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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정지 중인 SK텔레콤이 설 연휴기간동안 5만9000명에 가까운 가입자를 빼앗긴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가 영업정지 기간 중 빼앗긴 가입자수의 절반 가량을 3일만에 빼앗긴 것으로, 통신3사간 출혈경쟁이 지속되고 있다는 평가다. 그나마 SK텔레콤은`착한기변'이 1일 3만건을 넘어서며 가입자 사수에 총력 방어전을 펼치고 있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설연휴 기간 동안 대규모의 가입자들이 SK텔레콤을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 1위 사업자로서, 영업정지 기간동안 가입자 이탈에 따른 타격이 큰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연휴기간 가입자의 개통업무가 몰린 지난 12일 SK텔레콤의 가입자는 4만1352명이 빠져 나갔다. 이를 KT가 1만9560명, LG유플러스가 2만1792명 빼앗아갔다. 연휴 직후인 13일까지 합산할 경우 SK텔레콤은 5만9016명의 가입자를 5일만에 잃었다. 이는 LG유플러스가 24일 동안 영업정지로 빠져나간 가입자의 절반 수준이다.
연휴 기간에도 이동통신사들은 보조금을 동원한 LTE 가입자 유치경쟁을 지속했다는 평가다. 불법보조금 온라인신고 포상제(폰파라치) 제도 도입 여파로 온라인상에서는 저가판매가 줄었지만, 보조금 경쟁이 오프라인으로 옮겨 붙은 모습이다. 연휴 기간중 일부 KT와 LG유플러스 판매점에서는 19만원 갤럭시S3, 20만원 옵티머스G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꾸준히 등장했다. 특히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떴다방'형태로 인터넷에 잠시 판매조건을 내걸었다가 급하게 내리는 방식으로 변칙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에 맞서, SK텔레콤도 `착한기변' 프로그램을 강화하며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SK텔레콤은 착한기변 시행이후 1일 기변 건수가 영업 정지전 3배 수준인 3만건을 꾸준히 넘으며 방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결과적으로 기기변경에 마케팅력을 총동원하고 있는 SK텔레콤과 KT-LG유플러스간에 공방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번호이동 규모도 줄어들지 않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2월말에는 졸업ㆍ입학 시즌이 겹치며, 통신시장의 과열경쟁은 당분간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이동통신사들은 영업정지기간 동안 총력전을 펴면서, 오히려 과열경쟁이 더 심화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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