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Single Smile Zone/- TodayFocus

박근혜 수행차량 사고... 최측근 보좌관 1명 사망

by JoyKim 2012. 12. 2.
반응형

RT: 69l독자원고료: 0

▲  2일 오전 홍천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의 수행차량 2대가 충돌해 박 후보의 측근인 이춘상 보좌관이 숨지고 2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은 홍천 철정검문소 인근의 사고현장을 수습하는 소방대원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기사수정 : 오후 6시 45분]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 수행원들을 태운 승합차가 강원도 홍천에서 전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차에 타고 있던 박 후보의 보좌관 이춘상씨가 사망했다. 이 보좌관과 같은 차량에 탑승한 김우동 홍보팀장 등 실무자 2명도 중상을 당했다. 김 팀장은 현재 의식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 선대위 박종희 유세기획단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전 11시 50분께 강원도 홍천군 두천면에서 유세지원 차량이 박 후보가 타고 있던 차량 뒤를 급히 따라가던 도중, 앞서가던 일반차량을 피하려다 전봇대에 부딪혀 사고가 났다"고 전했다. 그는 또 "이 보좌관은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사망한 것으로 보고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박 단장은 "어젯밤 눈이 온데다 그늘진 곳은 미끄러웠는데, 과속으로 달리다 미처 제동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다. 

사고 차량은 이날 오전 박 후보의 강릉·속초·인제지역 유세 일정을 마치고 춘천으로 가던 박 후보의 차량을 뒤따라 이동하던 중이었다. 이동 중 사고를 인지하지 못한 박 후보는 춘천 유세를 마친 후 급히 홍천 아산병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이 보좌관의 빈소는 서울 여의도 성모병원에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안형환 대변인은 "유가족과 상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이 보좌관을 여의도 성모병원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큰 충격 받은 박근혜... 새누리당, 로고송 및 율동 금지령

최측근인 이 보좌관의 사망으로 박근혜 후보도 큰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 후보는 이날 오후 상경한 후 자택에 머물다 오후 7시 고인의 빈소를 찾을 계획이다. 박 후보는 오는 4일 밤 열리는 첫 대선 후보 TV토론회 준비를 위해 이날 오후부터 토론회 당일까지 일정을 잡지 않은 상태였다. 새누리당은 로고송 및 율동을 이용한 선거운동 금지령도 내렸다.

안형환 대변인은 "오늘 하루 전국 유세단에서 로고송과 율동을 금지하도록 했다"며 "모두 함께 고인의 넋을 기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 측은 '과속 단속 카메라를 피하려다 사고가 났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이상일 대변인은 "사고 현장에 과속 단속 카메라는 없었다"며 "유세지원 차량의 앞에 있던 일반 차량이 브레이크를 밟았고, 수행원들이 타고 있던 차량이 뒤따라서 급브레이크를 밟는 바람에 갓길 턱을 밟고 올라타서 전봇대 기둥에 부딪혔다"고 해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보좌관의 사망에 대해 선거 운동 기간 중 하루 최대 10곳이 넘는 지역을 방문하는 대선 후보들의 살인 일정이 부른 참사라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보통 대선 후보들의 유세는 현장에서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는 등 스킨십을 강화하기 위한 이벤트로 인해 지연되는 게 다반사다. 때문에 다음 일정에 늦지 않기 위해 후보 탑승 차량은 물론 수행원들이 탄 차량도 과속을 하는 일이 많다. 그나마 후보 탑승 차량은 경찰의 경호를 받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편이다. 

한 대선후보 측 관계자는 "후보가 탄 차량은 이동할 때 최저 속도가 시속 100km"라며 "유세 일정에 늦지 않기 위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과속을 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에 대해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도 애도의 뜻을 표했다. 문 후보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이 고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할 예정이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문 후보가 노영민 비서실장을 보내서 조문하고 박근혜 후보에게 위로 말씀을 드리도록 당부했다"며 "빈소가 마련되는 대로 조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대변인도 "선거운동 과정에서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