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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Smile Zone/- Tok이야기@

화장품매장 루저 손님들.. !!!!!!!!!!

by JoyKim 2010.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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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체인점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20대.

꺾이고 또 꺾인 이젠 꺾일대도 없는꽃띠 아가씨랍니다

요즘 판에 알바 고충얘기가 많이 올라오길래 저도 생각난김에

몇개 끄적끄적 거려요^.^ㅋㅋ

우리옆옆집 편의점오빠가(삼촌은 어감이 좋지않으니..) 편의점삼촌?!?!?><꺅

화장품가게는 좋겠다고

진상부리는 손님 없으니까 좋겠다고 ~좋겠다고 부러움 어택으로 절 쏘아죽이더군요

엥????? 심하면 심하지 절대 덜하진 않은데..?-_-

1라운드

고객님들..아무리 화장품 매장에서 근무하는 처자라지만

매장에 있는 모든 전 제품을 모조리 써봤을 거라는 생각은 하지말아주세요ㅠㅠ

'뭐야 써보지도 않고 파는거야?'

왠만한 제품은 대충 사용해보지만 전 제품을 사용한다면

왜 제가 일하고 있겠어요..사서 쓰지요.....ㅜㅜ그러지 말아주세요

2라운드

고객님,테스터 없는 새 제품을 제발 오픈해서 테스터처럼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다시 반품내고 반품내면 전 아무리 잘해도 계속 마이너스 랍니다...ㅠㅠ

사용하시기 전에 말씀이라도 제발 해주세요 ㅠㅠㅠㅠ

다음손님 앞에서 쓰던 물건 내놨다고 배로 욕먹습니다..

3라운드

메니큐어 테스터없는 제품 살짝 컬러 보시려고 바르시는 것까진

뭐라고 하지 않을게요..제발 먼저 바른 메니큐어 마르지도 않았는데

그 위에 반짝이 메니큐어 사용하지 말아주세요 ㅠㅠ

투명솔은 밑에 베이스 컬러 다 묻어나서 판매가 안되요 ㅠㅠ

4라운드

터무니 없는 DC요구 좀 안해주시면 안될까요..

15,000원짜리 선크림 제품 두개 살테니 18,000에 달라뇨..

어머님.....그렇게 드리면 어머님은 좋으실테지만 전 평생먹을 욕 그날 다 먹어요ㅠㅠ

학생고객님들..

그래요 방학시즌이고 개학도 얼마안남았고 하니까

염색들 많이 하고싶으신거 다 알아요..

학생분들 주머니사정도 다 알지만..

10,000원짜리 염색약 두개 살테니까 만원에 달라고 시크하게 말씀하시면

전 그 앞에서 웃을수도 없잖아요 ㅠㅠㅠㅠㅠㅠㅠㅠ

제발 그러지 말아주세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5라운드

제가 나이를 많이 먹은 건 아니지만 어디가서 반말 듣진않을 정도는 나이먹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버님 어머님 삼촌 오빠 언니 가금 동생님들..

그러지 말아주세요...

요즘엔 웃는얼굴에도 침 뱉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야 이거 어디꺼야?'

'야 이거 왜이렇게 비싸?'

'야 새파랗게 젊은년이 완전 장사꾼이구만?'

ㅠㅠㅠ 네 저 장사꾼이예요 근데 저 새파랗게 젊은년은 아니예요 ㅠㅠㅠ

6라운드

제가 판매할때 다른분들보다 샘플 많이 채워드리고 드릴건 거의 다 드리려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요..

근데 정말 200원짜리면봉 구매하시고...샘플 10개넘게 꼬박꼬박

챙겨가시려고 하지마세요 ㅠㅠㅠㅠㅠ

저 들으라고 앞에서 욕하시고는 ㅠㅠㅠ 왜 진열장 무료샘플까지

한움큼 넘게 가져가세요...ㅠㅠㅠㅠㅠ차라리 말없이 가져가세요 ㅠㅠㅠㅠ

7라운드

수입 제품 쓰시는분들...

'나는 수입 00만 쓰는데 다른건 싸구려라서 못써~난 수입아니면 절대 안써

일제여긴 없지?? 화장품은 뭐니뭐니 해도 외국물을 먹어야지'

네네..좋은 제품 많이 사용하세요..ㅜㅜ

근데 만원짜리 일반크림 구입하시고 샘플까지 수입산을 달라고 하시다뇨...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 없으면 없다고 뻥친다고 하시고 ㅠㅠ

그렇게 한바탕 하시고 나중에 꺼내놓은 샘플 다 가져가시잖아요....ㅠㅠ

8라운드

아버님 삼촌 고객님들...

싼 거 구매하신다고 절대 무시한다거나 그런일은 없어요..

그런데 제발 5000원짜리 스킨하나 구입하시고...

50,000원짜리 스킨로션 세트 구입시 나가는 사은품 (스포츠팩)..

그냥 좀 달라고 하지마세요 ㅠㅠㅠㅠㅠ

사장 없으니 마구마구 넣으라뇨....

매장 cctv는 장식용으로 달린게 아니예요 ㅠㅠ

9라운드

향수 구입해주시는 고객님들 ..

테스터없는 제품.. 제발 본제품좀 뜯어보지마세요....

향수는 손 탄단말이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제 말로는 충족이 안되시나요? ㅠㅠㅠ 그거 뜯어보시면

물건 다시 보내고 들여와야 해요 .. ㅠㅠ

제발 좀 부탁드려요.. ㅠㅠ

10라운드

색조 구매하시는 고객님들...항상 감사하죠 고객님들..

4컬러 섀도, 9컬러 16컬러 등등등

시크하시게 '난 저런거 살 돈있지만 저거 사봤자 색 다 못쓰니까 아깝잖아'

그래 말씀하시곤...왜 색 하나만 빼달라고 하세요...ㅠㅠㅠㅠ

4컬러 케이스에 붙어있는걸 .. 칼로 하나만 빼서 4로 나누기 하시냐구요..ㅠㅠ

제발 좀 그러지마세요..

앞에선 온화한 부처님 미소 짓고있지만..속에선 천불나고 강진 몇번은 난답니다..

마지막라운드

물건 실컷 바닥드러날때까지 쓰시고..부작용 있으시다고 다시 가져오셔서

매장에서 한참 소리지르시고 욕하시고..

현금으로 다시 환불해드리고 마지막까지 웃으면서 안녕히가세요 인사해드리고

일주일 내내 매장들어오셔서 욕하시면.....정말 그건 참기힘들어요..ㅠㅠㅠ

욕듣는 마루타가 아니잖아요 ㅠㅠㅠㅠㅠ

(환불 다 받으셨으면서 저더러 소송 거신다고 하시면 전 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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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냥.. 속상한 마음에 이런일 저런일 혼자 적어봤어요^^;;;;;;

욕하시는 손님도 많으시고.. 효과 없으면 매장 불질러 버리겠다는둥..

유치장에 집어 넣어버리겠다는둥.. 술 드시고 자기 와이프분한테 전화 걸어주시는 손님

갑자기 생각난 건데

우리매장 한달에 한번꼴로 찾아오시는 손님

이제는 날까지 척척 맞춰 오시니까 딱딱 알아서 대비

한여름에도 모자쓰고 장갑 꼭 끼고 등산양말 신으시고 회색 정장마이에

분홍색 츄리닝 바지 걸치고 오시는손님

100년묵은 능구렁이처럼 소리없이 스---------윽 들어오셔서

오자마자 향수코너.

향수 케이스 보는 척하면서 관심 살짝 끄는 척 하면

모자 벗고 정수리에 기본 8번씩 칙칙칙칙칙칙 칙칙....

왜 정수리에..?

어이없어서 가만 옆으로 쨰려보고 있으면

슬쩍 눈치 한번보고 골반에 두번씩 칙칙 칙칙...

응?!?!?!?!? 거긴 왜 뿌리세요..

눈치 또 한번보시고 등산양말 발목에다가 칙칙칙칙

아나..참..

결국 안된다고 뭐라뭐라하면 애원하면서 자기 마이 주머니(그것도 바깥에)

다섯번만 뿌려달라고.-_-

손님 이거 마이 얼룩지시는데요 카면 자긴 얼룩이 예뻐보인대나 뭐래나..

이 손님 말고 또 다른손님

그분은 정신이 잠시 안드로메다로 외출하신분..

그분도 한달에 한번씩 오시는데

뭐 영양크림을 사겠다 어쩌겠다 하시면서 모든 제품 다 열어보게 하고

다른제품 꺼내보라고 해서 뒤돌아서서 제품 꺼내오면

어느새 없어진...-_-;;

하루는 너무 바빠 손님한테 계속 치이고 있었음.

그 손님 왔는데 정신이 없어서 그 손님 상태를 까먹었음.

손님 립솔을 사는데 무슨 립솔이 1000원씩 하냐고

공장에서 원가가 얼마며 원자재값이 얼마며 막 따져묻길래

다른손님 상대하면서 계속 상대해주면서 다른손님 인사하고 보내드리고

문득 생각남. (아 ..안드로메다..)

"사실거예요?"

이랬더니 또 바람처럼 휙 없어지심^^^^*

저도...저희집에선 애지중지 불면 날아갈까 쥐면 꺼질까 소중한 딸이랍니다..

이런손님 저런손님 해도 굉장히 죄송스러울 정도로 친절하신 손님도

많이 계세요^^

하여튼 2010년엔 판보시는 모든분들 대박나셔요 !

(말 주변머리가 가출해서 급 마무리..^^;;;)


화장품매장 제발 이것만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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