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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versity Story/-MS.연세대 컴공

컴퓨터 공학 그 시작 이야기

by JoyKim 2019. 6.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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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19년 3월 연세대 공학대학원 컴퓨터 공학과에 신입생으로 입학하게된 김조이 입니다.

 

저는.. 학부를 산업 심리학을 전공했습니다. 

 

그리고 회사에서 M2M PM으로 4년, 커넥티드카 PM으로 2년, 지금은 AVN에 탑재되는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의

 

서비스 기획자로 재직중에 있습니다.

 

 

음.. 직장 생활을 해보신분은 느끼셨나요?!!!

 

심리학을 졸업하고.. 사물인터넷을 했다고??! 커넥티드카??! 서비스 기획 ?! 뭔가 이상한대...? 이게 말이 되나??!

 

동종업계가 아니고 직장 생활을 하지 못한 분이 이해할 수 있게 설명 드리면.. 문과에게 기술 집약의 최첨단을 달리는..

 

업무를 회사가 제시했고.. 그걸 7년이나 버티다 보니

 

어쩌다.. 야매 기술을 배워 사업을 운영하는 그런.. 미묘한 직장인이 탄생한 상태 입니다. 

 

 

하하하하;;;;; 지금은 웃어 넘기지만 처음 M2M사업팀에 발령 받았을때는 당근.. Men to Men의 약자인... 영업이구나!!!

 

..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 생각하면 열받지만.. 제가 모르는 분야라서.. 잘 다니고 있는 ㅋㅋ 애매한 상태 입니다.

 

 

그러다보니.. 다 알고 PM이 된게 아니라 모든 새로운 분야를 맡을때마나 배우기 정신 없고, 아는척 하기 정신없고..

 

1번 회사 미팅할때는 듣기만 하고, 2번 회사 미팅할때는 질문도 하고, 3번 회사 미팅하면.. 아는척하는 .. 그런 

 

상태가 됬습니다. ㅎㅎ 사실 어쩔 수 없습니다. 저는 원격 검침도 했고, 라우터 사업도 했고, VPN도 해봤고.. 자동차도

 

하고 있는대.. 분야가 봐끼면.. 검침은 통신모듈과 서버 연동에 대해 알아야 하고, 라우터는 온보드 디바이스와 운영 

 

시스템과 IT Back Office가 중요하고, VPN은... Ipsec과 SSL이 뭔지부터 알아야 하니.. 제가 이공계 졸업을 해도..

 

매번.. 새로운 것을 배울 수 밖에 없었지요.. 자동차 하니깐.. 이제 C에 미주라 코딩이 뭔지까지 .. 알아야 되더군요 ㅋㅋ

 

 

그렇게 7년을 버티니.. 현타가 왔습니다. 나는 .. 그렇게 똑똑한 사람이 아닌대.. 왜 이런 시련이..  ㅎㅎㅎㅎㅎㅎ

 

노력을 많이 했는대.. 회사 다니면서 IoT 자격 검정도 따고, 통계학 국가 자격증도 따고 자동차 정비 자격증도 따고..

 

근원적으로 ㅋㅋㅋㅋㅋㅋㅋㅋ 기초가 없으니 개념이 없는 상태가 되버렸다는게 제 결론이었습니다.

 

 

그래서 미친척하고.. 가장 집 가까운 대학교를 찾아봤습니다. 저는 홍대에 살고 있고.. 서강대와 연세대가

 

눈에 보이더군요.. 

 

제가 비교한 과정은 2가지로 서강대에 MoT라는 과정은 기술 경영에 대한 수업이 주가 되있고, 조금의 기술을 가르쳐

 

주고, 연세대는 아예 컴퓨터 공학, 전자공학 이런 수업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선택을 해야했습니다. 인맥을 조금 더 키우고 기본 공학 지식을 얻기 위해 서강대로 가던지.. 아니면 인맥은 접고

 

지식만을 키우기 위한 연대로 갈지...

 

 

저는 그냥.. 눈 딱 감고 선택했습니다. 제목에 적혀있는 연세대 공학 대학원으로 가즈아 ~~ 

 

왜냐하면.. 저.. 진짜 ㅋㅋ 사회적인 사람 아닙니다. 술도 친한사람과 먹는 걷만 좋고, 아부하기도, 정치하기도 싫습니다.

 

내 일만 완벽하고, 돈만 많이 주면.. 정말 잘할 자신있는 그런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인맥..은 사회에서 큰 무기이지만

 

저에게는.. 스트레스.. 그냥 제가 좋아하는 사람하고 일하고, 내 일이나 인정받고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학업 계획서와 자기소개서를 연세대에 제출했고, 7년만에 처음으로 면접을 봤습니다.

 

- Tip으로 저도 학업 계획서 처음 써봐서 어떻게 할지 몰랐는대.. 그냥 1학기부터 5학기까지 공학 대학원 사이트

 

학과 소개 사이트에서 읽어보고 1학기에는 뭐 배우고 싶고, 2학기는 이 과목 수강하고 싶고 ... 5학기 논문은

 

회사에서.. 이런 일 하고 있는대 관련 논문 가즈아 ~ 이렇게 적었습니다 . 자기 소개 1장, 학업 계획서 1장 총 2장 입니다.

 

 

7년만에 면접에는 30분 안되게 있었는대.. 몇명 뽑는지 정보가 없어 많이 긴장했는대.. 뽑히고 나니 18명을 뽑더

 

군요.. 아.. 살쪄서 정장 안맞아서 엄청 뻘줌했습니다. 

 

- Tip 면접볼때 각자 명찰 뽑아 가야하는대, 고정할 것을 학교에서 제공하지 않습니다. 클립이던, 테이프든 챙겨갈 것

 

음.. 생각해보면 2:1이 안되는 경쟁 ㅋㅋㅋ 하지만 동기 중에는 2수째 도전한 친구도 있습니다.

 

제가 면접 볼때 왼쪽은 의사 선생님, 오른쪽은 현대차, 그 오른쪽은 피지사에서 왔더군요.. 모두 제 동기가 됬습니다. ㅎ

 

사실 많이 쫄았습니다. 아... 내가 다니는 회사면 중간은 하겠지 했는대.. 엄청 쫄리더라구요 ㅋㅋㅋ

 

 

면접 첫 질문은... 코딩할줄 아세요?! .. 였습니다. ㅋㅋㅋㅋ 

 

당근 모르지요 ㅋㅋㅋㅋ 하지만 웹 코딩은 해봤다고 했습니다. 웹 코딩이라고 하면 (HTML, Javascript)입니다. 

 

하지만 컴공의 코딩이라 하면.. JAVA, C, 파이썬.. 이런 거지요 ㅋㅋㅋㅋㅋ

 

제가 1학기때 개고생하며 코딩한 이야기는 나중에 적겠습니다. 

 

면접에서는 횡성 수설 하며.. 자기소개하며 제가 회사에서 뭐하는지 다 설명했는대.. 코딩할줄 아세요 다음 질문이..

 

그래서 회사에서 뭐하신다구요?! 였습니다. ㅋㅋㅋㅋㅋ

 

합... 격은 했습니다. 

 

 

솔직히 말하면.. 저는 저 붙어서 다 붙여주는 줄 알았습니다. . 정말요..

 

왜냐하면 문과인 제가 붙겠어 싶었거든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황당한건;; 입학하고 나니깐.. 동기 18명중 문과 저 1명 있습니다. ㅋㅋㅋㅋㅋ

 

갈때까지 가는 상황이 된거지요 ㅋ.. 아니면 교수님이 다양성을 위해 문과 1명 넣었나 싶었습니다. 

 

그렇게 ㅋㅋㅋㅋㅋㅋ 입학을 하고, 신촌의 복성각 (중국집)에서 과 소개 시간을 가지고 ..

 

 

당근 다 커서 만나는대도 개 뻘줌 합니다 .ㅋㅋㅋ

 

하지만... 제 동기들은 모두 개발자이기 때문에.. 어수선 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진지하고 차분하고..

 

회사에서 회식과 다르게 ㅋㅋ 담백한... 그런 술자리를 보냈지요 ㅋㅋㅋ

 

그리고 마침내.. 호텔에서 입학식을 했습니다. ㅋㅋㅋㅋㅋ... 아 내가 등록금을 참 많이 냈는대 ㅋㅋㅋㅋ

 

이 돈이 여기에 들어가는구나.. 뷔폐 많이 먹어야겠다 ㅋㅋㅋㅋㅋ

 

장기자랑도 시켜서 헀는대.. 아모르파티 율동 했습니다. ㅋㅋㅋ 근대.. 저보다 형님, 누님들 왜이렇게 열심히

 

하시나요..  상상을 초월하는 몸동작과 망가짐을 보여주셔서.. 존경스러웠습니다. 

 

제가 입학한 컴공은 매 학기 마다.. 오리엔테이션 장기자랑에 먹물을 칠하는 .. 조용한 장기자랑을 선보인다는대..

 

저희 기수도 그랬습니다. ㅋㅋ 참고로 동기들끼리는 그게 자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전통을 지켰으니깐요 ㅋㅋㅋㅋ

 

 

그렇게 오리엔테이션을 했고.. 술을 먹고 .. 서로를 소개 했습니다.

 

제 동기들은 대부분이 개발자 입니다. 연구소 인력도 있구요, SI 소속도 있고 대기업도, 외국계도 중소기업도 다 ..

 

다 섞여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이곳에서 스트레스 받지 않아도 됩니다.

 

왜냐하면 제가 일하는 포지션과 겹치는 사람이 없습니다. 딱 한명 입학전에는 몰랐던 회사 사원이 있긴 한대..

 

그 친구한태 부탁했습니다. ㅋㅋㅋ 동기 모임에서는 직급으로 부르지 말아 달라고 ㅋㅋ 여기서 회사 선 후배로

 

엮이면 안될 것 같아서요 ㅋ 그냥 대학원은.. 제가 돈 내고 다니는 만큼 개인적인 공간이었으면 했습니다.

 

 

여기는 참 좋습니다. 제가 PM이라는 직위 혹은 관련사, 관계사 갑을정병으로 엮일 여지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회사 흉도 엄청(조금)보고,.. 관심 있는 분야도 엄청 토론할 수 있고.. 그 친구들이 아는 이야기도 많이 들어도

 

아무런 부담이 없습니다. 개발자와 PM은 직접 엮일 일이 없고, 기획자와 개발자도 ㅋㅋ 개발팀이 중간에 있어

 

제가 엮일 일이 없기 떄문이지요.. 그리고 사업하거나 영업 하시는 분도 없어서.. 제 마음이 편합니다. 

 

그래서.. 편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냥.. 그렇게 시작해서 너무 좋습니다. ㅎㅎㅎ 7년만에.. 술먹고 편하게 이야기할 동갑내기 친구들이 생겨서 좋습니다.

 

.. 컴공은 젊습니다. 33이 가장 많고, 32, 31~26세까지 있고, 40 이상 형님, 누님 분들도 조금 계시고.. 하지만 30대 

 

초중반이 메인 입니다.

 

 

대학원을 시작한 이야기는 여기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다음 이야기는 1학기를 끝내며 입니다. ㅋㅋㅋㅋ

 

제가.. 고생을.. 고생을 얼마나 했는지.. 고맙게 3키로가 빠진 이야기를 정리하겠습니다. ㅋ

 

혹시. 이 글을 읽은 분이 연세대 공학대학원 학생이거나, 동기거나, 후배라면 아는척 말아주세요 ㅋㅋㅋ

 

매우 오글거립니다.

 

그냥.. 제가 1학기 기말 고사와 과제 제출이 끝난 이 시점에.. 허한 마음과 나중에 이 시기에 즐거움을 추억하며..

 

다시 이 글을 읽기위에 적은 글 입니다. ㅎㅎ 혹시 정보 받아가시는 분들은 참고 하시구요.. 저도 정보가 없어서

 

많이 고생했습니다. 

 

 

입학식 추억 사진 공유 합니다.

 

 

 

입학식에 참여한 동기 사진 입니다 .ㅎ동기들아. 나중에 사진 잊어 먹으면 여기 와서 보렴 ㅋㅋ 

 

 

 

 

 

 

 

연세대 공학대학원 컴퓨터공학과 96기 가즈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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