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2년 넘게 사귀었습니다.
둘다 20대 중반이구요.
제 남친.. 주위 평판도 좋구 매사에 열심히 하는..아직은 대학생이구요
인간관계 100점 만점에 100점이고, 아주 효자입니다.
공부도 열심히 합니다.
저 그런 남친을 100% 믿었고 제 자신보다 남친을 더 위했습니다.
남친도저한테 무지 잘했습니다.. 주변에서 부러워할정도로..
전 오만에 빠져있었죠. "사랑이 변한다고?웃기지마~!"
"우린 절대 안 변해. 결혼까지 골인한다"
맨날 이러고 다녔구요.
주위 어디를 둘러봐도 내 남친이 최고였고 다른 남자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습니다.
그만큼 사랑했습니다.
근데 정말................정말로 정말.........
사랑은 변하더라구요
제남친이저 몰래 딴 여자를 만났었단걸 알게 되었습니다.
단 둘이 만난건 하루 뿐인데
.......놀이공원 갔었다더군요
확실한건...지금은 완전히 연락을 끊은 상태구요.
여자 쪽에서 한 번 만나자고 계속 문자로 졸라댔다더군요
믿어야 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무튼..용케 잘 숨기고 있다가 거의 일 년 후에 이 사실을 알게되었습니다.
저흰 매일매일 만나서 얼굴 보는 그런 커플 아니었습니다.
자주보는게 일주일에 두 번이었죠.
근데 그 때 왜 그랬을까요?
남친이 하루종일 시간비워서 놀수 있을때 왜 나 만날 생각을 안하고 다른 여자를???
남친이 이거저거 하는게 많아서 시간 잘 못 비웁니다.
근데 겨우 시간낸게 다른 여자랑 놀러가기 위해서였다니요.
그 때 당시 나한테 미안하진 않았을까요?
그렇게 시간났을때 왜 내생각이 안나고 다른 여자가 생각난 거였을까?
제가 그 사실을 알았을때.. 울고불고 난리쳤습니다.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더 기가막혔죠
더 가관인건...... 나한테 뭐라 할 말도 없고 앞으로 얼굴 보기도 민망하답니다
그러니 제가 원하면 헤어져 주겠다구요.
남친은 정말로 저랑 헤어질 거 각오하고 그런말 하는거 같더라구요 미친놈
멍청하게 전 헤어지긴 싫다 했죠.
너무 고통스러울거 같아서요
뭐 어찌어찌해서 제가 바람핀것 용서하고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남친이... 앞으로 그 얘기 절대 꺼내지 말자더군요
암튼 뭐든지 지멋대로입니다.
하지만 저 생각날때마다 억울하고 분해서 그 얘기 종종 꺼냈었구 그 때마다 남친.. 불같이 화내더군요
미웠습니다.
달래줄 생각은 전혀 없고 .. 듣기 싫은 소리 꺼낸다고 화 내는 남친이 싫었습니다.
하루는 또 그 일로 심하게 싸우고 ... 복수를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한 때 정말 내 반쪽이었는데, 그런생각이 든다는게 제 자신도 믿기질 않았습니다.
결국 그 이후로 저희 둘........가족보다 더 친했던 저희 사이의 믿음에 금이 갔습니다.
저.. 남친 싸이에 들어가서 수상한 여자 일촌들 모조리 삭제했습니다. 물론 남친 몰래요
남친이 나중에 알았는데 별말 없더군요.
그리고 남친 핸폰에 또 수상한 여자이름.. 다 지웠어요.
남친 보는 앞에서 지웠는데..또 별말 없더군요.
앞으로 서로 잘하자더군요. "네가 잘하면 오빠도 더 잘할께" 이러고..
근데 참......전 남친을 첨부터 너무 믿고 너무 사랑했었던게 잘못이었던거 같습니다.
이거야 원.. 한번 믿음이 깨지니 남친이 아무리 잘 해줘도
바람폈던거 생각하면 속에서 쓴물이 흐릅니다.
내가 얼마나 잘했는데................
그리고 그렇게 믿음직스럽고 바르게 살 것 같던 남친이 그랬다고 생각하니
참 어이도 없구요
암튼 자꾸 생각납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이렇게까지 온 이상 헤어져야 하는건지.
사랑스럽기만 했던 남친이 이젠 가식적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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