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참모본부는 문무대왕함이 이날 예멘 남부 무칼라항 남방 102㎞ 해상에서 파나마 국적 2000t급 유조선 ‘네펠리(NEPHELI)’호가 해적선으로부터 쫓기고 있다는 구조 요청을 받고 링스헬기를 긴급 출동시켜 30분 만에 해적선을 퇴치했다고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문무대왕함은 한국 시각으로 이날 오후 4시50분쯤 한국 등의 상선 7척을 국제권고통항로(IRTC)상으로 호송하던 중 “해적으로 의심되는 선박에 쫓기고 있다”는 네펠리호의 구조요청 신호를 포착했다. 당시 네펠리호는 싱가포르에서 이집트로 향하던 중이었으며 문무대왕함 북쪽 47㎞ 거리 해상에 있었다.
문무대왕함은 5분 뒤 저격수를 태운 링스헬기 1대를 긴급 출격시키는 동시에 네펠리호에 헬기 출격 사실을 알리고 경계 강화에 들어갔다.
링스헬기는 출격 10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해적을 위협했다. 앞선 두 차례 해적 퇴치 상황과 달리 이번에는 해적 모선 4척에 자선 13척이 네펠리호 쪽으로 빠르게 움직이며 불과 1.8㎞까지 바짝 쫓고 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링스헬기는 적의 소총 사거리에서 벗어난 일정한 거리를 유지했다. 헬기에 탄 저격수들이 경고사격 자세를 취하는 등 계속 위협을 가하자 해적선은 결국 도주하기 시작했다.
헬기는 해적선과 유조선 간 거리가 9㎞ 이상 벌어진 데다 터키 함정 권역에 들어섬에 따라 안전하다고 판단해 오후 5시20분쯤 문무대왕함으로 복귀했다.
합참 관계자는 “해적을 퇴치한 뒤 파나마 유조선으로부터 감사하다는 인사를 수신했다”며 “문무대왕함과 네펠리호의 항해 방향이 정반대라서 (문무대왕함) 인근 130㎞ 지점에 있던 터키 함정에 상황을 인계하면서 상황을 종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합참은 전날 문무대왕함이 한국 상선 2척을 호송하던 중 같은 방향으로 항해하던 싱가포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5개국 상선이 호송을 요청해와 현재 7척을 한꺼번에 호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말리아 해역에서 선박 호송 작전을 펼치고 있는 국군 청해부대의 문무대왕함이 6일 파나마 유조선을 해적으로부터 구출했다. 지난달 17일 덴마크 상선 ‘퓨마’와 지난 4일 북한 상선 ‘다박솔’을 구출한 데 이어 벌써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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