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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Smile Zone/- Tok이야기@

꽃보다 개념!! 꽃남이 사람 다 망쳐 놓내요.. 불쌍한 20대.. ㅋㅋ

by JoyKim 2009.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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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저번주에 겪었던 일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억울하고 어떻게 생각하면

내잘못인가 싶어서 하지만 그 상황이 흔히 겪을일이 아니라서 글 올립니다 ㄷㄷㄷ

저는 주말마다 편의점에서 밤알바를 뛰는 24살 청년입니다. 동네도 외대 근처긴 하지만 주택가와 큰길앞에서 있어서 주로 올빼미족들이 많이 오고 근처에 유흥가나 복잡한 동네가 아니라서 나름 한적해서 일하기는 편한 곳입니다.

차비랑 용돈벌려고 하는데 점장님도 착하시고 시급도 센편이라 만족하면서 일하고 있습.... 아 본론이나;;;

저번주에 새벽 2시쯤에 남녀 두명이 들어오더군요.

남자는 21~2살쯤 어려보였고 아직 군대안갔다 온 삘이 팍팍 느껴졌고.

여자는 26~7정도에 매력적으로 생긴 누님이였습니다.

가게 들어오자 마자 나 커피 마셔야지~ 하고 여자가 650원짜리 레x비를 고르더군요.

그리고선 계산할려고 계산대 가져오는데 남자가 막는겁니다....그리곤.

이런 싸구려를 왜마셔!! 비싼거 먹어! 여기서 제일 비싼게 어떤거야!? 스x벅스 어딨어!!

더블샷으로 마셔!! 이거 얼마야!

.....대뜸 반말을 하더군요...하아....

여자는 말리다가 결국 포기했는지 스x벅스 더블샷으로 골랐고 남자가 계산할려고 지갑

을 여는순간.....

전 분명 봤습니다. 주민번호가 88로 시작하는 것을....후우...

편의점 행사기간이라 츄파X스가 가득있어서 한개씩 심심할때 마다 빼먹...는 중이였는데

너무 화가 나서 저도모르게 이빨로 사탕을 와그작 깨물었더니....제이빨만 아프더군요.

그래도 참고 참으면서 계산하고 거스름돈 8500원 줄려고 하는 순간...

그냥 나가더군요. 여자 허리에 팔을 걸치면서 의미불명의 윙크를 날리면서....

순간 너무 화가난 나머지....

사탕을 새로 물고... 속으로 삭이면서 계속 근무를 했지요. 잘 안피던 담배까지 몇까치나

태우고...

그래도 생각해보니...8500원이라는 나름 거금이 들어온거니까...기분이 풀리더군요.

그래! 이돈이면 평소 먹고싶었지만 왠지 사먹으면 사치부리는 것 같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먹고 싶었던 인도커리 덮밥과 나X루 오리엔탈 그린티를 후식으로 먹어도 돈이 남아!!!

그리고 시계를 보니까 새벽 4시가 넘어가고 있더군요... 여유있게 매장 청소를 하고

슬슬 야식이나 먹어야지 그래 드디어 오늘은 인도커리를 먹는거야. 나름 들뜬마음을

가라앉히고 의식을 준비하고 ...

가져온 PSP로 드라마를 보면서 느긋하게 인도커리를 먹고 있는 그순간. 아까 그놈이

다시 들어오더군요... 여자는 집에 바래다 줬는지 안보이고 혼자 왔더군요.

그리고선 하는말이.....

"형 아까는 정말 죄송해요 저 돈 돌려주시면 안돼요? 저 택시타고 가야돼는데 돈이 한푼도 없어요 아까 8500원 다시 돌려주심 안돼요?제발요 네? 아 형 제발요"

............이런 개.....

그래서 델구 나갔죠. 같이 담배한대 피면서 사실대로 말했습니다.

나 그돈으로 야식먹었다. 니가 싸가지 밥말아 먹은건 원래 니 성격이니 어쩔 수 없다만

너 만약 밖에서 만났다면 좋게 안끝났다. 그돈으로 야식먹은건 미안한데 내가 지금 수중에

현금이 없다. 뭐 이런식으로 말하니까....

울더라구요....그리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발광하더군요....

그리곤....담배한대 더 달라면서 불좀 달라더니.....

하필 평소에는 잘 가지고 다니지 않았던 하지만 나름 사연도 있고 아끼는 지포라이터를

들고 튀더군요....하아....

진짜 잡으면 좋게 안끝날거 같습니다. cctv 얼굴도 확인해놨고 인상도 특이해서

절대 안잊혀 질거 같습니다. 지포라이터만 안들고 갔어도....

뭐랄까 너무나도 억울하더라구요....

네 저도 사내놈입니다. 군대갔다와서 철좀 들려고 스스로 용돈벌이 하고 착실하게 살려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여자친구도 없는 평범한 대학생입니다.

비록 지금은 애인도 없지만 그래도 나도 남자니까 여자앞에서 허세부리고 싶은 마음 잘

알고 잘나가게 보이고 싶은 마음도 잘 압니다.

하지만 이건 뭐....후우.....

그놈의 꽃x다 남자가 뭔지....그놈의 F4가 뭔지....드라마가 사람 망쳐놓은 느낌이 드네요.


드라마가 미치는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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