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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는 꽉 막힌 ‘본드폰(?)’

by JoyKim 2012.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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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출시일이 계속해서 지연되면서 ‘담달폰’으로 불리던 아이폰 5가 ‘본드폰(VoND Phone)’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본드폰(VoND Phone)’은 VoLTE, NFC, DMB의 약자를 딴 것으로, 아이폰5가 이 기능들을 지원하지 않는 꽉 막힌 폰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이는 한 네티즌이 IT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큰 공감대를 형성,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수의 네티즌들은 국내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아이폰5가 그다지 큰 매력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IT 커뮤니티에는 “한국 스마트폰 소비자들은 VoLTE, NFC 등은 당연히 들어가야 할 기능으로 생각하는데 이런 기능이 빠지면 한국 소비자의 눈높이에 못 미칠 수 있다”, “저런 기능들 이제는 당연한 기능들인데 좀 만들어서 나오면 어디 덧나나”, “한 번 사면 2년은 써야 하는데, 주요 기능들이 빠져 있어 망설여진다” 등의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 국내 시장은 이미 VoLTE 시대 아이폰은 이제서야 LTE 국내 첫 지원

아이폰5는 애플에서 출시한 최초의 LTE 스마트폰이다. 이전까지는 3G 모델만 출시하여 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하지만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변화가 빠른 국내 시장 상황에 맞게 이미 1년 전에 LTE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LTE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며 발 빠르게 시장 대응에 나선 것 그 결과 이제는 LTE를 넘어 VoLTE 서비스까지 지원하며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출시된 옵티머스 뷰2의 경우 세계 최초로 VoLTE 기능을 모두 탑재하여 주목을 받았다. 선명하고 깨끗한 고음질의 통화 품질뿐만 아니라 뷰톡, 실시간 미러콜 등 차별화된 특화 기능까지 선보여 VoLTE 서비스의 경쟁력을 보여줬다. 갤럭시 S3나 갤럭시 노트2도 VoLTE를 지원하여 생생한 통화음질을 선사한다. 하지만 아이폰5는 VoLTE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는다. 최근 LG유플러스도 아이폰5가 VoLTE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들며 국내 LTE 가입자 성향에 맞지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 생활에 편리함을 더해주는 NFC 기능, 아이폰5에는 결국 탑재 안돼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NFC 기능은 아이폰5에 탑재될 것이라 기대를 모았으나 결국 추가되지 않았다. NFC 기능은 비접촉식 근거리 무선통신을 가리키는 것으로 가까운 거리에서 단말기 간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어 전자 결제수단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외에도 마트에서 상품 정보 확인, 여행정보 전송, 출입통제 잠금 장치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다.

이러한 편리함 때문에 대부분의 국내 스마트폰에는 NFC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아이폰5 역시 공개 전부터 NFC탑재가 유력하는 예측이 쏟아졌으나 최종적으로는 탑재하지 않았다. 여론 조사시관 ABI리서치는 NFC 기술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총액이 오는 2016년 1,000억 달러를 돌파해 2017년 1,9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며, 애플이 빠른 시일 내에 NFC 기술을 지원해야만 할 것이라고 제언하기도 했다.

▲ 국내 소비자에겐 너무나 친숙한 DMB, 아이폰 유저들은 이용 못해

스마트폰으로 TV를 볼 수 있는 DMB는 국내 소비자에게는 너무나 익숙한 서비스다. 지상파 DMB가 출범한지 만 7년이 되었다. 출∙퇴근길 버스 안에서 DMB를 시청하는 모습도 익숙하다. .

하지만 아이폰은 줄곧 DMB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았다. 아이폰5도 마찬가지다. DMB 미지원에 대한 불만을 반영하듯 최근 인터넷 상에서는 아이폰5로 DMB를 보고 싶을 때 쓸 수 있는 액세서리라며 ‘DMB 개인 인공위성’을 애플스토어에서 판매하는 풍자 이미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4S 출시 후 1년을 기다리고, 국내에 들어오기까지 다시 3개월을 더 기다린 국내 소비자들로서는 아이폰5에 대해 아쉬움이 남을 수 밖에 없다. 아이폰5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kjy1184@fnnews.com 김주연 기자

출처 :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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