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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formation/- ◈음식 이야기◈

잠께려면 원두커피보다는 인스턴트 커피가 좋다?

by JoyKim 2009.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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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필수품 ‘커피’. 하지만 아직 해소되지 못한 궁금증들이 많다. 사람에 따라 커피에 대한 반응이 왜 다른지, 커피제조방법에 따라 잠을 깨우는 각성의 효과는 왜 다른지 등 커피와 관련된 여러 가지 의문들을 밝혀보자.

◆인스턴트 커피 먹으면 잠이 깨고 원두커피 먹으면 여전히 졸리는 이유는?

경희대 가정의학과 김병선 교수는 “커피마다 각성의 정도가 다른 이유는 커피별로 카페인 함유량이 다르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카페인의 농도는 원두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 커피 추출법, 원두를 볶는 시간과 관계가 있다. 대개 원두에 들어있는 카페인 함량이 많을수록 원두를 덜 볶을수록 추출하는 시간이 길수록 카페인 함량이 많아진다. 원두커피, 인스턴트 커피, 자판기 커피 순으로 카페인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자판기 커피는 원두커피 카페인 함량의 3배 가량된다.

◆커피에 대한 반응도, 개인차가 나는 이유는?

카페인에 반응하는 교감신경의 민감도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교감신경계통이 예민한 사람은 커피를 마시면 바로 가슴 두근거림, 무기력증, 지나친 각성효과, 손떨림, 불면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 사람들마다 다른 카페인 대사 능력도 개인차가 나는 이유다. 섭취된 카페인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간은 보통 5~6시간인데, 임산부와 신생아, 간이 약한 사람의 경우에는 수일이 걸리기도 한다. 김교수는 “대사가 빠를수록 카페인의 영향을 덜 받는다고 할 수 있다. 커피 반응도는 커피를 다량으로 섭취한 경우 카페인에 대한 내성이 생길수록 둔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매일 한 두 잔은 꼭 마셔야 한다면 커피 중독일까?

보통 하루 4잔 이상의 커피를 매일 마시지 않고 견딜 수 없을 정도라야 커피에 중독됐다고 볼 수 있다. 고대 병원 가정의학과 김선미 교수는 “커피 중독은 하루 1000mg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것으로 이를 매일 섭취하게 되면 정신적 의존성이 생겨 금단증상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한다”며 “따라서 한 두 잔 정도의 커피는 금단현상을 일으키지도 않고 건강에 별다른 문제를 발생시키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소아나 청소년이 먹게 되면 머리가 나빠진다는 어른들의 말이 사실일까?

그런 연구는 이뤄진 바가 없다. 이런 속설이 퍼진 까닭은 성장기에는 어른들보다 중독성이 높아 카페인 금단현상이 더 잘 나타날 수 있고, 학생들은 카페인 섭취로 인한 각성상태에서 정보입력이 잘 되지 않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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