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12월28일 ’3밴드 LTE-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밴드 LTE-A는 서로 다른 3개 대역의 주파수를 엮어 기존 LTE보다 빠른 속도를 내도록 하는 기술을 말한다. 이통사마다 묶는 주파수 대역은 조금씩 다르지만, 데이터 트래픽을 분산하는 효과 덕분에 사람이 많이 몰린 도심 지역에서도 쾌적한 이동통신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은 같다.

SK텔레콤은 800MHz 주파수와 1.8GHz, 2.1GHz를 엮어 3밴드 LTE-A 기술을 구현했다. KT는 900MHz 주파수와 1.8GHz, 2.1GHz를 묶었고, LG유플러스는 800MHz, 2.1GHz, 2.6GHz 주파수를 활용해 3밴드 LTE-A 기술을 시작한다. 주파수 3개가 모두 제공되는 교집합 지역에서만 최적의 품질을 낼 수 있다.

세 이통사가 주장하는 3밴드 LTE-A 기술의 최고 속도는 300Mbps 수준이다. 1GB 용량의 자료를 28초 만에 내려받을 수 있는 속도로, 기존 LTE보다는 4배 빠르다. 3G와 비교하면 최대 21배나 빠르게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SK텔레콤은 3밴드 LTE-A를 활용할 수 있는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 S-LTE’를 함께 출시했다. 단, 3밴드 LTE-A 서비스를 유료로 이용하고자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한정 판매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이들을 소비자 평가단으로 구성해 실제 전송 속도 측정과 의견 수렴 등 서비스 개선을 위한 창구로 활용할 예정이다.

KT도 28일부터 서울 광화문 올레스퀘어 매장에서 ‘광대역 LTE-A X4’ 체험존을 마련했다. 29일부터는 일반 대학생으로 구성된 ‘광대역 LTE-A X4 체험단’을 운영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KT가 운영하는 체험존에서 ‘광대역 LTE-A X4’가 적용된 삼성 ‘갤럭시노트4′ 스마트폰을 활용해 더 빨라진 이동통신속도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

KT는 전국 85개 시 주요 지역에 광대역 LTE-A X4 상용망 구축을 완료했으며, 내년 1월 중 광대역 LTE-A X4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출시와 동시에 전국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도 오는 2015년 1월 출시될 LG전자의 새 스마트폰을 통해 3밴드 LTE-A 기술을 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밴드 LTE-A 기술의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를 바탕으로 ‘유플릭스 무비’, ‘유플러스 LTE 방송’, ‘유플러스 내비 리얼’ 등 영상 LTE 서비스가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출처 : 블로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