

선생님하고 학생들이 서로를 이해하는 날이 언젠간 올 것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