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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gle Smile Zone/- TodayFocus

이혜원씨의 글(안정환 선수 부인)

by JoyKim 200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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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

남편의 전화에 아침에 눈을 떴을때 , 꿈은 아니지? 라구 물어봤을 정도였으니깐.

여기 독일의 기온은 아침부터 30도를 넘기고있다

선수들은 얼마나 더웠을까,,,다시생각해도 대견스럽고, 기쁘다

골을넣고 기쁨에 젖어있을때 수많은 생각들이 필름처럼 지나갔다

눈물은 두 뺨을 흐르고있었고,

2002년 월드컵이후, 이적료문제로 일본땅을거쳐 몰디브전의 부상!

재활..정말 다시 생각만해도 힘들다

수술실에 들어가는 남편의 손을잡구 한 말들.. 수술후 겨우 침대하나 들어갈만한 작은 공간에서 쭈구리고 바닥에서 잤던때,,, 아침저녁으로 식사를만들어서 날렀던 1달여간,,,

무서웠다 다시는, 다시는,,,안될까봐, 많은 눈물도 흘렸었다

우린 걱정했다 다시 유럽으로 갈수있을까,,,

기회가왔을때 우린 두손을잡고 다짐했다

하나님이주신기회일꺼야 잘 될꺼야라고 서로를 위로했다

프랑스의 이적,, 시작은 좋았으나 역시 유럽의벽은 인종차별, 그외의 여러가지가 우릴 힘들게했다

그리고 또 이적...그리고 사기....

블랙번의 제안을 거부할수밖에 없었던 이유,,,,

우여곡절끝에 독일로 입성...

너무 힘들게했던 사람들...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골을 넣고 월드컵합류~

사실 합숙 기간에도 우린 사기와 여러가지 문제로 많이 걱정하고 고민해야만했다

지금은 남편에게 다 말할수 없어서 더 많이 힘들다...

이때 넣어준 골,,,,,,, 모든게 웃음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많은 고통과 시련이 이 골을 주신거구나...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우린 365일 하루도 빠짐없이 둘이함께 꼭 기도를 드린다

멀리 떨어져있을땐 전화로도,,,하나님이 우리의 작지만 이런 정성을 받아주시고

하나님이 우리곁에 살아계신다는것을 보여주셨다고 생각한다

이래서 내가 내 남편 안정환을 사랑하고 미워할 수가 없다!!

고맘다는 말을 하고싶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니깐 시작에 불과하니깐...

앞으로의 게임두 무사히 마치고 돌아오면 그때 말해주려고 아껴놨다

아무고민없이 운동만 하구 싶다는 오빠의말....

너무나 신중하고 착하고 믿음직한 남편!

이제 당신의 능력을 믿어요.

연예할때 나만 믿고 시집와! 라구 말한 무뚝뚝한 남편...

나 오빠만 믿구 있으니깐

이젠 팀을위해 최선을다하는

팀의 꼭 필요한 안정환선수! 만인의 아들! 리원이의 아빠가 되어주세요...

여보 ....사랑해요..

14.06.2006

@GERMA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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