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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 자동차 대처법 !!

by JoyKim 2011.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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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및 경기지역에 연일 물 폭탄이 떨어지면서 침수피해를 입는 자동차들이 늘고 있다. 26일에도 60대가 넘는 자동차가 경기도 지역에서 침수됐다.

자동차는 침수된 순간, 세심하게 다뤄야 더 큰 고장을 막을 수 있고 수리비도 아낄 수 있다. 자동차는 움직이는 컴퓨터로 불릴 만큼 정교한 제품인 데다 금속으로 이뤄져 물과는 ‘상극’이기 때문이다.

햇볕에 물기가 사라졌다고 안심할 수도 없다. 전자 장치가 훼손됐거나 금속이 부식되는 과정에 돌입했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심할 경우에는 폐차해야 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완전 침수되지 않았다고 방심해도 안 된다. 폭우 속에서 주행했거나 오랫동안 주차한 차는 반은 침수된 것과 마찬가지로 침수로 발생할 수 있는 온갖 손상이 생길 수 있다.

침수 피해를 줄이려면 시동이 걸리지 않을 때 무리하게 키를 돌리지 말아야 한다. 억지로 시동을 걸다보면 전자제어장치에 치명적 고장이 발생할 수 있다.

침수차는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필터류 등의 오염 여부를 되도록 빨리 살펴보고 엔진룸과 차 안에 흙이나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지를 되도록 빨리 점검해야 수리비용을 아낄 수 있다.

완전히 침수됐던 차는 물에서 꺼낸 뒤에도 오일류와 냉각수, 연료 등을 모두 한두 번 이상 교환해야 문제를 덜 일으킨다.

폭우 속에서 주행했을 때는 브레이크 장치에 물이 들어가 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평소와 달리 온도 게이지가 상승하거나 차가 떨리고 가끔 시동이 꺼지면 물 피해를 입었을 가능성이 높다.

습기도 제대로 제거해야 한다. 습기를 방치했다가는 두고두고 눅눅한 냄새 때문에 곤란을 겪게 된다. 더구나 악취가 심하면 당연히 제 값 받고 팔기 어렵다.

햇볕이 좋은 날, 문과 트렁크를 열고 바닥 매트와 스페어타이어를 들어내 진공청소기나 압축공기로 꼼꼼히 청소한 뒤 겨자 물 또는 치약 물을 뿌리거나 사과를 썰어 곳곳에 놔두면 악취를 제거할 수 있다.

일광욕을 시킨 뒤에 신문지를 매트나 트렁크에 깔아두면 습기를 더욱 효과적으로 없앨 수 있다.

정비업체에 맡길 때도 신경 써야 할 게 많다. 자동차 전문가들도 침수차를 골치 아픈 대상으로 여긴다. 수리를 해도 자주 고장 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비용도 많이 들어가고 침수를 핑계로 과잉 정비를 일삼는 정비업체도 있다.

따라서 정비업체 두 곳 이상에서 견적서를 받은 뒤 수리를 맡겨야 한다. 재발로 발생한 추가 수리비용을 줄이려면 정비 내역서도 잘 보관해야 한다.

차값과 비교할 때 수리비가 과도하게 많이 든다면 차를 포기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자동차보험의 자기차량손해담보(자차보험)에 가입했을 경우엔 침수로 차를 더 이상 사용할 수 없거나 수리비가 보험가입금액을 초과했을 때 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

보험사가 규정하는 침수는 흐르거나 고인 물, 역류하는 물, 범람하는 물, 해수 등에 차가 잠기는 것을 뜻한다.

도어나 선루프 등을 개방해 놓았을 때 빗물이 들어간 건 침수에 해당되지 않는다. 실내, 트렁크, 적재함 등에 보관한 물품이 침수로 손상됐을 때도 보상받을 수 없다.

자차보험 가입 여부는 가입 보험사나 손해보험협회 홈페이지(www.knia.or.kr)의 가입조회센터를 이용하면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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