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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elop+㈜/- Eco Digital

아이패드와 넷북?!! 과연 어떤게 더 날까?

by JoyKim 2010.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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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WiFi)만을 탑재한 모델이 국내에도 오는 3월 전후면 출시가 가능할 것이라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국내 애플 유저는 물론 일반 랩탑(노트북) 유저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

이들이 아이패드에 주목하는 이유는 뭘까? 그동안 아이폰으로 하기에는 답답하고 노트북으로 하기에는 너무 크고 불편했던 작업들의 해결사를 자청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탑 컴퓨터나 노트북의 쓰임새는 일반적으로 웹브라우징, 워드·엑셀 등 문서, 음악, 동영상, 이미지 활용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애플이 여기에 주요 기능으로 추가한 것이 전자책(e-Book)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질문 하나. 3월 전세계 출시된다는 와이파이 전용 아이패드를 살 것인가 아니면 넷북(미니노트북)을 사야할 것인가?

답은 '돈 있으면 모두가 구입하는게 최선'이다. 과연 그럴까. 아이폰(3Gs 16GB)을 갖고 있는 본인의 경우에는 고개를 조금 갸우뚱하게 된다.

아이패드의 OS가 맥북의 OSX가 아닌 아이폰 OS를 사용하고 있고 기능을 살펴보면 일부 하드웨어 성능 업그레이드와 애플의 e북 마켓인 '아이북' 탑재 외에는 사용도에서 아이폰과 큰 차이를 못느끼기 때문이다.

아이패드에는 스마트폰인 아이폰의 기본 기능을 충실히 갖추었으며,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어플)을 다운로드 받아 설치할 수 있다. 동영상 기능과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도 설치되어 있다. 현지에서 "마치 '빅(Big) 아이폰' 같다"는 반응과 평가는 이러한 점을 분명히 한다.

애플이 밝힌 아이패드는 분명 아이폰과 맥북의 중간점이다. 하지만 유저가 보기에는 전화만 안되는 '빅 아이폰'에 더 가깝다고 볼 수도 있다. 기본적인 통신기능이 있다면 스카이프(Skype) 어플을 통한 인터넷 전화가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이상과 같은 이유로 아이패드가 국내에서 넷북과 e북의 수요를 얼마나 대체할 수 있을지는 아직까지 미지수로 보는 편이 적확하다.

초고속유선인터넷망과 마이크로소프트 OS인 윈도가 표준인 컴퓨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기본 웹브라우저인 사파리(Safari)로는 액티브액스(Active X)의 노예 수준인 국내 인터넷 기반을 파고들기가 사실상 어렵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국의 실상(?) 덕분에 이미 아이폰을 갖고 있는 유저의 선택은 어쩔 수 없이 '태블릿 넷북'을 선택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꾸준히 e북 시장이 성장하고는 있지만 한국의 독서 정서상 모바일 기기로 책을 본다는 것이 한계가 있고 또한 일반 노트북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기 때문.

큰 화면과 질 좋은 스피커로 음악과 영상을 감상하고 싶다면 아이폰과 노트북을 케이블로 연결해 아이튠으로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아이패드에서도 애플 통합오피스SW인 아이워크로 문서작업이 가능하지만 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MS오피스나 아래한글 문서작업과 호환이 어려운 것도 한계다.

당연히 노트북일 수 없다는 것이 아이패드의 특징이지만 노트북이나 넷북의 일반적인 기능까지 포기하면서 꼭 구매해야겠다는 절박함은 들지 않는다. 이미 맥북이나 아이폰을 보유한 유저라면 더 망설일지도 모르겠다.

따라서 아이패드를 넷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까지 보는 시각은 위험하다. 애플이 아이패드를 출시한 이유는 독특한 기반의 IT강국으로 성장한 한국 시장을 위해서가 아니라 철저히 e북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을 제치겠다는 의지와 사정이 비슷한 해외 판로를 개척하겠다는 전략이라고 봐야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다만 아이패드의 강점만을 단순하게 이야기 하자면, 사용자 스타일에 따라서는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만 하다.

맥OS와 MS 윈도OS 모두 사용 가능하며 화려한 편집능력을 자랑하는 맥북, 휴대성과 활용도가 탁월한 스마트 아이폰, 그리고 디스플레이 태블릿 기능으로서의 아이패드를 모두 구비하고 있다면 사용도에 따라 '디지털 멀티 디스플레이'가 가능한 유저가 될 수 있다. 아이패드는 맥북, 아이팟, 아이폰에 이은 애플의 철저한 '결합상품'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아이패드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인터페이스, 더불어 호감가는 가격은 스마트폰과 맥북의 중간자로서의 매력이 더해진 것임에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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