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전설(都市傳說) 들어보신적 있나요? 일본괴담 모음 ~

도시전설(都市傳說)이라는 말을 들어보신 적 있으신가요? -0-

도시전설이란 ‘누구나 한 번 이상씩은 들어서 알고 있는 유명한 이야기인데, 그 이야기의 진원지도 알 수 없고 진위 여부도 불명확한 루머’를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면 ‘청와대 분수대 아래에는 모종의 비밀병기가 숨겨져 있다더라’라든가 ‘친구가 병원에서 시체닦이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보수가 엄청나다더라’ 같은 이야기들이 일종의 도시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루머들인데요... ^^;

아래는 일본에서 발표된 ‘어쩌다 보니 믿게 되어버린 유명한도시전설 순위’입니다. ^^

1위	후지산의 어느 숲속에 들어가면 나침반의 자침이 이상해진다더라.
2위	병원 영안실에는 시체닦이 아르바이트가 있다더라.
3위	요즘 자유교육세대들은 학교에서 원주율을 3이라고 배우고 있다더라.
4위	셋이서 함께 사진을 찍으면 가운데에 있는 사람이 빨리 죽는다더라.
5위	경찰서 취조실에 가면 식사는 무조건 돈가스덮밥이 나온다더라.
6위	연인들이 OO공원 연못에서 보트를 타면 꼭 헤어지게 된다더라.
7위	딸꾹질을 100번 연속으로 하면 죽는다더라.
8위	사채를 못 갚으면 참치잡이 어선에 끌려간다더라.
9위	어떤 할머니가 고양이를 목욕시키고 털을 말리려고 전자렌지에 넣었다가 고양이가 죽자 전자렌지 메이커에 소송을 걸었다더라.
10위	사람도 피부호흡이 불가능하게 되면 죽는다더라.

11위	사실, 인류는 아직 달에 간 적이 없다더라.
12위	내 친구가(또는 아는 사람이) ‘입 찢어진 여자’와 만난 적이 있다더라.
13위	밤 12시에 맞춰 거울을 만들어 들여다보면 자신의 죽은 뒤의 얼굴이 보인다더라.
14위	국회의사당앞 전철역 지하에는 핵 대피소가 숨겨져 있다더라.
15위	선풍기를 틀어놓고 자면 죽는다더라.
16위	내 친구가(또는 아는 사람이) ‘인면견’(사람의 얼굴을 한 개)과 만난 적이 있다더라.
17위	‘하나이치몸메’라는 동요의 가사는 사실 인신매매를 노래한 것이라더라.
18위	어떤어린이 대상 TV프로그램에서는까칠한 아이는 광고 시간을 틈타 퇴장시키고, 그 자리에 곰인형을 대신 놔둔다더라.
19위	‘카고메 카고메’라는 노래는 살인사건을 노래한 것이라더라.
20위	OO고속도로에서는 한밤중만 되면 머리가 없는 라이더가 도로를 질주한다더라.

2위에 랭크된 시체닦이 아르바이트 이야기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유명한 루머였군요;; 이건 정말 오래도록 지치지도 않고 계속 나오는 초 장수 단골소재죠. ^^

5위에 랭크된 돈가스덮밥 이야기는 <101번째 프러포즈>로 유명한 노지마 신지(野島伸司)가 최근 발표한 소설 <스코틀랜드야드 게임>에도 등장할 정도로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작품 내용 중에 두 주인공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대화 분위기가 마치캐묻는것처럼 흐르자 한 사람이 “돈가스덮밥이라도 시킬까?”라며 우스개소리를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이 도시전설을 차용해서 쓴 사례죠. ^^

우리나라로 치면 설렁탕 같은 것이려나요? 영화나 드라마에서 경찰서 취조실 장면이 나오면 설렁탕을 시키는 장면이 자주 나오죠, 아마... ^^;

8위는... 역시 우리나라로 치면 새우잡이배 같은 거겠네요... 우리나라의 그것은 인신매매단에게 납치되어 참혹한 꼴을 당하고 새우잡이배로 팔려간다...는 무시무시한 내용이었습니다만;;

9위는 사용설명서에 명시되지 않은 내용 때문에 참사를 일으킨(?) 소비자가 메이커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는 내용인 것 같은데... 왠지 미국스런 이야기이면서도 너무 끔찍한 상상력이네요;;

11위는 워낙에 유명한 이야기이니 다들 잘 아실테고... 12위의 ‘입 찢어진 여자’는 최근 개봉했던 영화 <나고야 살인사건>(원제: 입 찢어진 여자)의 소재가 된, 일본에서는 아주 유명한 공포 괴담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얼마 전 화제가 되었던 자유로 귀신 비슷한 이야기가 되려나요... -0-;;

13위, 14위는 한 번쯤은 비슷한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있으시죠? ^^

15위는... 저건사실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뉴스에도 몇 번 나왔던 것 같고... 단순 루머인가요? 진실은 어디에......;;

18위는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 이야기입니다만, 대략 아래와 같은 이미지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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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CD를 얼리면 음질이 좋아진다더라’, ‘바퀴벌레를 삼키면 그게 뱃속에서 번식을 한다더라’, ‘방송시간 종료 후에 나오는 모래바람 같은 화면을 계속 보고 있으면 죽는다더라’, ‘야구경기에서 파울을 36개 연속으로 치면 아웃시킨다더라’라는 등이 순위권에 올라 있습니다만...

도시전설에는 정보형부터 공포형, 스포츠형 등등... 실로 다양한 분야에 걸친 유형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도시전설을 알고 계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