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orld Peace/- D of Blood

B형간염 감염자의 혈액이 연간 1,117명에게 수혈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by JoyKim 2009. 10. 2.
반응형

심재철·이애주 의원 주장…적십자사 “추정치일 뿐 실제와 달라"

B형간염 감염자의 혈액이 연간 1,117명에게 수혈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과 이애주 의원은 최근 대한적십자사가 제출한 ‘헌혈자 B형간염 선별검사방법 및 ALT검사 개선방향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연간 헌혈 인구 220만명의 혈액 가운데 1차 선별검사로는 음성이지만 2차 검사인 핵산증폭검(NAT)를 통해 걸러낼 수 있는 B형간염 양성 혈액이 0.016%로, 이는 연간 1,117명의 혈액에 해당한다.

이 의원은 “이는 곧 B형간염 양성 혈액이 연간 1,117명의 환자에게 수혈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보고서는 한국인의 60%가 B형간염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가장할 때 1,117명 가운데 447명은 실제 간염을 유발시켰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결국 NAT검사를 실시하지 않음으로 인해 멀쩡한 국민들이 B형간염에 전염되고 있다는 사실을 뻔히 알고도 단순히 예산 문제를 이유로 이를 수수방관하고 있는 셈”이라며 “조속히 예산 확충 방안을 강구해 NAT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검사 시행 이전의 헌혈 혈액에 대해서도 보관 검체 검사를 통해 피해자를 추적해 보상하는 방안까지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 의원도 “현행 B형간염 검사법은 검사의 민감도가 낮아 헌혈로 인한 B형간염 수혈을 막을 수 없다”며 “새로운 검사방법 도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한편 적십자사는 해명자료를 통해 “1,117명과 447명이란 숫자는 바이러스 잠복기의 모든 혈액이 감염을 일으킨다는 가정에서 나온 최대 추정치로 실제와는 큰 차이가 있다”며 “실제로 우리나라에서는 2006년 이후 B형간염 수혈 감염 사례는 단 한건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반박했다.

적십자사는 “혈액관리본부는 B형 간염의 NAT검사 도입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이라며 “현해 헌혈 혈액에 사용되고 있는 검사시스템의 변경과 연간 약200억원으로 추정되는 추가 검사비용의 증가에 대해서는 혈액수가 조정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