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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 LG유플러스, 3위 사업자의 커넥티드카 신사업 '생존기'

by JoyKim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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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www.topdaily.kr/articles/92033

 

LG유플러스, 3위 사업자의 신사업 '생존기'

오비고 잡고 세력 확장…AI 음성인식 역량 미비 '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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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기사가 나와서 공유 드립니다. 지금 국내 인포테인먼트 시장은 자동차 제조사 기준으로는 현대/기아차 제외하고는 거의 공백 상태 입니다. LGU+는 쌍용/렉서스/토요타, SKT(TMAP)은 볼보, KT는 링컨/포드(예정)으로 3파전 인데, 외부 AI의 도입은 장단점이 있습니다. :)

 

(기사 본문)오비고 잡고 세력 확장…AI 음성인식 역량 미비 '발목'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에 'U+Drive'가 탑재된 모습. 사진=LG유플러스

 

국내 통신 업계 3위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시장에서 세력을 뻗치며 사업 확장에 힘을 주고 있다. 기존 통신 중심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미래 먹거리 마련이 시급한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신흥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내 커넥티드카 시장에서 LG유플러스는 일찌감치 쌍용차를 파트너로 선정했다. 지난 2016년부터 쌍용차와 협력 관계를 다져 몇 해 전부터는 커넥티드카 시스템 개발에 매진했다.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함께 보안, 원격제어, 차량관리 등 편의성 제공 등에 초점을 맞췄다.

 

LG유플러스가 쌍용차에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인포콘'은 차량 내부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외부 LG유플러스 스마트홈 기기 등을 제어할 수 있고, 탑재된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로 다양한 음성 지시 수행이 가능하다. 인포콘은 코란도와 티볼리 두 모델에 2020년부터 적용됐다.

 

LG유플러스는 KT와 지분 7500억원 규모 혈맹 관계를 맺은 현대차그룹에도 손을 뻗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3월 현대모비스가 꾸린 '소프트웨어 개발 협력 생태계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자율주행과 인포테인먼트 개발 생태계를 오픈이노베이션 방식으로 확장하는 사업 모델이다.

 

수입차 파트너 확보도 순조로운 편이다. 대표적으로 푸조와 DS 오토모빌이 해당된다. LG유플러스는 이들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와 손잡고 커넥티드카 통신과 인포테인먼트 서비스를 제공했다. 푸조와 DS 차량에 인포테인먼트 기능이 도입된 것은 글로벌 시장 통틀어 LG유플러스가 처음이었다. 

 

최근에는 렉서스와 토요타 판로까지 뚫었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렉서스코리아, 도요타코리아와 각각 통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국내 출시 차량에 LG유플러스의 'U+Drive' 기반 IVI 플랫폼이 탑재되는 계약으로, 신형 '렉서스 뉴 제너레이션 NX' 시리즈에 첫 적용됐다.

 

이 같은 사업 확장은 관련 투자 활동이 뒷받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9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기업 '오비고'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사업 확장의 새 기반을 확립했다. 오비고에 지분율 5%에 해당되는 72억원 규모의 투자와 함께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제휴를 위한 협약을 맺은 것이다.

 

오비고는 스마트카 소프트웨어 플랫폼 분야에서 인정받는 기업으로 글로벌 완성차와 국내 대부분의 스마트카에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제공하고 있다. 또 차량용 웹 브라우저 시스템을 자체 구축해 업계에서 유일하게 국내 차량 제조사에 상용화했다. 지난해 7월에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앞서 최택진 LG유플러스 기업부문장은 오비고 투자건에 대해 "B2B 성장 사업인 스마트 모빌리티 시장이 크진 않지만 카 인포테인먼트 영역은 앞으로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며 "가장 중요한 게 차 내 플랫폼인데 국내에서 이를 가장 잘하는 회사가 오비고라고 판단해 지분투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사업 확장에 집중하는 것은 2027년까지 비통신 매출 비중을 40%로 끌어올리기 위해 B2B 사업에 힘을 싣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량 인포테인먼트 영역은 스마트 모빌리티 사업 중에서도 고속 성장이 전망돼 통신사간 먹거리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인포테인먼트 부문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그렇다고 사업 확장에 대한 불안감이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핵심 기능으로 꼽히는 AI 음성인식에 대한 시장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자체 기술 확보엔 열세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기술력을 투입해 직접 AI 스피커를 만드는 대신 2017년 네이버와 손잡고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 AI 스피커를 자사의 스마트홈 서비스에 접목했다. 현재도 LG유플러스가 만든 인포테인먼트의 AI 인공지능 시스템은 네이버의 클로바를 채택해 사용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자체 AI 음성인식 기술이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객센터 등 B2B 같은 경우는 음성인식 데이터 분석이 수월해 자체 알고리즘을 사용하지만, 날씨, 음악, 뉴스 등 주제가 광범위한 B2C 부문에선 자체 투자하는 것보다 이미 시장에서 검증이 된 네이버를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이 효율적이라는 게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최근 LG유플러스는 야심작으로 자체 AI 브랜드 '익시(ixi)'를 론칭하며 AI 고도화에 나섰지만, 음성인식 영역은 제외됐다. 스포츠 승부예측, 고객센터, 소상공인 솔루션에 AI 기능 향상이 대폭 적용됐지만, AI 스피커는 기존 제휴하던 네이버 클로바를 계속 이용해야 하는 상황이다.

 

LG유플러스도 익시를 활용한 AI 인공지능 확장을 고려하고 있지만 당장의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익시의 AI 스피커 적용은 시장이 판단할 문제"라며 "앞으로 AI 사업이 다양화되면 현재 확보한 원천기술로 신속하게 커넥티드카 산업군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로 인해 경쟁사 대비 시장 변화의 빠른 대응이 어렵다는 한계점은 분명하다. SK텔레콤은 자회사였던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자체 AI 인공지능 플랫폼 '누구'를 적용한 인포테인먼트 기술력을 갖고 있다. KT도 AI 인공지능 '기가지니'를 메르세데스 벤츠 등에 제공하면서 자체 기술력 고도화에 투자하고 있다.

 

통신사간 인포테인먼트 경쟁이 심화되고 있지만, LG유플러스의 관련 사업 부문이 신사업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최근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라이프 ▲놀이 ▲성장케어 ▲웹3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하는 신사업 전략을 가동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집중하고 있는 4대 플랫폼 영역을 중심으로 (신사업 전략을) 보고 있다"며 "신사업은 우선적으로 사내 벤처를 통한 자체성장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나 (커넥티드카) 필요역량 확보 측면에서 인수투자를 통한 성장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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