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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 3사 7일부터 순차적 영업정지 앞두고 가입자 확보 비상

by JoyKim 2013. 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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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일 LG유플러스를 시작으로 이동통신사들에 대한 영업정지가 시행되면서, 이동통신 3사가 대응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특히 이통사들의 영업정지 기간은 졸업ㆍ입학, 명절 등이 몰린 성수기여서, 가입자 이탈을 최소화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어수선한 시장 상황을 틈타 치고 빠지기식 불법 보조금이 다시 고개를 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들이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영업정지를 앞두고 대책 마련에 비상이 걸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24일 전체회의를 통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단말기 보조금을 차별적으로 지급했다며 각각 20일∼24일간 신규가입자 모집금지와 총 118억9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바 있다.

당장 오는 7일부터 30일까지 24일동안 영업정지가 시작되는 LG유플러스가 가장 시급한 상황이다. 이 회사는 우선 신규가입과 자사로의 번호이동이 불가능한데 따라, MVNO와 부가서비스, 프로모션 등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영업활동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특히 영업정지 기간 중에는 기변 사은권 등을 적극 활용하는 한편 신규요금제와 서비스를 출시하고 기존 요금제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프로모션 등으로 가입자의 이탈을 방지해나간다는 목표다. 특히 일반 대리점들의 가장 큰 수익원인 신규가입자 모집이 중단됨에 따라 경제적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적 지원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판매역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마케팅 교육 등도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SK텔레콤과 KT 역시 영업정지 기간을 1∼2개월 가량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가입자 유치에 골몰하고 있다. 이들은 신규가입자 모집 이외에 서비스에 집중한다는 기본틀을 유지할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한 이동통신사가 영업정지를 당한 기간동안 나머지 이통사들은 신규가입이 가능한 비대칭적인 상황이 지속되는 만큼, 사업자간 과열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휴대폰 시장에서는 연말 성수기 전에 가입자를 대거 확보하려는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일부 인터넷매장 등을 중심으로 갤럭시S3의 가격이 31만원, 옵티머스G의 가격이 20만원대로 내려가는 등 불법 보조금 경쟁이 격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영업정지에 들어가는 LG유플러스는 경쟁사들이 자사 영업정지 기간 동안 가입자유치를 위해 과도한 보조금을 지급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자체적으로 감시단을 운영하고 즉각적인 고발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동시에 시장안정화 기조가 유지될 수 있도록 경쟁사들과 시장안정화 협정 체결을 추진한다는 입장이지만, 실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방송통신위원회는 특히 영업정지 기간 중 27만원 보조금 가이드라인 위반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입장을 표했다. 방통위 관계자는 "영업정지 기간 중 불법행위가 발생할 경우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최대 허가 취소 조치까지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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