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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추격하는 KT·LGU…모바일 내비 경쟁 재점화 (철처 : THE FACT)

by JoyKim 2017. 7.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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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THE FACT, 에누리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개발 1년 만에 월 1000만명 이상이 찾는 국민 내비로 성장했다고 20일 밝혔다. 회사는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제공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을 둘러싼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SK텔레콤의 'T맵'이 사용자 수 기준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이에 맞서 KT와 LG유플러스는 '내비 동맹'을 구축했다.

 

◆ 달리는 'T맵', 타사·알뜰폰 사용 고객 200만 명 돌파

 

SK텔레콤은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이 개방 1년 만에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사용자 비율 20%를 돌파하며 월 1000만 이상이 찾는 '국민 내비'로 자리매김했다고 20일 밝혔다. 월 사용자 1000만 이상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국내에서 'T맵'이 유일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T맵'은 지난 1년간 210억 km 이상 대한민국 곳곳을 안내했다"며 "이는 서울과 부산을 2635만 번 왕복한 거리이며, 지구를 52만 번 일주한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7월 19일 KT와 LG유플러스 등 타 이동통신사 및 알뜰폰 고객에게 'T맵'을 무료로 개방했다. 무료 개방 전 타사 및 알뜰폰 고객의 'T맵' 이용은 전체의 1% 미만인 8만 명에 불과했으나, 현재 21%인 200만 명에 달한다.

 

'T맵'의 일 최대 사용자는 약 273만 명 수준이다. SK텔레콤은 내비게이션 사용 고객 수가 증가할수록 생성되는 교통 정보가 많아지기 때문에 서비스 정확도가 올라가는 효과를 누린다고 설명했다. 무료 개방 후 'T맵'의 1주당 교통 정보 수집 건수는 무료 개방 이전 21억 건에서 37억 건으로 72% 늘어났다.

 

SK텔레콤은 보다 안전한 주행을 위해 'T맵'에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내비게이션 서비스는 자동차 주행 중 조작하기 어려워 음성인식·인공지능 기술 도입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며 "내비게이션에 이 기술들이 적용되면 고객은 목소리만으로 내비게이션을 조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양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을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한다고 20일 밝혔다. 문정용 KT 플랫폼서비스사업단장(왼쪽)과 현준용 LG유플러스 AI서비스사업부장이 '원내비' 론칭을 기념하며 악수를 하고 있다. /KT·LG유플러스 제공

◆ 'T맵'을 잡아라…KT·LGU+ 손잡고 '원내비' 출시

 

KT와 LG유플러스는 각사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KT내비'와 'U+내비'를 통합해 '원내비'를 출시했다. 이번 통합으로 KT와 LG유플러스가 보유하고 있는 목적지 데이터, 누적 교통정보 등 주요 데이터들이 합쳐졌으며, 다양한 신규 기능도 추가됐다.

 

양사 관계자는 "이번 통합은 향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한 전략적 협력으로 볼 수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등 서비스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는 차량용 플랫폼이 필수적이며, 차량에서 고객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바로 내비게이션"이라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양사가 보유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원내비' 품질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바일 내비게이션 시장 1위인 'T맵'을 넘어선다는 전략이다.

 

양사 관계자는 "'원내비'는 두 개의 내비게이션이 합쳐져 하나의 1등 내비게이션이 되었다는 의미를 갖는다"며 "KT와 LG유플러스가 내비게이션을 통합함으로써 폭발적 성장이 기대되는 미래 플랫폼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원내비'는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누구나 사용할 수 있다.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 원스토어에서 바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기존 고객의 경우 앱 업데이트를 통해 자동으로 사용할 수 있다.

 

KT와 LG유플러스는 내비게이션 외에도 다양한 사업 분야에서 협력해왔다. 지난해 11월 'NB-IoT 소물인터넷 사업협력' 체결을 통해 사물인터넷 분야 협력을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서울 상암동의 LG유플러스 연구실과 경기도 판교의 KT 연구실에 NB-IoT 오픈랩을 개방하는 등 사물인터넷 기술 개발에 힘을 모으고 있다.

 

또 올해 3월에는 LG유플러스가 KT그룹 지니뮤직의 지분 15%를 인수해 2대 주주로 참여하면서 콘텐츠 수급과 공동 마케팅 등 다양한 영역의 공동 투자자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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