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수혈사망 1위 '수혈관련 급성폐손상(TRALI)' 인식·홍보 부족으로 국내에서 실태 파악조차 안 돼
○ 우리가 흔히 수혈을 통해 에이즈나 말라리아, B형간염 등 ‘감염성 질환’에 감염될 위험성이 있다는 점은 잘 알고 있습니다만, 실제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감염성질환이 아닌 수혈부작용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음.
○ 그 대표적인 것이 바로 수혈 관련 급성 폐손상(TRALI, Transfusion-related acute lung injury)으로서, 이는 수혈 후 6시간 이내에 갑작스러운 호흡부전이 일어나고 방사선 촬영에서 폐부종을 보이며,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부작용을 의미함.
- 아직 그 발생 기전은 아직까지 완벽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수혈된 혈장 내의 특정 성분이 수혈자의 백혈구와 반응하여 유발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미국 FDA에 보고되는 수혈 관련 사망원인 1위가 바로 이 ‘TRALI’라고 알려짐.
- 이 때문에 대한적십자사도 올해 7월부터 수혈용 신선동결혈장은 남성 헌혈자의 혈액만을 사용하고, 성분채혈혈소판의 경우에는 가급적 임신경력이 있는 여성 헌혈자의 헌혈을 유보시키기로 조치함.
○ 문제는 이처럼 해외에서는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는 수혈 부작용이 국내에서는 일반 국민은 물론이고 의료인들에게 조차 충분히 홍보가 되어 있지 않아서 진단과 보고가 거의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임.
- 최근 3년간 현재까지 정부에 공식적으로 보고된 TRALI는 단 1건뿐임.
- 올해 3월 12일 67세 김 모씨가 수혈 후 급성폐손상 증상이 나타나 보고된 것이 유일한 사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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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최근 서울대병원 한규섭 교수가 수행한 ‘수혈 후 이상반응 관리 방안 개발’ 연구에서 27개 병원을 대상으로 626건의 수혈관련증상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중 ‘TRALI’가 5건이나 발견되었음
- 즉, 정부에 보고되고 있는 것보다 실제로는 훨씬 많은 ‘TRALI’가 발생하고 있으며 홍보와 인식 부족으로 의료 현장에서 일반 폐손상 질환으로 오인되고 있다는 다는 명백한 증거임
○ 한규섭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TRALI는 발생빈도가 최근 1300건당 1건 정도이며 발병자 중 5~10%의 환자가 사망을 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상당히 위험성이 높은 부작용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의료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도 ‘TRALI’에 대한 내용을 충분히 홍보하여야 할 것이며, TRALI와 같이 감염성질환이 아닌 수혈부작용에 대한 종합적인 실태 파악이 있어야 할 것임.
- 이를 토대로 그동안 사회적으로 간과되어 왔던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수혈부작용에 대한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관리대책을 수립하여야 할 것임.
[본 콘텐츠는 이애주 의원실의 국정감사 보도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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