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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Smile Zone/- Tok이야기@

28살 첨으로 펑펑울었습니다...

by JoyKim 2009.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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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 여러분 정말 추운아침이네요 ㅠ_ ㅠ;; 아침에 출근해서 톡 접속하는데.. 어랏..

나랑 비슷한 사연을 가진분이 계시네 이렇게 생각하고글을 봤는데 제 글이네요..^^

기쁜일이아닌.. 안타까운일로 톡이 되니...........그 할머니한테 미안한마음이

드네요 ㅠ_ ㅠ

그 이후로 물론 그 할머니를 보진 못했지만....이 번주말에 지방내려같다 왔어요..

어머니 병실에^^ 지금 많이 좋아지셔서... 걱정한시름 놓았네요..ㅎㅎ

톡 여러분..어머니들은 항상 건강하시고 ^^ 여러분들도 건강하시고..따뜻한 겨울

보내세요.. 그리구 기쁜사연으로 톡 된게 아니라서....그 할머니한테 대한 예의로

주소는 올리지 않을께요 ^^ 이해해주세요 여러분.. 새해복많이 받으시고.. 항상

기쁜일과 웃는일이 톡커 여러분에게 항상 붙어다니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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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톡 여러분~28살 서울에서 열심히 직장다니고 있는 직딩男입니다..

정말 오랜만에 여기에다가 글을 남기는데요..정말 내 평생잊지못할기억으로

자리잡을꺼 같아서 한 글자 올립니다..

저는 집은 서울이아니구요.. 지방에살다가 서울올라온지 3년정도 되었습니다..

토익공부하러 올라왔다가 운 좋게 좋은회사에 취직을 하였어요..그렇게 부모님과

3년 ~아니 군대전역하고 바로 올라왔으니 거의 5~6년 되었네요.. 물론 중간중간

추석 설날 생신때 휴가때 지방에 내려가지만요..

어제 회식을하고 술이 헤롱헤롱 해진상태에서~ 집에가는데 누나한테 전화가

오더군요~전화내용은 엄마가 오전에 일하다가 쓰러졌었답니다.. 지금은 괜찮아

졌다고 하더군요..

갑작스럽게 그런전화를 받으니까 너무 당황되고 너무 걱정되고 슬프더군요..

하지만 뭐 그대로 속으로 삼키고있었습니다.. 그렇게 엄마는 이제 괜찮아졌다는

전화소식을 듣고 택시에서 내려 집으로 걸어가는데..

저 멀리 쓰레기장에 사람이 있는것처럼 움직이는겁니다..

그래서 뭐 그런가보다 생각하고 있는데 10미터 5미터 가까워질수록 사람이 선명하게

나타나더군요~ 아실분은 아시겠지만 어제 서울 정말 추웠습니다..

쓰레기장에 있는분은 이름모를 아주머니 혹은 할머니더군요..

멀 찾고 계셨습니다.. 정말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어요~ 속으로 그냥 가자가자

그러는데 정말 그냥 갈수가없더군요 ~ 이 추운날씨에..그래서 할머니께 말을

걸었습니다..혹시나 절 의식해서 도망치실까바 많은 고민도 했습니다..하지만

이 추운날에 옷도 티 한벌 달랑 추리링 바지만입이시고 쓰레기를 뒤지시는 모습이

너무 불쌍해보였습니다..

전 그전까지 페지를 줍는분 이었는지 알았는데 다름아닌 ~ 멀 드시고 계시더

군요..놀랐습니다.. 그래서 말을 걸었죠..

"저기~~ 지금 날씨 엄청추운데 할머니 ~ 집에 들어가시는게 좋지않을까요??"

할머니 아무말안하고 그냥 계속 드시는거 드시더군요 ~

"저기 할머니 라면드실래요??"

그러니까 할머니 절 빤히 처다봅니다.. " 할머니 밖에서 이러시면 큰일나요 지금 날씨도

추운데~ 따뜻한라면이라도 드세요~~"

"돈이없는데...라면먹을수있었음 벌써 먹었지.." 라고 하시더라구요.. 갑자기 저도모르게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저희어머니 쓰러진거에대한 죄책감일까요??

왠지 너무 불쌍해보이는 대한민국 어머니들.. 일단 안우는척 꾹 참고 할머니를

편의점 "미x샵" 으로 데리고 같습니다..일단 할머니를 앉히고,생x우동 이랑 햇반

을사서할머니께 드렸죠..계속 의심의 눈초리로 절 바라보고있더군요 ~ 사람한

테 정말 많이 디었는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그렇게 우동이랑 밥이랑 김치를 할머니께 드리고 드시는 모습까지 지켜보고있

었습니다..제가 먹을때 빤히 보면 부담되실까바 말을 걸었죠..

"할머니~ 이렇게 추운날인데~ 안 추우세요?? "

" 안추워~ 추운건문제가 아닌데 먹는게 젤 문제야"

이러더라구요~ 참 ~ 뭉클하더군요 그 한마디가.......울고싶었지만.. 정말 맛있게

드시기에..참아 슬픔을 표현을 할수가없더군요..

" 집에 아드님 안계세요?? 이렇게 추운날 왜 이렇게 계시는거에요.."

저도모르게 약간 화가났나봅니다 .. 이렇게 둔 자식을 원망하고 저 또한 어머니께..

챙겨주지못한 죄책감때문에..

" 우리아들 청주에 있어.. 돈 잘벌어..."

" 아드님 있는데 할머니 왜 이렇게 ....................."

(갑자기 그 아들 인간처럼 안보이더군요..말문이 막혔습니다..)

" 그냥..아들한테 짐이 될까바~ 총각 더 이상 이상한말 하지말고~ 고마워~

난 이제 가봐야겠다..정말 잘먹었네~ 총각 새복많이받고~"

그렇게 가실려는 할머니를 붙잡고 그냥 보내시면 정말 추운날에 담날에 뉴스에

나올꺼 같아서 ㅡㅡ 정말 그냥 보내드릴순없더라구요~ 그래서 동네 여관잡아

줬습니다.. 그렇게 할머니를 여관에 바래다 드리고 전 집으로 가는데 ~~ 정말

너무 가슴이 뭉클하더군요.. 우리어머니도 나한테 저런 짐이 된다는 생각하지

않을까??라고 정말 28년만에 첨으로 길가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그렇게 오늘 아침 출근하는길에 그 여관 할머니 잘 주무시나 하고 가는데..

여관 주인이 새벽에 나갔다고 하더군요..ㅡㅡ 제가 그렇게 해주는게 많이 부담

되셨나봐요~ 제 생각인데 평생 남한테 배려라는걸 못받다가 첨으로 받아보신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물론 그 전에도 이런 할머니들을 간혹본적이있지만 이날따라 너무 불쌍해보이

더라구요..톡 여러분들도.. 지금 옆에 어머니계시면 서툴지만 사랑한다는 한마디

해주세요.. 항상 자식을 위해 온 몸 다바치는 대한민국 어머니가 아니겠어요..

늦었지만 우리엄마 정말 사랑하고..정말 챙겨주지못해서미안하고~대한민국

어머니들 정말 힘내시고...제발 쓰레기통 뒤지시는일만은없었으면 합니다 ..ㅠㅠ

대한민국 어머니들 힘내세요..


28살 첨으로 펑펑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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