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gle Smile Zone/- Tok이야기@

예전남친을 소개팅해준 회사언니?

by JoyKim 2008. 12. 29.
반응형

안녕하세요,,

울산에 지극히 평범하게 사는 25세 처자네요,,

(톡보면, 다들 이렇게 시작하시던데,,)

매일 눈팅만 하다가 얼마전 하도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얼마전 남친과 이별후,

두번다신 남자따위 안믿겟다 다짐햇건만,,

또 크리스마스다 연말이다 온거리에 커플뿐이고,, -_- 외로웟을 뿐이고 -_-

솔찬히 외롭던차에,,

예전 회사언니가 오랜만에 연락이 왓더라구요,,

그래도 쫌? 친햇엇다고 생각하던 언니가 전화와서는 대뜸,,

너애인 없으면 소개팅 안할래? 하더라구요,,

으음,, 별로 생각없는 척하면서,,

몃살인데? 뭐하는 사람인데? 잘생겻어? 여러가질 물엇죠,,

(사실, 부끄럽지만 속으로는 이게 웬떡? 햇습니다 )

헤어진 남친과 동갑인게 약간? 걸리긴 햇지만,,

뭐 그렇게 통화후 날짜를 잡고,,

기대에 부푼 소개팅날에 나갔죠,,

그날,,

차를 타고 우리집앞까지 아주 친절하게도 나를데릴러 왓더라구요,,

그 소개팅남과 그 언니랑,,

앞자리에 나란히 타고 잇는,, 좀이상타 햇지만,,

뭐 이상할것도 없지만, 지금생각해서 이상한걸수도,,

아무튼,,

저녁시간이 약간 지난터라 식사를 건너뛰고,

간단히? 술자리를 가졌죠,,

뭐 서로 통성명하고 싫지 않은 인상에 키도 컷구,,

그냥뭐 이야기를 이어가고 잇엇습니다,,

그러던 중, 아직 서먹서먹한데 그 언니가 자리를 비켜줘야 겟다며

먼저 가보겟다고 하더라구요,,

(그때 인상이 안좋앗던걸 눈치를 챗어야 햇는데,, )

그래서 뭐 언니는 가고 우린 자리를 옮겨 맥주를 마시러 갓죠,,

어느정도 술기운도 오르고 분위기가 익어갈 즈음,,

(대충 생략,,)

그언니에게 전화가 오더라구요,,

아, 뭐 어떻게 진행되어가는지 궁금하다고,, 잘되고 잇냐고,,

뭐 언니는 다른데 와서 술한잔 하고 잇다면서,,

그러고 저랑 통화를 끊고 5분잇다가 그 소개팅남에게도 전화가 오더라구요,,

뭐 비슷한말을 물엇는지 얼버무리면서 걍 대답만 하더라구요,,

그러고 한 30분이 지낫나?시간도 늦엇으니 이제 자릴 뜨자 말하고,,

그 소개팅남이 술도 깰겸 좀걷자고 해서 그러자고 하고

커피를 사서 좀 걷고 잇는데,,

멀찌기 언니가 보이더라구요,,

그 불과 30분?사이에 술이 떡이 되서는;;

언니 친구들인지 뭔지 우루루 언니를 부축하고 잇더라구요,,

헐,, 난 어라, 언닌데,, 하고 언니한테 갈려는 순간?

소개팅남이 제 팔을 붙잡고 그냥 딴길로 가자고 하더라구요,,

이사람 뭥미? 그래도 지 친군데 술댓다고 모른척하나 싶어서

왜그러냐고 가보자고 술된거 같다고,,

하고선 언니한테 부랴부랴 뛰어갓더니,,

울고 잇는겁니다 글쎄,, 그 소개팅남의 이름을 부르면서,,

이 무슨 상황? 소개팅남 옆에서 짜증을 내면서 내보러 그냥 가자 하더라구요,,

옆에 서잇는 언니 친구들?은 겸연쩍은지 서로 말똥말똥 쳐다만 보고잇구

상황정리도 안되고 이건 뭐,, -_-

그래서 언니 울지말고 설명해보라고 지금 웨이러냐고 햇더니,,

술기운이 뭔지 지 예전남친이라고 말하더라고요

2년을 만낫다나 어쨋다나,, 근데 뭐 실험해보고 싶엇는데,,

소개팅해준다고 햇더니 나와서는 내가싫지 않다고 햇다나?

하참 ㅋㅋㅋㅋㅋ 그래서 울엇다는 겁니다 ㅋㅋㅋㅋ

그말을 듣는순간전 돌아서서 소개팅남이 날 부르던 말던

언니가 부르던 말던 집으로 쌩 와버렷죠,,

(집앞까지 멍~하게 온거 같은 기억이,,)

몇일후 그 소개팅남 전화가 와서는,,

(미쳣지,, 아무것도 모르고 폰번 달라길래 가르쳐 줬다는,,)

미안하다며, 다시 만날수는 없겟지만, 변명은 하고 싶엇다면서,

지금은 정말 걔랑은 친구라면서,,

더 황당한건 그 언니 역시도 그날 그 울고불고 난리를 쳐놓고,,

전화와서는 지금은 그냥 친구라면서 해명을 하더라구요,,

막말로 지 예전남친을 불러서 그래도 쫌? 친한 동생한테

소개팅을 시켜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내신 언니도

아무리 친구로 지내기로 햇다고

지 예전 여친이 소개팅 시켜준다고 넙죽나온 그 개념상실 소개팅남도

안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캐빈하고 보내야하는 이 가혹한 현실을

더 가혹하게 만들어주신 그 황당 언니와 소개팅남 ....

너무 고마워서 눈물이 나네요 ㅋㅋㅋㅋㅋㅋ

최모양 언니!!!!!

2008년 12월,, 정말 잊지못할 추억을 만들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두번다신 길거리에서도 마주치지 말길 -_-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예전남친을 소개팅해준 회사언니?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