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톡이됐네여??
목요일날 쓴 이야기였는데
기분이 참 묘하네요
제글을 이렇게 많이 누군가 읽었던 적도 첨인것 같고
악플달려본것도
거기다 공동주연이셨던 오라버니는
저더러 주책바가지라고만 하시고
암튼 비명사건에 이어경사스런(??) 기억하나 더 생긴것에 캄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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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ㅎ
저는 이제 24살된 그저 어디서나 볼수있는 평범~~~한 20대 여인네랍니다~
그런 평범 그자체인 제가...
지금도 생각하면 웃음밖에 안나오는 사건이 있어서 글올려봐요~ ㅋㅋ
때는 바야흐로 저와 낭군님의 200일!
둘이 성격도 비슷하고 개념도 비슷해서 잘어울리는 커플이예여
100일때는 드라이브에 케익에 선물에~ 뭐 별거별거 다했는데
막상 200일이되니 그런 기념일적인 의미를 탈피해서 그냥 데이트를 하게 됐져
먼저 고기를 좋아하는 우리 뚱보커풀
베니건*에 가서 기름진 음식들을 잔뜩 먹고 찌부된 상태....
딱히 갈곳이 없더군요.
흐흐 그래서 dvd방에 갔어요.
오랜만에(?) 오라버니 입술이나 뺏어볼까~ 하는욕망에 불타 ㅋㅋㅋ
최근에 나온 코믹영화 하나를 빌려 얼른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열씨미 분위기를 조성했져 ㅋ
오라버니도 은근 두근거리시더군요흐흐
영화보다가 손잡고 뽀뽀하고 ~ 쪼옴더 진한 뽀뽀 ㅎ 를 하는데~
아... 뽀뽀하기전엔 안그랬던 영화에 진짜 웃긴 장면이 나오더라구요.
참다 참다 ....미친듯이 웃었습니다....
ㅡ.ㅡ 안습..... 키스하다 웃음보 터지니까 제어가 안되데요
난감한 우리 낭군님......
얼굴에
'삐짐, 짜증남, 뭐 이런여자가 다있냐..., 이게 여자냐, 그래 실컷웃어봐라'
요런 표정이 남김없이 나오더라구요....
그래서 화재를 바꿔야겠단 생각을 하고 있는 찰나
영화에 남자와 남자의 격투(?)장면이 나오는 겁니다.
레슬링 비슷한.......
그래서 제가 말했져.
저 " 저거 무지 아프겠는데~~"
그랬더니
오빠 "야, 저건 별로 안아퍼. 너 암바아냐? 그게 좀 아플껄?"
요러더라구요.(팔을 다리사이로 넣어서 꺽는 기술을.....ㅡ.ㅡ)
이제야 말로 분위기를 바꿀 절호의 찬스다 싶어
그거 가르쳐 달라고 말했져!
(원래 사람이 저 좋은거 하면 기분이 풀리자나요. 오빠가 레슬링을 좋아해서리...)
낭군님 급방끗을 거리며 가르쳐 손수 가르쳐 주시더군요;;;
다리를 목에걸고 팔 세게 잡아당겨서 꺽어라 ㅋ
ㅋㅋ 뭐 별거 아니더군요.
그래서 이거 쉬운데~를 외치며배운 동작을 고대로 오라버니에게 복습했습니다.
"나 잘해~? 잘해?"하면서........
컥.......
근데 그게 좀 아팠나봐요........ (내가 암바에 소질이 있나????)
다시 급인상이 되시더니(낭군님이 좀 소심해요~)
그게 아니래요.
제가 하는게 틀렸데요.
(암바 걸렸을때만 해도 "아..악.....아" 요런 신음 소리 내던 사람이 )
그러더니 제대로 가르쳐 준다며 저에게 다시 암바를 걸더군요.
헉!
이번엔 힘도 엄청주면서 ..
무쟈게 아팠어요...
그래서 놓으라고 계속 말했죠.
근데 이남자 "히히 ~ 아프지~ 아프지~ 이렇게 하는거야~ 메롱~ 이자슥 까불고있어~"
요러면서 힘을 제대로 더주는 겁니다.
그순간!
저도 모르게 튀어나온 날카로우면서 기인~~ 비명!
그래도 물오른듯 남친은 내팔을 더 땡기더군요
한번 당해봐라~~ 요런 포스로...ㅋ
결국
그 굳게 닫혔던 문이 살포시~ 열리더니.....
세상에 이런광경이~ 라는 표정을 한 알바생이 서있더군요.
(하긴 그런 광경보기 쉽진 않았을꺼다~)
그 알바생 하는말
엄청난 비명소리에 옆방에서 카운터로 콜을 했다고 합니다.
자기들 옆방.... 상태가 이상하다고..
(나중에 들어보니 제가 나쁜일 당하는줄 알고 그런거 같다고 알바생이 설명해 주더라구요.)
그럴만도 하지요.
첨에도 그 좁은 소파에서 암바한다고 좀 쿵쾅거렸을텐데...
(뭐 그때는 좀 격렬한 커플(?) 이거니 했을 겁니다.)
나중에는 제가 비명에 다리 버둥거림으로 옆방 벽을 쳤거든여....(아파스리..)
어쨌든!
우리 만만치 않게 황당한 광경을 본 알바생은 멍한 얼굴로
그럼 좋은시간 되세요...(여기서 더 무슨 좋은시간을 보내....)
라는 말과 함께 사라졌습니다.
우리..
남은 영화는 말없이 조용히 보고 나왔습니다...ㅋㅋㅋ
둘다 그닥 재밌지도 않았던 영화 피식피식 웃어가며ㅋ
(그 상황을 생각하면서 오빠 얼굴을 보면 계속 웃기더라구요)
여지껏 많은 기념일이 있었지만
암바와 함께한 기념일도 나름 재미있었던 기억이 될것같네요
그럼 다들 좋은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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