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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배 빠른 무선랜 전송 기술을 개발

by JoyKim 2014. 10.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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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배 빠른 무선랜 전송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무선랜 기술은 60GHz대의 주파수 대역을 이용해 1초에 4.6Gbps, 즉 575MB의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무선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때 속도를 높이는 방법은 간단하다면 간단하다. 주파수 대역폭을 넓히면 된다. 이는 무선랜 뿐 아니라 WCDMA나 LTE 등 고속 셀룰러 망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한정된 주파수 자원 안에서 실제 통신에 쓸 수 있는 대역을 얼마나 확보할 수 있느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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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밝힌 새 기술은 최근 개발되고 있는 60GHz대의 초고대역 밀리미터웨이브 주파수를 쓴다. 이 주파수는 파장이 짧아서 직진성이 강하고 가로막는 장애물을 잘 통과하지 못한다. 거리에 따른 신호 손실율도 높은 편이다. 이는 꼭 60GHz대역이 아니라 최근 개발되고 있는 20~60GHz 대 주파수들의 비슷한 특성이다.

마이크로웨이브 주파수의 이런 특성들 때문에 고주파 대역의 주파수는 다루기 어려웠고 그 덕분에 빽빽한 다른 주파수에 비해 개발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자원으로 꼽힌다. 주파수의 특성을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정밀한 빔 포밍 기술과, 수십대 기기를 동시에 접속하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해 상용화 가능성을 높였다.

일단 이 대역의 주파수는 멀리 쏘지 못하기 때문에 방송이나 대규모의 통신 기지국같은 공공 설비를 위한 전파 활용은 어렵다. 대신 가정용 무선랜이나 소규모 스몰셀 중계기 등의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 현재는 이 주파수가 잘 쓰이지 않기 때문에 거의 비어 있는 상태다. 대역폭을 현재 통신망보다 10배,100배씩 늘릴 수 있으니 고속에 목마른 통신 기술에 적합하다.

현재 우리가 주로 쓰는 IEEE802.11ac의 무선랜은 최대 160MHz의 대역폭을 써서 최대 866MHz의 속도를 낸다. 그나마도 한정된 기기에서 쓸 수 있고 보통 80MHz나 40MHz 대역을 써 200~400Mbps 정도로 통신한다. 요즘 무선랜에서는 세대마다 20~40MHz 단위의 채널을 여러개 묶는 채널 본딩 기술로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미 IEE802.11g까지 주력으로 썼던 2.4GHz대 주파수는 이미 포화됐고, 5GHz대 주파수도 속도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를 아예 60GHz대로 끌어올리면 상대적으로 더 여유있게 더 많은 대역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새 주파수로 넘어가는 것은 어떤 통신 기술이건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삼성전자는 새 무선랜 기술이 정확히 어느 대역에서 얼마나 많은 주파수를 쓰는지 공개하진 않았는데 최고 속도로 꼽은 4.6Gbps를 IEEE802.11ac 기술로 환산하면 적어도 800MHz 정도의 대역폭을 통신에 활용하는 것으로 미루어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새 무선랜 기술을 통해 스마트기기 뿐 아니라 의료, 통신, 스마트홈 등 사물인터넷 전반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60GHz대 주파수를 활용한 무선수랜 기술은 IEEE802.11ad라는 이름의 차세대 규격으로 표준화를 앞두고 있다. 이르면 내년부터 사전 규격에 따른 제품들이 나올 계획이다. 현재 IEEE802.11ad는 최대 7Gbps의 통신 속도를 내는 기술로 준비되고 있다.

삼성전자 외에도 차세대 무선랜 기술은 최근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퀄컴은 최근 60GHz대 대역폭을 이용한 무선랜 기술을 가진 윌로시티를 인수해 내년에 출시될 새로운 스냅드래곤 통합 프로세서에 넣을 계획이고, 무선랜 기술을 주도하는 와이파이얼라이언스 역시 IEEE802.11ad 표준에 ‘와이기그(wigig)’라는 브랜드를 붙여 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있다. 

출처  : BLOG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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