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 생리 두세달 건너뛰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20대 여성, 생리 두세달 건너뛰면 그냥 넘기지 마세요 보통 여성폐경은 50세 전후에 오게 되는데, 40세 이전에 무월경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서 여성호르몬 부족증을 겪으면 이를 조기폐경이라고 부릅니다. 그런데 이들 조기폐경 환자중 20대 여성이 36.7%를 차지 한다면 거짓말처럼 들릴지도 모릅니다. 차병원에서 내 놓은 연구자료를 보면 흔히 50세 전후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진 폐경이 20대 여성에서도 발생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의 평균연령은 30.3세라는 것도 놀랍거니와 이 가운데 30대가 38명(63.3%)으로 가장 많았고, 20대에 폐경이 된 경우도 미혼여성 2명을 포함해 무려 22명(36.7%)인 점은 더더욱 놀라운 사실입니다. 이런 조기폐경 원인은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겨 몸을 공격하는 자가항체가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이 25% 정도이었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4%로 나타나 어머니가 조기폐경인 경우 딸은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조기폐경은 여성호르몬에만 그치는 문제가 아니라 모든 내분비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어떤 증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기폐경 진단을 받은 여성은 반드시 갑상선질환, 부신질환, 당뇨병, 근무력증, 악성빈혈, 류머티즘 관절염 등의 동반질환에 대해서도 검사를 받아봐야 합니다. 조기폐경이 와도 생리가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고 치료에 따라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10%가량은 자연임신하는 등 회복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젊은 여성중 규칙적이던 생리가 2∼3달씩 건너뛰는 일이 되풀이되면 산부인과를 방문,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