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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nd] 1995년에서 2005년에 출생한 640만 명 Z세대(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by JoyKim 2018.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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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한국경제매거진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1&nkey=2018052101173000131&mode=sub_view 

http://magazine.hankyung.com/business/apps/news?popup=0&nid=01&c1=1001&nkey=2018052101173000231&mode=sub_view





Z세대에 대한 설명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다.” 메소포타미아 수메르 점토판에도, 이집트 피라미드 벽화에도 요즘 애들에 대한 공통된 이야기가 있다. 기원전 1700년께나 지금이나 요즘 애들은 버릇이 없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요즘 애들을 단지 ‘버릇없는 존재’로 치부하기보다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갈 주역으로 주목하고 있다. 새로운 세대가 추구하는 라이프스타일이나 소비 패턴에 변화가 생기면서 기업과 사회가 앞다퉈 ‘요즘 애들’을 분석하고 연구하기에 바쁘다. 

최근 소비 트렌드를 분석할 때마다 등장하는 단어는 ‘밀레니얼 세대(1980년대 중반부터 1990년대 중반 사이에 태어난 세대)’다. 소비와 문화의 중심인 밀레니얼 세대가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가고 산업의 판도를 바꿔 놓고 있다. 

밀레니얼 세대에 이어 다가온 세대는 ‘Z세대’다. ‘Z’라는 글자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단순히 ‘X세대’와 ‘Y세대(밀레니얼 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뜻에서 그런 이름이 붙여졌다. 

정확한 세대를 가르는 기준은 없지만 한국의 경우 일반적으로 1995년에서 2005년에 출생한 640만 명을 Z세대로 분류한다.

2020년까지 Z세대가 전체 소비자의 40%를 차지할 것이라는 조사가 나오면서 기업들은 ‘소비의 주역’이자 ‘시대의 주역’이 될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이승윤 건국대 경영대학 교수는 “밀레니얼 세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나 경험을 간직하고 있는 세대지만 Z세대는 아날로그에 대한 경험이 없는 유일한 세대”라고 말했다. 밀레니얼 세대와 비슷하면서도 뚜렷한 차이가 있는 Z세대의 특징은 뭘까. 

◆“공부와 행복은 상관이 없다” 



Z세대의 부모는 X세대(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후반에 태어난 세대)다. 이는 Z세대 가치관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 세기말 1990년대 X세대의 존재는 ‘신인류’였다.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세대가 기성세대와 뚜렷한 대비가 생기고 주목받기 시작한 것도 X세대부터다. 

‘서태지와 아이들’로 대표되는 X세대는 ‘자기 자신’에게 집중하며 개성을 존중하고 표현하기 시작한 첫 세대였다.  

밀레니얼 세대의 부모는 빠른 경제성장으로 ‘무(無)’에서 ‘유(有)’를 이룬 베이비붐 세대거나 민주화 운동에 앞장선 386세대다. 이들은 경쟁에서 승리하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여겨 왔다. 

입학·입사·승진 등 끊임없이 남들과 경쟁해야만 더 좋은 것을 얻을 수 있었다. 또 기적 같은 경제·사회 발전을 이뤄 왔기 때문에 노력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자신감도 있다. 

경제성장이 멈춘 시대에 살며 스스로 ‘헬조선’을 살아간다고 말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자조적으로 이야기하는 ‘노오력’의 배경이 여기에 있다. 

그리고 가장 ‘진보적인 세대’로 불렸던 X세대는 어느새 Z세대의 부모가 됐다. X세대의 특성은 자녀를 키울 때도 발현됐다. 

2005년 제일기획이 X세대에게 조사한 결과 X세대 주부 71.7%가 ‘아이와 남편보다 자신이 제일 소중하다’고 응답했다. 자녀의 직업에 대해서도 90.9%가 ‘꼭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직업이 아니어도 좋다’고 답했다.
 
이 때문일까. Z세대는 직업을 선택할 때 일과 삶의 균형이나 일 자체에서 찾을 수 있는 ‘의미’에 중요성을 두고 있다. Z세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이 자기가 추구하는 가치와 맞거나 다른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원한다. 

Z세대는 X세대에게 물려받은 자유로운 가치관을 기반으로 다양성을 특히 존중한다. 공부를 못한다고 해서 인생의 패배자가 아니라는 것을 너무도 잘 아는 세대다. 

Z세대가 밀레니얼 세대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디지털’이다. Z세대는 태어나서부터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은 적이 없다. 밀레니얼 세대가 디지털이 ‘익숙한’ 세대라면 Z세대는 디지털이 ‘당연한’ 세대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2011년이다. 2012년부터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대중화됐을 때 밀레니얼 세대는 10대 후반이거나 성인이었다. 




[한경비즈니스=김영은 기자]새로운 세대의 라이프스타일은 ‘급식체’만큼이나 생소하게 느껴질까. 

한경비즈니스는 설문 조사에 대한 심층 인터뷰를 위해 Z세대를 직접 만났다. Z세대는 정말 카카오톡 대신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고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을까. 그들과 밀레니얼 세대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일까.  

이날 만난 ‘고등학생 Z세대’의 대표 주자들은 의정부 발곡고 학생 세 명으로 이환희(15) 군, 권대호(16) 군, 이채연(17) 양이다. 


Z세대 인터뷰

◆“Z세대라는 말 들어봤어요?”
일동 : 아뇨. 처음 들어요. 
대호 : 뭐지? 마지막 세대 이런 건가?
환희 : 우리가 왜 Z세대인가요? 

전 세계 언론과 기업이 Z세대를 분석하고 그들에게 화려한 수식어를 붙인다. 하지만 Z세대는 자신들을 향한 수식에어 관심이 없었다. 그 대신 Z세대답게 ‘왜’에 대한 내용을 반문하며 기자를 당황시켰다. Z세대에 대해 설명하자 그럼 다음 세대는 뭐라고 하느냐는 답이 돌아왔다. 

“정말 카카오톡보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더 많이 사용하나요?” 
환희 : 네. 친구들이 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써서요. 
채연 : 페이스북 메신저는 빠르게 답장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요. 
대호 : 페이스북 메신저는 카톡과 달리 한 번에 전송할 수 있는 사진 개수에 제한이 없어요.  


한경비즈니스가 Z세대(14~24세)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나이가 어릴수록 페이스북 메신저 사용 답변이 높았다. 

실제 고등학생들은 카카오톡과 페이스북 메신저를 함께 사용하지만 목적과 대상이 달랐다. 카카오톡은 어른들과의 대화나 단톡방(단체카톡방)을 위해 존재했고 페이스북 메신저는 친구와 일상적인 대화를 나눌 때 사용했다.

Z세대가 페이스북 메신저를 사용하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기능적인 요인이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의 ‘챗헤드’기능이다. 처음엔 “빠르게 답장할 수 있다”는 말이 뭔지 몰랐다. 

그러자 Z세대는 직접 스마트폰을 켜 바탕화면에 떠 있는 상대방의 프로필 사진을 보여줬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챗헤드’라는 아이콘을 통해 스마트폰 바탕화면에서 바로 메시지를 보여준다. 억지로 끄지 않는 이상 동그란 버튼이 바탕화면에 유지돼 바로 다른 사용자와의 대화방으로 이동할 수 있다. 

또 상대방의 접속 여부를 알려주거나 사진 개수에 제한 없이 전송할 수 있는 기능도 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친구들이 다 페이스북 메신저를 써서”다. 메신저의 가장 큰 기능은 의사소통이다. 기능적인 만족도 있지만 대세를 따르는 모습이었다. 

◆“인스타그램은 잘 안 하나요?”
대호 : 하는 친구들도 있긴 한데 인스타그램 1, 페이스북 9의 비율이랄까요. 페이스북을 훨씬 더 많이 써요. 
채연 : 페이스북은 거의 안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예요. 
환희 : 인스타가 좀 어렵기도 하고 페이스북은 일상만 올리는 게 아니라 뉴스피드에 뜨는 정보 얻고 공유하고 이런 용도로도 많이 쓰여요.  


Z세대가 가장 많이 사용하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도 페이스북이었다. 한경비즈니스가 실시한 설문 조사에서도 Z세대 중 58.6%가 페이스북을 사용했다.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페이스북 이용률은 점점 감소하고 있다. 이들은 인스타그램이나 스냅챗으로 옮겨 갔다. 반면 한국의 10대 청소년들은 여전히 페이스북을 활발하게 이용하고 있었다. 

사진 위주의 게시글인 인스타그램은 소셜 미디어 속 ‘소통’이 중요한 Z세대에게는 별다른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었다. 반면 페이스북은 일상 공유와 정보 공유를 위해 사용하고 있었다. 

◆“정보 검색할 때 유튜브를 활용하나요? 아니면 네이버를 활용하나요?” 
대호 : 유튜브랑 네이버 사용 방법이 좀 달라요. 네이버로는 주로 기사나 검색어를 보고 유튜브로는 재미있는 영상을 보죠. 
채연 : 여자들은 뷰티에 대한 영상을 주로 봐요. 또 사회 이슈를 짧고 재밌게 설명해 주는 영상도 친구들이 정말 많이 봐요. 어려운 내용도 빠르고 쉽게 이해할 수 있으니깐요. 
환희 : 유튜브로는 주로 1인 크리에이터 영상을 많이 봐요. 게임이나 토크나 먹방도 있고 자기 취향이나 상황에 따라 각자 좋아하는 유튜버가 따로 있어요. 

“유튜브를 정보 검색에 활용하지는 않는 거네요?” 
채연 : 아, 공부할 때 관련 영상을 찾아보기도 해요. 실용영어 본문이나 한국사요. 
대호 : 한국사는 진짜 많이 찾아보는 것 같아요. 
채연 : 일반적인 강의가 아니더라도 노래로 암기하거나 이런 부가적인 영상도 많거든요. 

:“논란이 있는 유튜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해요?”
채연 : 고등학생 정도 되면 그런 영상은 걸러서 보는 것 같아요. 인식이 안 좋은 사람 거는 거의 안 찾아보죠. 
환희 : 특히 폭력적이거나 누군가를 비하하고 욕하는 영상은 싫어요. 

◆“왜요?”
대호 : 굳이 그런 걸로 재미를 느낄 필요가 없으니까요. 문제되는 일 없이도 재밌게 (채널을)운영하는 사람들도 많아요. 

Z세대가 가장 오랜 시간 이용하는 플랫폼은 단연 유튜브다. 이들은 유튜브를 통해 본인의 관심 분야를 감상하고 필요한 영역을 스스로 보충하며 공부까지 하고 있었다.

1인 미디어에 대한 폭력성에 대한 논란은 언제나 뜨거운 감자다. 하지만 Z세대는 폭력적이거나 논란이 있는 유튜버들을 스스로 배제하고 있었다. 주변에 직접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친구들도 있다고 했다. 

◆“유튜버나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하는 제품을 실제로 구매하나요? 
채연 : 여자애들은 화장품 진짜 많이 사요. 
환희 : 남자애들도 화장품 얘기를 많이 나눠요. 이번에 화장품 뭘 샀는데 써보니까 나랑은 안 맞더라… 이런 얘기요. 
대호 : 반에 아침마다 눈썹 그리고 다니는 남자애들도 많아요. 

◆“그런 친구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대호 : 눈썹이 없으니까 그리는구나… .

◆“요즘 벌어지는 미투운동이나 남북 정상회담 같은 이슈에도 친구들이 관심이 많나요?”
대호 : 미투 운동이 일어났을 때는 정말 큰 이슈가 됐어요. 여자 친구들뿐만 아니라 남자 친구들도 평등하지 못한 걸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환희 : 학교 내에서의 성추행 문제는 없었지만 사회적으로 그런 문제가 비일비재하게 일어나 충격 받았어요. 학교 내에서는 특히 언행이나 행동을 조심하려고 많이 노력했죠. 우리 세대가 어른이 됐을 때는 변화할 수 있잖아요. 

채연 :박근혜 대통령 탄핵 방송이나 남북정상회담 방송 같은 경우 학교에서 다 같이 보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졌어요. 요즘은 페이스북을 통해 자기 생각을 표현하거나 그런 게시물을 공유하는 애들도 많고요. 

Z세대는 인종·종교·사회적 지위가 뒤얽히고 정체성이 모호해지는 새로운 시대를 산다. 이 때문에 다양성을 존중하며 가장 편견없는 세대로 여겨진다. Z세대는 사회 이슈에 관심이 많았다. 

사회 이슈는 주로 유튜브나 페이스북에 올라오는 영상을 통해 공부하고 있었다. 사회 이슈도 ‘재밌고’ ‘짧게’ 전달하는 매체가 늘면서 이들의 관심이 더 높아진 것으로 보였다. 또한 Z세대는 이야기를 나누며 ‘변화’라는 단어를 많이 강조했다. 

◆“다른 세대에 대한 관심을 가져본 적 있어요? 
채연 : 평소에는 큰 관심을 갖지 않는데 ‘응답하라 시리즈’같은 드라마를 보면 관심이 생겨요. 

◆“응답하라 시리즈가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도 인기를 끌었어요?” 
대호 : 네. 보라가 쓰는 동그란 안경이나 패션 같은 걸 애들이 따라 하기도 했어요. 
환희 노래 ‘어젯밤 이야기’도 유행했었어요. 

◆“어른들이 급식체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요?”
대호 : 급식체라고 해서 우리만 쓰라는 법은 없으니까 재밌어요. 
채연 : 우리는 되게 일상적으로 쓰는 말인데 이걸 개그 소재로 쓰기도 하니까 신기해요. 
환희 : 고등학생들도 웬만하면 급식체 중에 부적절한 말은 잘 사용하지 않으려고 해요. 애들한테도 쓰지 말라고 하고요. 

◆“꿈이 뭐예요?” 
환희 : 간호사요. 남을 잘 도와주는 제 성격에도 맞고 재밌어 보여서요. 
대호 : 항공 승무원이요. 여행하는 걸  좋아하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도 좋아해요. 
채연 : 방송기자요. 사회문제에 관심이 많고 현상을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걸 잘해요. 

◆“꿈에 대해 어른들은 뭐라고 하나요?” 
대호 : 제가 승무원이 꿈이라고 했을 때 어른들한테 꼭 듣는 말이 있어요. “남자가 왜 파일럿을 안 하고 승무원을 해?”라고 하세요. 엄마 아빠까지는 이해해 주시는데 아무래도 할아버지는 남자 승무원이 보편적이지 않은 시대에 사셔서 그런지, 잘 이해 못하세요. 

환희 : 저도 똑같아요. “남자가 무슨 간호사야, 의사해라”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아요. 제가 하고 싶은 일인데 굳이 그런 고정관념을 따져야 할 필요는 없잖아요.


Z세대 타겟 마켓팅


[황인정 한국IBM 마케팅 총괄 전무] 오랜만에 만난 중학생 조카와 이야기하던 도중 정말 크게 세대 차이를 느꼈던 적이 있다. 나름 인공지능(AI)·클라우드·블록체인 등 최첨단 기술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에서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터라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다고 자부해 왔다. 

그런데 이야기 도중 정보 검색이 필요하자 스마트폰에서 자연스럽게 검색 포털 애플리케이션(앱)을 여는 나와 달리 조카는 동영상 앱을 열고 필요한 정보를 검색했다.
 
최근 글로벌 유통 기업과 소비재 기업들이 가장 눈여겨보는 새로운 계층은 조카와 같이 디지털 기기의 세상에 태어난 ‘디지털 원주민’ Z세대다. 

Z세대는 2020년 전 세계 26억 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모바일 환경을 사랑하는 Z세대는 각 가정 소비지출의 93%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Z세대 자체적으로도 440억 달러의 구매력을 지닌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IBM 기업가치연구소와 전미소매업협회가 16개국 13~21세 1만5000명 이상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동 조사해 올해 초 발표한 ‘Z세대와 브랜드 관계’ 보고서에 따르면 Z세대는 기존 세대와 다른 행태로 브랜드와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Z세대는 ‘알기 쉽고 신뢰할 수 있으며 관계를 맺어 가고 함께 만들어 나갈 수 있는 브랜드’를 선호한다는 것이다.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는 브랜드 선호 

Z세대는 브랜드와 직접 소통하고 브랜드 활동에 다양하게 기여하는 등 적극적인 역할을 자처한다. 일례로 조사 대상자의 거의 절반이 기회가 주어진다면 제품 디자인에 아이디어를 제출할 의향이 있고 제품 리뷰에도 참여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독특하고 혁신적인 취향을 가지고 자신들이 가진 재력과 경험을 훨씬 뛰어넘는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Z세대들과 성공적인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 브랜드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브랜드와 이들이 소통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고 믿을 수 있는 브랜드라는 신뢰를 얻을 필요가 있다. 

Z세대의 60%는 ‘브랜드가 자신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가치 있게 여긴다는 느낌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또 절반 이상은 ‘자신들의 어떤 정보가 공유될지, e메일이든 소셜 미디어든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지 스스로 결정할 수 있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따라서 브랜드는 젊은 세대의 고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창구를 개설하는 한편 이들이 브랜드 활동에 참여하고 여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를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또한 브랜드가 고객의 정보를 어떻게 다루는지, 이를 통해 고객들에게 어떤 혜택이 돌아가는지 명확하게 밝히고 이들이 직접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한다.   

‘매력적이고 재미있는 구매 경험’을 추구하는 이 젊은 세대를 위해 최신 디지털 기술들을 적용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다. 예상외로 오프라인 상점에서 쇼핑을 즐기는 Z세대는 구매 경험에 도움이 된다면 상점에서 만나는 첨단 기술들을 높이 평가한다. 

예를 들어 제품을 착용한 상태를 보여주는 ‘마법거울’ 같은 증강현실(AR) 기술이나 구매를 도와주는 로봇 등에 높은 가치를 부여한다. 따라서 브랜드들은 AI 쇼핑 도우미, 게임 형태의 프로모션 등을 통해 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거나 관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찾을 수 있다. 

◆Z세대가 재정의하는 브랜드 충성도 

Z세대의 특징 중 하나는 각각의 구매 행위 시 주어지는 통합된 개인화 서비스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Z세대의 64%가 맞춤 가격 할인이나 로열티 프로그램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런 프로그램이 어떤 브랜드에서 구매하는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고 답변했다. 

이들 중 47%는 오프라인 상점에서 쇼핑을 하면서도 가격을 비교하거나 쿠폰이나 할인 행사 등을 확인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그러므로 브랜드들은 지역 중심의 마케팅 프로모션, 그들의 구매 패턴 분석, 마일리지 프로그램 강화 등을 통해 더 나은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런 Z세대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좋은 예로 IBM의 AI 왓슨을 기반으로 개발된 롯데백화점의 쇼핑 도우미 ‘로사’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로사는 모바일 앱을 통해 고객과의 음성 대화와 채팅을 지원한다. 

AI의 ‘딥러닝 추천 엔진’을 사용해 고객의 특징을 분석하고 ‘머신러닝’ 시스템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에서 얻어진 데이터를 자체적으로 학습하고 분석한다. 

이렇게 얻어진 정보를 기반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상점에서 구매할 때 도움이 되는 다양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들이 더 쉽게 구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 한편 고객들이 브랜드와 소통할 수 있게 하고 흥미로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며 궁극적으로 혁신적이고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게 한다.   

Z세대들은 다양한 방식으로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활발하게 공유하고 교환한다. 특히 이들은 긍정적인 피드백을 공유할 가능성이 부정적인 피드백에 비해 평균 두 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새로운 구매 세력에 만족스러운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브랜드 관계를 수립하는 것은 특히 유통 비즈니스나 소비재 비즈니스에 간과할 수 없는 요소다. 

Z세대는 우리가 브랜드 충성도를 얻기 위해서 필요하다고 전통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개념을 재정의하고 있다. 브랜드는 이들 세대에게 어필하고 충성도를 얻기 위해 기본적으로 그들이 만족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야 하고 브랜드 활동에 참여하며 함께 창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자신들이 믿을 만하고 그들과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것을 입증해야 한다.

[돋보기] 유튜브에 밀린 네이버, Z세대 잡기 고심


탄생과 동시에 모바일 기기 사용에 익숙한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선 전과 다른 획기적 전략이 필요하다. 

Z세대의 새로운 성향은 국내 정보기술(IT) 공룡을 긴장시켰다. Z세대의 동영상 몰입에 국내 포털 네이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유튜브의 동영상 검색 의존에 대해 “우리에겐 분명 위기이며 하우투(how to) 영상이나 지식 동영상에 대한 투자를 과감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서 위주의 기존 서비스로는 Z세대를 사로잡기 힘들다고 판단한 것이다. 카카오도 카카오톡 이모티콘을 다음(포털)·멜론(음악) 등 자사의 다른 서비스에도 적용하고 있다.
네이버는 올 초 검색과 인공지능(AI) 플랫폼 개발 조직을 통합했다.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Z세대의 소통 방식에 맞춰 기존 텍스트를 넘어 이미지·동영상 검색 방식을 강화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디지털 원주민’인 Z세대의 마음을 잡기 위해 통신사도 나섰다. SK텔레콤은 모든 소비와 소통을 모바일로 하는 Z세대(18~29세 대상)만 가입할 수 있는 ‘T로밍 아시아패스 YT’와 ‘T로킹 한중일패스 YT’를 선보였다. 

YT는 젊은 세대 공략(Young Target)의 영문 첫 글자로, 기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인 2GB보다 1GB 많은 3GB를 제공한다. 여기에 2018년 추가 조직 개편을 통해 크레이티브센터를 신설해 Z세대 눈높이에 맞는 기업 브랜드와 상품 등을 기획하는 업무를 담당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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