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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uman Dictionary/- Marketing Etc

[마케팅] 전세계 오덕들의 잔치 - 타겟이 확실히 나누어져 있는 시장

by JoyKim 2015.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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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미디어잇


[미디어잇 김형원] 특정 취미에 깊이 심취해 있거나 관련 지식 정도가 두터운 사람을 우리는 흔히 ‘오덕’이라 부른다. 오덕은 일본어 ‘오타쿠’를 우리 식으로 달리 표현한 것으로 세계적인 정식 명칭은 ‘마니아’(Mania)다.

전세계에는 파악하기 어려우리만치 취미 관련 이벤트들이 진행된다. 게임, 만화-애니메이션, 모형 등 수 많은 테마를 바탕으로 다양한 규모로 이벤트가 펼쳐진다. 취미 관련 이벤트는 관련 산업분야의 기업을 주축으로 진행된다. 이벤트 운영은 각 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관리된다.

각 취미 분야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가 볼만한 이벤트를 중심으로 간략하게 정리해 본다.

 

코믹마켓 (일본)
‘코믹마켓’은 일본에서 가장 큰 오덕들을 위한 잔치로 보통 ‘코미케’로 불린다. 코미케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품은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만화책으로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동인지’란 이름으로 통한다. 코미케는 매년 2번 열리며 개최시기는 8월, 12월경이다. 개최장소는 동경국제전시장(도쿄빅사이트)이다.

코미케에서는 만화서클 참가자 3만5000명과 일반 참가자 약 59만명의 대규모 인파를 경험할 수 있다. 이들 참가자들은 새벽부터 장대한 행렬을 이루며 이벤트 개시와 함께 자신들이 원하는 상품을 얻기 위해 뛰고 또 뛰어 다닌다.

코믹마켓 행사장 (이미지=구글)

▲ 코믹마켓 행사장 (이미지=구글)

코미케는 만화-애니메이션에 등장하는 인기 캐릭터를 소재로 한 ‘코스플레이’도 볼거리다. 코미케에서는 일본에서 활동하는 주요 코스플레이어들을 만나볼 수 있다.

코미케, 동방프로젝트 소재 코스플레이어 (이미지=comicos.circle.ms)

▲ 코미케, 동방프로젝트 소재 코스플레이어 (이미지=comicos.circle.ms)

 

코믹콘 (미국)
일본에 코미케가 있다면 미국은 ‘코믹콘’이다. 코믹콘은 만화, 영화, 게임 등 미국의 서브컬쳐 산업을 총망라한 대규모 이벤트다. 샌디에이고에서 매년 개최되며 전세계 마니아들이 코믹콘에서 공개된 정보에 귀를 기울일 만큼 각 기업들의 새로운 상품 정보가 쏟아지기도 한다.

코믹콘은 일본의 코미케와 곧잘 비교가 된다. 하지만 동인지가 메인 상품인 일본 코미케는 서브컬쳐를 총망라한 미국 코믹콘과는 질적인 면에서 큰 차이를 보인다. 1970년대부터 시작된 코믹콘의 역사와 코믹콘을 위해 만들어진 한정 상품과 기업들의 정보 및 물량공세, 그리고 전세계 마니아들을 포용하는 능력에는 일본 코미케가 한 수 아래다.

코믹콘 행사장 입구 (이미지=SDCC, comic-con.org)

▲ 코믹콘 행사장 입구 (이미지=SDCC, comic-con.org)

 

E3 (미국)
‘E3게임쇼’는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규모의 게임 이벤트다. E3는 1990년 초반경 가전쇼CES와 함께 진행됐으나 게임산업의 성장과 함께 1995년에 단독 이벤트로 분리됐다.

E3게임쇼는 세계 최대규모 게임 이벤트인 만큼 쏟아지는 신작 게임 정보가 주요 볼거리다. 게다가 매년 6월에 개최되는 만큼 연말을 타깃으로 한 대작게임의 대규모 홍보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E3 행사장 외관 (이미지=위키피디아)

▲ E3 행사장 외관 (이미지=위키피디아)

 

게임스컴 (독일)
게임스컴(Gamescom)은 독일 쾰른에서 매년 개최되는 대규모 게임 이벤트다. 미국의 E3, 일본의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이벤트로 분류되고 있다. 미국의 E3가 신작게임 발표와 게임회사 중심의 이벤트라면 독일 게임스컴은 게임을 직접 체험하는 관람객 중심의 이벤트다. 때문에 많은 게임회사들이 E3에서 게임을 먼저 공개하고 게임스컴에서 데모버전을 전시하는 형태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게임스컴 게임 시연대 (이미지=playnation)

▲ 게임스컴 게임 시연대 (이미지=playnation)


페니 아케이드 엑스포 (미국, 오스트렐리아)
‘팍스’(PAX)는 웹코믹 ‘페니 아케이드’ 작가 제리 홉킨스와 마이크 크로훌릭이 주최한 게임 이벤트로 2004년부터 진행돼 왔다. 첫 개최 당시 참가자 3300명 규모의 소규모 이벤트였지만 지금은 수만명의 관람객을 자랑하는 대형 이벤트로 성장했다. 팍스는 워싱턴에서 열리는 팍스 프라임, 보스턴에서 열리는 팍스 이스트 등으로 분류되며 미국 외에 오스트렐리아에서도 팍스 이벤트가 열린다. 팍스는 게임 이벤트지만 수준급의 코스플레이를 감상할 수 있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팍스 이스트 행사장 (이미지=thegeekmates)

▲ 팍스 이스트 행사장 (이미지=thegeekmates)

 

원더페스티벌 (일본)
‘원더페스티벌’ 피규어, 프라모델 메이커 카이요도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피규어-모형 이벤트다. 원더페스티벌은 1984년 가이낙스의 전신인 제네럴프로덕트에 의해 이벤트가 시작됐으며 1992년 여름부터 카이요도가 이벤트를 이끌어 가고 있다. 원더페스티벌은 매해 2회, 겨울과 여름에 개최된다. 참고로 올해 여름 이벤트는 7월 26일에 열린다. 주 개최지는 도쿄게임쇼가 열리는 마쿠하리맷세다. (과거에는 도쿄 빅사이트였다.)

원더페스티벌은 피규어 마니아들에게 있어서는 꼭 들러볼 가치가 있는 이벤트다. 앞으로 나올 피규어를 먼저 살펴볼 수 있고 원더페스티벌 한정상품도 구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WCS (일본)
‘세계코스플레이서미트’(WCS)는 일본정부가 후원하는 세계적인 코스플레이 이벤트다. WCS는 2003년부터 시작해 현재 26개국에서 120만명 이상의 참가객이 몰리는 이벤트로 성장했다. WCS에서는 코스플레이 메인 이벤트를 비롯해 인기 애니메이션 성우가 참가하는 토크쇼 등 만화, 애니메이션 팬들을 위한 내용으로 구성돼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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