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 : 누가 알든, 누가 보든 상관안해. 당신 바보야?
차라리 당신이 유일한씨한테 간다면 박수쳐 주겠어.
얼마든지 축복해 주겠어. 그데 지금 뭐하는 짓이야?
설칠 : 넘친다. 내 인생 내가 알아서 해.
너한테 간섭 당하고 싶지 않아. 이런 식이면 더이상
너 볼수 없다.
하남 : 그럴바엔, 차라리 나한테 와.
설칠 : 뭐?
하남 : 나한테 오라고! 당신 보기에 내가 부족한게 많겠지만,
당신이 원하는 만큼 채워주지 못하겠지만,
적어도 당신이 이세상 마감하는 날..
나 때문에 행복했다는 말, 하게 할 자시있어.
설칠 : 너 지금 뭐라 그랬니?
하남 : 당신이 이세상 마감하는 날, 나 때문에 이 연하남 때문에
행복했노라고 말하게 할 자신있다고 했어.
설칠 : 지금 그말, 이 다음에 정말로 사랑하는 여자 만나면, 그때
해줘라. 그말, 여자가 듣기에 무지하게 황홀한 말이다.
하남 : 당신한테 한 소리야.
설칠 : 난 니 여자가 아니야.
하남 : 후회안할 자신 있어? 지금 하는 그 선택 후회 안할
자신 있냐고? 그렇게 확신있어?
설칠 : 넌? 그러는 넌?
하남 : 난 확신해
설칠 : 넌 어떻게 그렇게 확신하니?
하남 : 어떻게 확신하냐고?
상상해 봤어. 당신이 불치병에 걸린 상상..
절대 나을 수 없는 전염병이라서 세상 사람들 전부 당신을
피하지. 당신은 이세상 모든것과 단절하고 무인도에 가서
남은 인생을 혼자 살아야 해.
그럴때, 난 과연 세상 모든걸 버리고 당신을 따라 무인도에
가서, 당신에게서 더럽고 무서운 병을 옮겨받고
살수 있을까?
대답은 예쓰야! 예쓰! 당신하고라면 세상 모든걸 다
포기하고 무인도에 가서도 살수 있어. 무인도가 아니라
이세상 어디라도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그게 당신이야.
그래서 난 내 사랑을 믿어.
설칠 : 너 사랑해 봤니?
하남 : 지금 하고 있어.
설칠 : 사랑은 니가 상상하는 것처럼 그렇게 단단하거나 영원하지
않아. 얼마나 간사하고 변질되기 쉬운건지 아니?
유행가사에서도 그러드라. 아침에 피었다가 저녁에 지고마는
나팔꽃보다 짧은게 사랑이라고. 울엄만 그러시드라.
한여름에 보리밥 같은게 사랑이라고.
잠깐만 놔둬도 금새 쉬어 터지는 보리밥. 아니?
하남 : 지혼자 피었다 지는 나팔꽃은 어쩔 수 없다 치지만,
보리밥은 달라. 관리만 잘하면 안쉬게 할 수 있어.
아무데나 퍼질러 놔두니까 쉬어터지지,
쉬원한데 보관만 잘하면 얼마든지 점심 저녁 다음날
아침까지도 먹을 수 있어.
필만 꽂혔다고 사랑인줄 알아? 사랑도 노력해야 돼.
변질되고 쉬어티지지 않게 안절부절 노력하는거,
그게 진짜 사랑이야.
설칠 : 넌 어쩜 그렇게...
하남 : 날 사랑해 달라곤 안하겠어. 평생 나혼자 사랑해도 좋아
방대위한테 갈거라면 나한테 와.
설칠 : 오늘은 아무한테도 안간다. 일단 집으로 간다. 보내주라.
동생이 할말 있대.
헤어지고 나서..
하남이 설칠에게 남긴 문자메시지...
하남 :
원피스 입은 모습 너무 이뻤어. 안아주고 싶은거 ..
겨우 참았어.
일단 당신 말대로 집으로 보내주지만,
방대위한테는 절대 안 보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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