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velop+㈜/- Comp▼Mar△

28GHz 주파수 회수 상황에 대한 설명글(퍼옴: 웃긴대학)

by JoyKim 2022. 11. 21.
반응형

너무 정리를 잘해주셔서 퍼와서 공유 드립니다.

-------------------------------

출처: 웃긴대학 http://web.humoruniv.com/board/humor/read.html?table=pds&number=1194829 

 

 

 

이번 5G 주파수 회수하고 제 4통신사 어쩌구...
 
개인적으로 이게 그저 분위기에 반하기 싫으니 때리는 제스쳐만 취하는거같고,
 
정작 통신사들한테는 생각보다 타격이 거의 없을거라 생각하고있어.
 
4사통신사니 뭐니 하는것도 현실성이 없어보인다 이말이지.
 
 
 
그런데 주파수니 뭐니 대역이니 어려운 말도 많고.
 
자세한건 나같은 기계씹덕이나 대충이라도 알고 그러지, 
 
사실 주파수 대역이니 대역폭이니 뭐니... 사람들은 머리아프고 그 '대충'이라도 알수있는 기회가 많지 않잖아?
 
친구들만 하더라도 한참 길게 설명해줘야 그런갑다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전문가는 아니고 그냥 기계 덕후 IT 덕후일 분이지만.
 
내가 이해하고있는 '대충'이라도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보려해.
 
최대한의 비유를 가지고와서 쉽게 이야기할테고, 잘못된 비유를 하거나 내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을 수 있어.
 
 
 
만약 잘 아는사람으로서 이 글을 본다면, 지적할 부분은 지적해주었으면 해.
 
 
 
아무튼 이번에 회수한게 대체 무엇인지 이해하려면 몇가지 생각해보고 알아보아할 사항이 있어.
 
그에대해서 하나씩 설명해 볼려고해.
 
1. 이번에 회수한 5G 주파수는?
 
2. 우리가 쓰는 5G와 무엇이 다른가.
 
3. 왜 망을 제대로 안깔았는가.
 
4. 회수해도 타격이 거의 없는 이유는?
 
5. 제4통신사가 이 주파수를 가져도 의미가 있는가?
 
이 순서대로 진행해볼게.
 
 
 
 
1. 이번에 회수한 5G 주파수는?
 
 '28GHz' 일명 mmWave라는 이름을 가진 '주파수 대역'이야.
 
주파수니 기가헤르츠니 밀리미터니 뭐니 뭔가 머리가 아픈거같다면 차근차근 비유해볼게.
 
 일단 '주파수 대역'은 무엇일까?
쉽게 비유하면 도로라고 생각할 수 있어.
 도로들을 이용해서 우리는 통신(물류)를 주고 받을 수 있어. 통신사들은 택배회사인거고.
 
 그럼 대체 '28GHz'는 뭔데?
주파수 어쩌구... 1초에 28억번 진동 저쩌구... 괜시리 머리 아파지는거 말고 비유를 해보자구.
쉽게 말해서 대역(도로)의 '이름'이야.
 
앞의 숫자+G(기가는 많이 들어봤지?)가 번호가 되는거고, Hz는 그냥 '~~번'으로 퉁쳐보자구.
 
그러면 '28GHz 대역'은 28(억)번 국도로 바꾸어 생각해 볼 수 있겠지? (억은 자꾸 붙이면 쓰기 귀찮고 어색하니 밑에선 줄일게)
 
왤케 숫자가 크냐고? 이 숫자 크기와 각각의 숫자에는 각각의 특성이 숨어있는데, 이건 이따가 설명해줄테니 천천히 따라와보자.
 
 
 
 
2. 우리가 쓰는 5G와는 무엇이 다른가?
 
 우리가 현재 쓰는 5G기술이 사용하는 주파수는 '3.5GHz'야. 이번에 회수한 주파수는 '28GHz'이고.
 
숫자가 다르지? 아까처럼 간단하게 우리가 쓰는 5G인 3.5GHz 대역 3.5(억)번 국도(억은 이하생략)로 대체해보는거야.
 
즉 우리가 지금 쓰는 5G택배 3.5번 국도를 사용하고 있고, 이번에 회수한건 28번 국도인 셈이지.
 
엥? 3.5번 28번 국도 둘다 쓰면 물류가 더 빨라지거나 안막힐 텐데 왜 5G택배회사들은 3.5번 국도만 쓰는거냐고?
 
 
 
 
3. 왜 망을 제대로 안?못?깔았는가.
 
아까 각 국도의 이름에는 특성이 숨어있다고 했지? 그걸 먼저 설명하고 지나가야해.
 
신기하게도 통신망 나라의 국도는 번호가 높을수록 지나다닐때 점점 연비가 안좋아지는 마법같은 특성이 있어.
높은 번호의 국도일 수록 중간에 주유소(중계기)가 많아져야 겨우 다닐 수 있게 되는거지.
 
그래서 지금까지는 높은번호의 국도를 만들지 않고있었어.
3.5(억)번 국도 보다도 낮은 번호의 국도들은 훨씬 쉽게 사용할 수 있었으니까.
 
예를 들면 93.1(백만)번 국도를 사용해서 라디오를 배달하는 KBS택배가 있어.
숫자가 낮은 국도라 서울에서 주유한번 하면 서울 경기권 충청권까지 배달이 가능한거야.
 
 
 아무튼 지금까지는 문제가 없었는데...
 
사람들이 점점 이 택배를 많이 사용하게 되기 시작하면서 문제가 생겼어.
물류가 많이 지나다니면, 도로를 더 넓혀야겠지?
 
머리를 긁적이면서 국도를 더 만들려고 하고보니까...
국도끼리 너무 가까워서 넓힐수가 없는거야!
 
계획할때부터 왕복 2차선으로만 만들고, 확장 계획없이 국도들끼리 너무 붙혀서 만들어버린거지...
 
그래서 지금까지 짓기 어려웠던 높은 번호의 국도를 점점 만들게돼.
중간에 주유소를 더 많이 짖게 되더라도, 사람들은 안막히고 빠르게 많이 보낼 수 있는 택배서비스를 원했거든.
 
 
800(백만)번 국도... 3(억)번 국도... 3.5(억)번 국도까지 그렇게 지어진거야.
물론 그만큼 주유소끼리의 간격도 엄청나게 줄어들었어...
 
이마저도 물류의 이동이 계속해서 늘어나니까,
이번에는 아예 번호를 확! 높혀서 주변에 다른 지어진 도로가 없게해서,
차선도 시원시원하게 수십차선짜리 국도를 계획하게 되는데....
 
이게 바로 28(억)번 국도야.
 
그런데 계획하고보니 문제가 생겼어. 번호를 너무 높혔더니?
주유소를 사실상 건물마다 지어야 물류를 보내는게 가능해져 버린거야.
 
이건 굉장히 큰 문제지?
 
그래서 각 나라의 택배사(통신사)들은 짧은 거리에서만이라도 상용화 하려했었지만...
아직까지도 전세계에서도 미국에 특정 통신사만 일부도시의 좁은구역에서만 상용화되어있어.
개인 서비스 미국 빼고는 사실상 포기했다고 봐야겠지.
지금은 아직 시기상조인 셈이었던거지.
작년인지 제작년에 우리나라도 "28번 국도는 민간택배 안받겠습니다" 선언을 해 버렸거든. 
B2C는 그냥 포기한거지.
 
 
 물론 그와 별개로 우리친구 통신사친구들은 시도하는 노력이라도 있었느냐 한다면...
애초에 의지조차 없었다고 생각해.
 
당장 갤럭시S20 나올때에는 자기들이 요청해서 28GHz 안테나를 한국만 제거하게 만들었거든.
당장은 망이 없어도, 미래에 서비스를 시작하게 된다면, 사용가능해 지는거였는데.
이런거 보면 애초에 서비스할 의지는 커녕 망설치에 돈 들이기도 싫었던거라고 나는 생각해.
뭐, 나중에 새 요금제에 새 폰 팔아먹을 의도였을지도 모르지만.
 
애초에 이번에 회수당한것도, 국도사용허가 받아갔으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하는 주유소조차 다 안지어서 일어난 일인걸.
 
 
 
 
 
4. 회수해도 타격이 거의 없는 이유는?
 
 이쯤 봤으면 대충 알겠지?
 
당장 28번 국도는 대대적인 사용은 커녕 "비지니스 투 비지니스", B2B 사업에만 이용 한다고 천명을 했어.
 
그런데 B2B에 쓴다 쳐고 당장 주유소도 설렁설렁 만드느라 거의 안지었고,
그나마 있는 도로를 이용해서 하는 큰 사업도 딱히없고.
 
자율주행에 쓰면 좋을거라느니 공장이나 드론에 쓰일 기술이라느니 메타버스니 뭐니 말은 많은데....
그저 허울뿐인 실속없는 계획 아니면 그냥 작은 시험사업 정도만 하는중일뿐이야.
 
사실상 통신사들한테는 애물단지나 다름없는 도로였던거지.
 
 
회수됨으로서 우리한테 느껴지는거? 이것도 당연히 없지.
 
애초에 세계 어느 나라를 가도 이 대역으로 제대로 서비스가 되는곳이 없어.
한국판 갤럭시도 물론 28GHz 안테나가 없었지만, 애플 아이폰도 미국 모델에만 안테나 넣어주고있어.
애초에 상용화된 곳이 미국, 그중에서도 대도시 몇군데 밖에 없는걸.
 
 그래서 당장 회수당하고 못쓰게되어도 타격이 크지 않을거라는 거야.
당연히 그동안 주유소 지은 돈이야 아깝겠지만 뭐... 그건 이미 파묻힌 비용이라 가지고 있으면 주유소 유지비만 나갈텐데 뭐.
 
 
 
 
5. 제4통신사가 이 주파수를 가져도 의미가 있는가?
 
 기사를 보면 이 회수한 주파수 신규사업자한테 줄거라고 하고있어.
 
그런데 지금까지 이야기한걸 보면 알겠지만....
만들어진다고 쳐도, 우리가 상상한 통신3사를 견제하는 제4의 통신사는 커녕,
알뜰폰 통신사들 만큼의 영향도 우리에게 못 줄 가능성이 높아.
 
아니 사실 내 생각엔 사업에 뛰어들 업체도 찾기 힘들거같다는게 본심이야.
 
 
 
그건 이런 이유들 때문인데.
 
1. 28GHz 5G 만 지원하는 통신사가 의미가 있는가?
  ㄴ 애초에 28GHz를 지원하는 폰이나 단말기는 한국에 출시되지도 않고있다.
 
2. 만약 28GHz 지원해주는 폰들이 출시되었다고 생각해본다면?
  ㄴ 우리는 아직 통화시에 3G/4G를 사용한다. 즉 5G 28GHz만 서비스하는것은 의미가 없다. 
 
3. 만약 28GHz만으로 다 할 수 있게 된다고 쳐본다면?
  ㄴ 폰들고 다른나라 가면 먹통이된다. 그 이전에 28GHz는 전국망 실현이 불가능 하다. 도시밖에만 나가도 통신이 안될것이다.
 
4. 구글정도 되는 회사가 신규통신사로 온다면 가능하지 않을까?
  ㄴ 신규사업자로 구글 증조부가 와도 28GHz한정 전국망 서비스는 힘들것이다.
  ㄴ 결국 전국 서비스를 염두에 두려면 기존 4G/5G망을 3사에게 임대해야하는데 이러면 알뜰폰과 다를바 없다.
  ㄴ 만약 4G 5G 전국망을 새로깔아야 한다면 결국 4G 5G를 사용하는 거의 포화상태의 주파수 대역에서 사용허가를 받아야한다. 결국 어느쪽이든 답이없다.
 
5. 그러면 제4통신사는 무엇이 가능한가.
  ㄴ 다른 통신사가 B2C사업을 포기하고 B2B를 천명한것과 비슷하게, 28GHz를 이용한 특수한 통신 사업자로서의 길정도만 남는다. 한 회사 건물이나 좁은 부지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
  ㄴ 정작 문제는 이런 B2B사업에서의 28GHz대역의 이용계획에 대한건 거의 작은 시험사업정도뿐이다.
  ㄴ 즉 28GHz대역은 돈벌기가 힘들다.
  ㄴ 미래가 안보이는데 말뿐인 4통신사는 생기긴 할것인가?
 
 
 
 
 
 
 
 
 
 
 
 
즉 이번 28GHz대역의 회수는 통신사들이 진짜로 조져지는 것도 아니고...
 
제 4 통신사는 사업자가 나타날지 조차 의심스러워 보이고...
 
이번 주파수 회수에대한 이런 일들을 잘 모르고 통신사 조진다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은근 많이 보이더라구.
 
그래서 조금이라도 사람들이 자세히 쉽게 알 수 있으면 싶어서,
 
회절특성 전자기파 대역폭 통신밴드니 NR이니 FR이니 뭐니 어려운거는 다 걷어내고
 
대강 대강 큰 건더기들만 비유로써 풀어서 써봤는데...
 
다 써놓고보니 너무 길고 꽤 중구난방인거같네ㅋㅋ.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들일 뿐이니까 꼭 이게 맞다는것도 아니고,
 
두루뭉술한 비유들을 잔뜩 쓰다보니까 그냥 큰 느낌만 알아가도 좋다고 생각해.
 
조금이라도 재밌게 읽어줬다면 기분좋을것같아.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