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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Story/-MS.연세대 컴공

1학기가 스쳐지나갔내요. ㅎㅎㅎ

by JoyKim 2019. 6.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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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이 스쳐지나가듯..

 

카드값이 내 뺨을 치고 지나가듯이.. 교수님이 점프를 몇번 왜치더니.. B트리가 B-트리가 되서.. 내 계좌도..

 

마이너스 트리가 됬고... ㅋㅋ 1학기 등록금 800 만원 다 없어지고 ㅋㅋㅋㅋㅋ

 

그렇게 1학기가 끝났습니다. 

 

1학기에 무슨 일이 있었냐면요..

 

 

1. 수강 신청이 있었습니다.

 

음.. 저는 문과 출신이고 컴공을 듣기로 한 이상 .. 절대 따른 곳으로 눈 안돌리고 컴공 수업만 듣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 구조, 데이터베이스, 앱플랫폼, 공학세미나 수업을 선택했습니다. 

 

음.. 컴퓨터 구조는 파이프라인 컴퓨터를 배워보는 수업이었고, 코어, 프로세스, 캐시, 메모리에 대해 조금 더 체계적으로

 

알게 되는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이... 자꾸 수업시간에 점푸 점푸 하셔서.. 미쳐버리는 줄 알았는대.. 코딩이 없어서.. 

 

오히려 평타 칠 수 있는 수업이었습니다. 

 

 

데이터 베이스는 DB에 대해 어떻게 자료를 만들고 구성해야 빨리 찾을 수 있고 복구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수업이었는대..

Postgresql과 JDBC 코딩과제가 나와서.. 멘탈이 나가는 ㅋㅋㅋㅋㅋ

 

앱 플랫폼은 .. JAVA 였드랬줘 ... ㅋㅋㅋㅋㅋㅋ Hello World도 안쳐본 저에게 갑자기 AWS에 서버를 구입해야하고, 이클립스로 코딩을 시작했습니다. 음.. 동기들이 힘이 절대적이었습니다. 제 동기들은 저와 경쟁하지 않습니다. 저 또한 동기들을 경쟁상대라고 생각해본적 없습니다. 그저 같은 시기에 입학을 했고, 저를 부담 없이 대하고 있습니다. 

 

제가 회사에서 PM일을 하며,, 많은 개발사의 이사님들이나, PL분들과 일을 하지만 이곳에서는 아무것도 아니지요 . :)..

 

저 또한 그렇게 인식하고, 동기들도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편하게 동기들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동기들은 소스를 통으로 제공해줬습니다. 많은 부분을.. 예를들어.. 코딩이 완성된 소스를 받아도;; 빌드하는대 5시간 이상이 소모되지만.. 결과적으로 마지막 과제까지 제출할 수 있었습니다. ㅎㅎㅎ...

 

물론.. 그 과정에서 누구도 .. 해결해줄 수 없는 자존감은 떨어졌지만.. 결과적으로 제가 가장 많이 배웠습니다. 

 

 

2. 킥복싱?!! 스파링?!! ㅋㅋ 1학기 학생은 2,3,4,5학기 학생들과 술한잔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덕분에 선배 기수들이 어느 회사에 다니는지 그들이 무슨 논문을 준비했고, 뭐가 힘들었는지 ... 

그런 정보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전통적으로??? 선배 기수분들이.. 닭을 사주셨습니다. 닭을 삶아 먹고, 쪄먹고, 국수 말아서 먹고 ㅋㅋㅋ 마지막에 치킨까지 다 먹었습니다. 이제 곧 2학기가 시작되면 1학기 신입 생들이 들어올꺼고 ㅋㅋㅋ 저희도 닭을 사야겠지요..

우리는 닭을 살 것입니다. 동기들이 메뉴 정하자고 하면 .. 닭 사자고 해야지 .. ㅋㅋㅋㅋ 

 

3. 시험이 있습니다. 당연한건대.. 제가 시험공부 해본게.. 대리 진급 교육할때가 마지막이니깐.. 대략 4년 전인대...

오랜만에 공부하니깐.. 우와 죽겠내요 ㅋㅋㅋㅋ 시험때문에 휴가를 2일이나 썼습니다. 그리고 금토일은 무조껀 12시까지는 학교 도서관에 있었습니다.  이게 얼마만인지.. 그리고 거기있는 학부생들은 저를 어떻게 볼지 ㅋㅋㅋㅋㅋㅋ

왠 늙은 학생이.. 와서 계속 앉아있는대 ㅋㅋㅋㅋ 자꾸 드라마 보는거 같고.. 딴짓하고 ㅋㅋㅋㅋ 시험기간에만 즐길 수 있는 그런 것들을 아주 오랜만에 했습니다. 

 

4. 그리고.. 과제가 있었지요.. 저는 평균 7시간 .. 매주 과제하는대 썼던 것 같습니다. 동기들이 도와줘도.. 몰 해도.. 미친 과제를 하는대 최소 7시간입니다. 이번에 조별 과제가 1개 있었는대.. 정말 동기한태 미안하게... 프리라이더 하는 것과 다름없이.. 해야 했습니다. 조별 과제에서 잘하는 동기가 있으면 시간적인 한계.. 아 제가 과제에 투자하는 시간이 아니라, 과제를 제출해야 하는 기한 때문에 잘하는 친구가 리딩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문과 수업과 다르게.. 컴공 수업은 노력한다고 되는게 아니라.. 노력은 당연하고 코딩을 통해 결과를 보여줘야 합니다. 그래서 동기들은 날라다녔고, 저는 같은 시간을 투자해도 결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제 동기 18명중 문과는 저 1명, 17명은 연구원 혹은 개발자로서 현직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각오를 단디 하셔야합니다. 

 

5. 그리고 MT가 있었지요 :)

MT.. 정말 좋았어요 ㅎㅎㅎ 훌룡했습니다. 기장과 총무가 주축으로 준비해준 MT.. 정말 오랜만에 동기들끼리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수상 레져 자유 이용권이라는 것을 끈어봤고, 바나나보트를 비롯해 재밌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술 게임도 했고.. 때창을 벌였고.. ㅋㅋㅋ 그랬습니다.  MT를 가고 이런게  대학생활이구나 싶었내요.. 항상.. 준비해준 친구들과 참석해준 동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도 즐기기 위해 참여한거지만.. 저에게는 정말 큰 추억이 됬내요. 

 

 

정신 없는 학기가 지나가고.. 등록금이 내 뺨을 치고 가고, 다음학기 등록금이 남아 있지만.. 공부를 시작한건 참 잘한 것 같습니다. 사실 망설일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학자금 대출을 받을때인대.. 그떄는.. 심장이 항상 떨립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내가 .. 이 빚을 .. 졸업할때 기준으로 약 4000만원에 가까운 돈을.. 감당해야하는대.. 내 가족에게 그 빚을 남기게 해도 되나 싶습니다. 

 

제 동기들도 그런 고민 할꺼 같아요. 내가 대학원을 졸업하면.. 과연 나아지는 것이 있을까?! 이직?! 월급 인상?! 모두 불분명한 것들 입니다. 저는 제가 50이 넘으면.. 과연 직장생활을 하고 있을지.. 항상 고민이 많습니다. 그리고 .. 대학원을 졸업해도 회사에서는 특별한 인정을 해주지 않습니다. 그러면 이직밖에 없는대.. 새로운 것을 시작하는 것은.. 항상 겁이 많이 나는 일 입니다.  그럼에도.. 더 나아지고 싶은 마음.. 어제보다 조금 더 발전하고 싶은 마음이.. 저를 발전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되게 합니다. 

 

 

제가.. 좋아져야.. 주변 사람이 있고, 가족이 있고, 생활이 있고, 가난도 벗어날 수 있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1학기 이야기를 하다.. 조금 더 생각을 많이 들어가긴 했지만.. 그만큼 회사를 다니며 대학원은 어렵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재정적으로 부담되고, 시간은 부족하며.. 나 스스로는 작아지는 .. 그런 어려움을 적고 스스로 마인드컨트롤을 하고 싶었습니다. :)..

 

그런거지요. .. 제가 약한 사람이니 조금더 .. ㅎㅎ 

 

1학기를 맞치며 컴퓨터 학원에 등록했습니다. 1개월 주말 과정.. 아침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배우는 과정.. 

 

제가 많이 부족해서 많이 배우면.. 조금더 나아질 것이라 다시 믿습니다.

 

사진을 몇장 올리겠습니다. 제가 가장 즐거웠다는 MT 사진 입니다. 

 

(ㅋㅋ 따로 저장한대가 있어서 나중에 올릴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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