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자분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 저 좀 도와주시겠습니까?
저는 27살로 지금 현재 캐나다에 어학연수 와 있는 남학생입니다.
작년 10월초에 캐나다 밴쿠버로 왔고
여기서 홈스테이 생활 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홈스테이 가정인데 굉장히 마음에 들어 여기 4달째 살고 있습니다.
여기 왔을때 일본 홈스테이 여학생이 1명 있었는데
처음 봤을때 부터 키도 크고 이쁘고 잘 웃는 마음에 꼭 드는 일본사람이었습니다.
캐나다 왔을 때 첫날 피곤해서 샤워하고 자다가 밥먹으라 해서 집에서 같이 밥먹었는데
저보고 웃으면서 잘 잤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전까지 한국 사람이면 일본에 대해 별로 안좋게 생각 하잖아요? ( 역사 , 독도 문제 등으로...)
완전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확 바뀌더군요
방도 바로 옆방이고....
한국에서 뭐했냐고 묻길래 학생이었다고 말했고
자기는 은행에서 일했다고....
저는 그 여학생이 어려 보이길래 몇살이냐고 물었는데
23~24으로 보이는 그 사람이
30이라는 겁니다.. 그것도 인터내셔날 나이로... (한국 나이로 32살...)
그래서 거의 매일 보고
한국 과자 같은거 많이 갖다주고
영화같은거 다운 받은거 영어 자막 포함해서
(한국영화 외국영화 다) 자막 찾는다고 고생하면서도 좋아하는 사람에게 주는 거니까
그 시간 까지 행복하더군요
많이 주고 참 좋게 지냈습니다.
일본에서 인기 있는 한국 드라마 , 연예인 얘기하면 하루에 3시간은
후다닥 가더군요 밥먹고 나서 3시간 정도....얘기 자주 했는데
이런 저런 얘기 많이 했습니다.
어쩌다 제가 밤에 늦게 들어오면 어제 뭐했냐고 물어봐주고
참 고마웠습니다.
한국에서 엄마가 이렇게 물어보면 오히려 귀찮게 느껴질때가 많았는데 (엄마 미안 ㅠㅠ)
근데 이 사람 볼때마다 마음이 설레는건......
이 사람은 못하는게 없습니다.
영어도 저보다 잘하고
한번 가라오케 갔는데
외국 영어 노래 부르는데 목소리가 얼마나 꾀꼬리 같은지...
내색은 안했지만 점점 이 사람이 좋아지는 내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2달 쯤 지났나...
필리핀 홈스테이 패밀리가 자기 나라로 1달 이상 여행간다고
그동안 밥을 제공해 줄 수 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그러려니 했습니다. 한달 정도 내 스스로 밥 챙겨 먹겠다고 생각 했습니다.
근데 12월 초 내생일에서 친구들과 술자리 하다가
그 누나를 만났습니다.
나는 일본 누나를 친구들 한테 소개 했는데
한국 애들이 너무 이쁘다고 그러는 겁니다...
일본 누나도 항상 그렇듯이 웃으며 말해주고....
갑자기 이달 말에 홈스테이 떠날 거라고...말하는겁니다.
이런 청천벽력 같은.....
그 말 듣자 마자 제 마음은 뭔가 큰거를 잃어 버린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친구들과 술먹고 집에 가는 동안
제 머리속은 혼란 스러웠습니다......
솔직히 이 사람 좋아하지만 저보다 한국나이로 6살이나 많고 (그렇지만 절대 동안... 굉장히 어려보입니다.)
몸매도 좋고 (이건 외모 적인거지만) 무엇보다 굉장히 착하고 바른 사람입니다.
그 외모에 인기 굉장히 좋을 듯 한데 지금 남자 친구도 없고 많이 순진한 편인거 같습니다.
국적도 다르고 나이도 차이나고 그래서 이 사람과 결혼 할 수 없다는 것도 압니다. 힘들겠지요
그래도 이 사람 없으면 굉장히 힘들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친구들과 노는 것도 집에 가서 이 누나 만날 생각으로 집에 빨리 들어가고
어쩌다 누나가 늦게 들어오면 노심초사 하면서 기다리고... 그러다 들어오면 진짜 반갑고
이런 마음 처음이었습니다.
좋아한다고 고백할까? 아니면 그냥 아무 말 없이 안아버릴까?
머리속은 그녀를 잡고 싶다는 마음 뿐이었습니다.
그 생일날 밤 집에 가서 샤워를 하고 큰 맘 먹고 누나 방문을 두드렸습니다. (새벽 1시가 넘었죠)
거의 우리는 많이 친해 졌던 상태였습니다.
방에 들어가도 되냐고 물었는데
누나가 약간 지저분하다고 웃으면서
잠깐 방안을 치우고 나더니 문을 열어주었습니다.
오늘 내 생일이었다고 친구들이 누나 보고 이쁘다고 연예인 같다고 말했다고 말하니
누나는 수줍은 듯이 "노~~~" 이럽니다.
근데 왜 홈스테이 떠나려 하냐고? 내가 싫어서 그러냐고? 나 안좋아 하냐고?
물었더니
좋아한다고 .. 근데 다른 생활이 궁금해서 그런거라고 이제 남은 어학연수 생활은
다운타운에 나가 직접 밥해먹고 쉐어 해보겠다고.. 그럽니다..
누나 노트북은 일본 사이트인데 집 구하는 페이지가 열려져 있었습니다...
여기서 내가 누나를 안고 고백을 해버리면
어쩌면 지금까지 잘 지내왔던 우리관계가 완전 박살 날까봐 그렇게 하지 못했습니다.
이사할때 만약 내 도움이 필요하다면 도와주겠다고...말하고 그냥 그 방을 나왔습니다.
가장 슬픈 생일 이었습니다.
다음날 누나는 한국 마트 가서 김을 사와서 내 방문을 두드리면서
생일 선물이라고 하며 내밀었습니다... 굉장히 좋은 사람입니다.....
누나를 이대로 보내기 아쉬워서
곧 나중에 밖에 나가서 밥 먹자고.. 그리고 노래방도 가자고...
누나는 아주 웃으면서 "예스,예스 ,예스...."
이러는 겁니다...
우리는 서로 한국말 일본말을 가르쳐 주고는 그랬는데
내가 누나한테 굉장히 어려보이고 이쁘다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하면서 저보고 잘생겼다고 합니다.... 일본말로 가꼬이....
.....................
누나가 저를 사랑은 안하더라도 조금은 좋은 감정있을거라고
생각 했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전날 , 저는 누나에게 줄 장갑, 목도리를 샀습니다...
누나는 생일이 26일이라 겸사겸사 부담스럽지 않게 너무 비싸지 않은 걸로 샀습니다.
다른 친구들과의 파티 마치고 새벽 한시 누나가 아직 자지 않는 것을 알고
선물을 주니 정말로 기뻐하는 것 같았습니다...
.........................
누나가 자기 친구들 크리스마스 파티에 가지 않겠냐고 제안하더군요
저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기대하고 설레었죠
근데 그날 마침 아침부터 계속 밴쿠버에 잘 내리지 않는다는
폭설이 내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결국 파티는 취소 됐고..... 그녀와의 추억꺼리 하나가 사라지는 순간 이었습니다.
27일 ..누나가 떠나는날....
누나는 택시를 타고 이사하는데
길이 눈에 뒤덮혀서 도저히 여행용 가방을 끌고 갈 수 없는 상태가 된것입니다..
저는 그 무거운 가방을 들고 눈 쌓인 오르막 200미터도 넘는 거리를
비틀비틀 걸으면서 거의 죽을 지경으로 옮겨다 주었습니다.
누나는 연신 미안하다고 말했고...
누나가 떠나면서 나한테 " 나중에 전화하겠다고... "I`ll call you later."
그러면서 그 전에 저에게 카드를 써서
그동안 고마웠다고 , 연락하라고.... 써 보내줬더라고요.....
하지만 누나는 1주일간 연락이 없었습니다.....전화한다고 했었기에 계속 기다렸습니다.
그동안 기다리던 저는
먼저 누나에게 전화를 하고
어떻게 지내냐고 방은 어떻고 룸메이트는 어떠냐고?? 물었는데
다 좋답니다...
서로의 학업 계획을 묻고 잘 있으라고 하고 끊었는데..
그 뒤로 1주일간 또 연락이 없네요.....
일본이라 문화가 다르고 그런건 알겠는데
원래 일본 사람들이 이렇게 연락 잘 안하나요?
벌써 저를 잊은 걸까요??
누나가 나이도 저보다 많고 또 일본 사람이고
연락하겠다고 했는데 2주간 누나가 먼저 전화한적은 한번도 없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자꾸 연락하고 이러는 거 일본 사람들은 싫어할까요??
어떻하죠? 누나가 너무 보고 싶은데....
미치겠네요................
일본 누나를 좋아합니다.. 일본 여자의 마음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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