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여행 성수기가 다가왔다. 출장이나 여행을 떠날 때 고민되는 것 중 하나는 스마트폰과 인터넷이다. 해외는 우리나라처럼 무선랜 환경이 잘 갖춰져 있지 않기 때문에 별도의 요금제를 가입해야 한다. 닮은 듯 다른 통신사들의 로밍 요금제도를 소개한다. 첫번째는 KT다.
12월11일, KT는 데이터 로밍 정액요금제를 발표했다. 미리 구입한 용량만큼만 쓰는 서비스다. 각 통신사들은 데이터로밍 요금제로 무제한 요금제를 내놓고 있다. 하루에 1만원, 세금을 포함하면 1만1천원을 낸다. 결코 싸지 않은 요금이지만 데이터를 많이 쓰거나 여행에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한다면 값어치는 충분히 한다. 전화를 걸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메시징 응용프로그램(앱)과 인터넷전화로 대체하기만 해도 본전 생각나지 않게 쓸 수 있다. 그렇다고 해도 3~4일 여행에 통신비만 몇 만원씩 치르는 것은 꽤 부담스러운 일이다.
KT가 내놓은 정액요금제는 이와는 조금 다르다. 용량별로 요금을 매긴다. 10MB에 1만원, 30MB에 3만원이다. 150MB를 제공하는 5만원짜리 요금제도 있는데 이는 LTE 전용으로 LTE 로밍이 되는 홍콩과 싱가포르를 여행할 때만 쓸 수 있게 하는 것은 조금 이해하기 어려운 전략이다. 3G에도 쓸 수 있도록 한다면 14일 동안 효과적으로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망에 따라 차별을 두는 것은 안타깝다.
결국 대부분의 여행지에서는 1만원에 10MB를 쓸 수 있는 셈이다. 한 번 구입한 데이터 용량은 14일동안 쓸 수 있다. 고작 10MB로 뭘 할 수 있겠냐고 하겠지만, 쓰기에 따라 적지 않은 용량이다. 해외에서 인터넷으로 계속해서 뉴스를 보고, SNS를 쓰고, 실시간으로 지도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절대 이용해서는 안 되는 요금제이겠지만, 중요한 e메일을 확인하거나 카카오톡 같은 메시징 앱 위주로 쓴다면 며칠은 쓸 수 있다.
첨부 파일을 빼면 e메일 1통에 몇십KB면 된다. 대부분의 스마트폰들이 이런 인터넷 환경을 고려해 e메일은 일부 정해진 용량만 먼저 내려받고 추가로 더 받으려면 ‘더 보기’ 버튼 등을 눌러야 나머지를 불러오도록 해 두었다.
단, 약간 전략을 세워서 쓸 필요가 있다. 여러 백그라운드 서비스들이 내가 원치 않을 때 데이터를 쓰기 때문이다. 결국 이 요금제는 데이터 로밍을 껐다켰다 하면서 써야 알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상품이다. 경험상 메신저 서비스만 쓴다면 10MB로 2~3일 정도의 단기 여행은 활용할 수 있다.
KT의 데이터로밍 서비스는 이 외에도 어떤 것들이 있을까. 앞서 말한 올레 데이터로밍 무제한은 하루 1만원으로 무제한 쓸 수 있다. 애초 이 서비스는 우리시간으로 0시를 기준으로 하루를 매기기 때문에 오후나 저녁 비행기로 현지에 도착하면 로밍을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걱정해야 해서 불편했는데 최근 이용자가 직접 정한 시간을 기준으로 24시간 동안 쓸 수 있게 바뀌었다. 미국, 일본, 중국을 비롯해 69개 국가에서 된다. 우리가 여행을 다니는 거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쓸 수 있다.
이 무제한 요금제는 미리 정해진 날짜가 지나면 자동으로 차단된다. 수시로 출장을 다니는 이들은 ‘자동설정’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따로 신청하지 않아도 현지에 도착해서 데이터를 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자동으로 데이터로밍 무제한 서비스가 시작되고 현지를 떠나면 바로 차단된다.
와이브로 서비스도 있다. 로밍에그인데 미국, 일본, 대만에서 서비스된다. 속도도 빠르고 1대로 기기 5대까지 연결할 수 있어서 스마트폰, 노트북, 태블릿을 함께 쓰거나 여럿이 함께 여행할 때는 에그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보다폰 패스포트는 KT가 보다폰과 제휴해 보다폰을 쓰는 영국, 독일 등 15개 유럽 국가에서 하루 1만5천원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쓰고 음성통화를 분당 5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인해주는 서비스다.
출처 : BLOGTER 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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