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고양이(참고: 주인있음)가 하도 불쌍해보여서 사진 올립니다.
노랑이 주제에 '나비'란 이름을 가진 녀석입니다.
(의외로 땅콩이 튼실함, 골골골, 부비부비, 발라당이 특기, 낯 안 가림)
주인이 있지만 골목 옆에서 뒹굴거리며
오는 사람가는 사람 다 구경하며 골골거리는 녀석인데,
어느날 며칠 계속 안 보이더니 사진과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왜 저런 모습일지, 몰라서 사진기를 들고 다시 그 자리로 돌아갔더니
............. 엘리자베스 칼라를 뒤집어쓰고 복부엔 알수없는 저 깁스라니...
주인 아주머니가 씩씩거리면서 그러더군요.
초딩애한테 당했다고. --; 복부를 칼로 가른 모양입니다. 주먹이 들어갈만한 크기의 상처가 벌어져 있었고..
창자가 쏟아져나올 뻔했던 걸 겨우 막아 병원에 데려간 모양이더군요.
그래도 절 보며 저 불편한 몸으로 발라당을 하려던 모양인데,
덩치 큰 남자가 지나가자 움찔, 거리며 도망가더이다.
아마 자기를 해친 초딩애가 무척 덩치가 컸던 모양입니다.
주인아줌마도 그러더군요. 덩치가 커서 초딩이라고는 믿지 않는다고.
물증도 증거도 없지만, 범인은 알고있다고.
고양이가 그 초딩애를 보면 경기를 일으키며 아픈 몸으로 날다시피해서 도망간다는 군요.
고양이가 집밖에 나와있으면 학교가다가 발로 차고 하는 모양새가 짜증나
한 소리를 하신 모양인데 그것에 앙심을 품었나봅니다. 고양이 배를 갈라놓은 걸 보면.
무거운 수컷고양이를 들고 통원치료하신다면서 씩씩대시는 아주머니.
세상은 참 무섭고, 초딩들은 정말 무슨 생각들을 하고 있는지
왜 저렇게 잔인한 짓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얼마전에는 부산에서 초등학생들이 유기견을 괴롭혀 한쪽눈을 실명시키는
사건이 벌어져 논란이 있었는데..요번에 칼로 배를가르는 믿을수없는 일이 벌어져..
정말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꺼같습니다..초등학생에 대해서...
DC 냥갤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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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일단 어이가 없다.
그리고 너무나도 화가 난다.
초딩이 한 일이라고 초딩들 초딩들 하기엔
그렇지 않은 초딩들이 더 많을 것이기에
그런 말은 삼가고.
뭐, 예전부터 과잉보호에
자기 자식을 "내 자식"이 아닌 "애완동물"과 같이
"키우는"부모님들은 주욱 있어왔지만
세대가 바뀌면서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고양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이라도
제대로 된 사고방식이 박혀 있는 사람이라면
저것은 분명 옳지 못한 행동이라는 것 정도는 알 수 있을꺼다.
아,,, 내가 정말 고양이를 좋아하고 그래서
더 그런거겠지만,
진짜 기분 더럽다.
어떻게 끔찍히도 고통스러워 했을 고양이를 보며
저런 만행을 저지를 수 있는 걸까,.
어릴 때부터 조그마한 곤충하나조차 죽이지 못했던
나로써는 정말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다..
하다못해 신 귤을 떠올리면
실제로 먹지 않아도 입안에 침이 고이는게 사람인데,
단지 자신이 맨정신에 배갈려본 경험이 없기 때문에
저럴 수 있는 걸까?
타고난 천성의 문제일까?
그러나 만약 그렇다 해도
분명한 것은
천성은 교육으로 바뀔 수 있다는 점이다.
나만은 저런 자식키우는 부모가 절대로.....
되지 않을것이다......
생각만해도 소름끼친다...
슬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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