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노니컬이 약속을 지켰다. 1월2일(현지기준), 캐노니컬은 터치 환경을 위한 새로운 우분투 운영체제를 발표했다. 스마트폰과 태블릿용을 위한 우분투 운영체제, ‘우분투 포 폰‘ 얘기다. 이로써 iOS, 안드로이드, 윈도우폰, 바다 등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가 경쟁하는 시장에 우분투도 뛰어들었다.
마크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립자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두고 ”단순한 모바일 플랫폼이 아닌, PC와 태블릿, 스마트폰 등 모든 기기 환경을 아우르는 운영체제를 만들기 위한 첫 걸음”이라며 “다른 모바일 운영체제와 비교해 응용프로그램과 콘텐츠 간 이동이 자유롭다”라고 소개했다.
우분투 포 폰은 제스처 동작 기반의 운영체제로 별도의 하드웨어 버튼 없이 터치만으로 모바일 기기를 작동할 수 있도록 제작됐다. 사용자는 모바일 기기 화면 가장자리를 쓸어넘기는 식으로 홈화면 이동, 전화, 검색, 설정 등의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우분투 포 폰은 리눅스 기반으로 만들어진 운영체제답게, 또 다른 리눅스 기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 환경에서 개발된 앱도 설치해 사용할 수 있다. 캐노니컬은 “함께 공개된 우분투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를 사용해 데스크톱PC와 모바일 기기 모두에서 동시에 작동할 수 있는 네이티브 앱을 개발할 수 있다”라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플랫폼에서 개발된 애플리케이션도 손쉽게 우분투 운영체제에서 구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개발자들은 우분투 SDK를 통해 개발한 앱을 우분투 소프트웨어 센터에 올려 배포할 수 있다.
우분투 포 폰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는 우분투 포 안드로이드때와 마찬가지로 우분투PC 환경도 제공한다. 우분투 포 폰이 설치된 모바일 기기를 전용 독에 장착해 데스크톱PC와 연결하면, PC용 우분투 운영체제가 작동된다.
캐노니컬은 1월8일부터 1월11일까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소비자가전쇼(CES)와 2월25일부터 28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서 우분투 포 폰이 설치된 기기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캐노니컬은 유튜뷰 동영상을 통해 우분투 포 폰이 설치된 갤럭시 넥서스를 공개한 상태다. 우분투 포 폰을 설치하려면 ARM 1GHz 코텍스A9 프로세서와 512MB~1GB 메모리, 4~8GB eMMC 플래시와 외장SD 또는 ARM 쿼드코어 A9이나 인텔 아톰, 최소 1GB 메모리, 최소 32GB 플래시와 외장 SD카드 이상의 사양을 갖춰야 한다.
셔틀워스 캐노니컬 창립자는 “자바 가상머신을 사용한 게 아니라 직접 운영체제를 갤럭시 넥서스에 설치했다”라며 “우분투 포 폰은 ARM과 x86 프로세서를 모두 지원하는 운영체제”라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직접 우분투 모바일 운영체제가 설치된 스마트폰을 만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으로 보인다. 캐노니컬은 2013년 하반기에 우분투 운영체제가 탑재된 스마트폰을 정식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Develop+㈜ > - Eco Digital'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세상에 신비한 발명품 ! (0) | 2013.01.13 |
---|---|
갤럭시 노트 한국 패블릿 시장 92% 점유…중ㆍ일 제조사들도 속속 진입 (0) | 2013.01.12 |
2013년 IT 시장을 주도할 핵심 키워드 (0) | 2013.01.01 |
(뉴스) 애플 vs. 구글 vs. 페이스북 vs. 아마존, 내년 승자는? (0) | 2012.12.27 |
NHN `똑똑한 검색` 아시아권 달군다 (0) | 2012.1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