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evelop+㈜/- S.Develop+

2010 취업 트렌드 분석

by JoyKim 2010. 2. 10.
반응형


하나, 일자리나누기 (잡 셰어링) 확산

급격한 경기침체여파로 인해 긴축경영에 들어가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신입 구직자들의 일자리 찾기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따라 올 취업시장에서는 임금을 동결하거나 줄여 일자리를 나누는 ‘잡셰어링(Job Sharing; 일자리나누기)’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정부는 일자리 나누기에 참여하는 기업에 대해 세제혜택, 고용유지 지원, 직원능력개발 등의 방안을 적극 추진하는 등 일자리 나누기 운동 확산을 위해 지원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임원들의 임금을 줄이고 인턴 일자리를 만드는 일자리 나누기가 민간·공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둘, 신입사원 공채대신 인턴채용

주요 대기업 및 공기업에서는 통상적으로 공채를 통해 뽑던 신입사원 선발 방식을 올해 상·하반기에는 인턴채용범위를 더욱 늘렸다. 이는 정부가 올해 '청년인턴 10만명 시대'를 내걸고, 청년인턴 지원금을 늘리는 등 공기업과 민간 기업이 청년인턴을 채용하도록 독려하고 있는데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보다 현장경험이 있고, 검증된 신입사원을 뽑으려는 기업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CJ그룹은 상반기 신입사원채용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잡셰어링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1000여명의 인턴을 채용하기로 했다.

셋, 불황기 기업 그림자 채용증가

올해 구직자들이 챙겨야 할 채용패턴 가운데 하나가 기업들의 그림자 채용이다. 그림자 채용은 대규모 공채 대신 직무별 필요 인력을 ‘단타형’으로 채용하거나, 또는 이력서검색서비스, 사내추천, 학교추천, 헤드헌팅 등을 이용 해 꼭 필요한 인원만 뽑는 비공식 채용방식을 말한다. 실제, 사내 추천제는 LG전,현대백화점,CJ,SK텔레콤, 한솔제지,대웅제약 등이 일찍부터 도입했고 최근에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따라서 비공개식 그림자 채용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수시 채용정보를 신속하게 수집하고 자신이 추천 대상으로서 적격자라는 점을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취업 희망 기업에 근무하는 사람들이 만든 동아리나 동호회 등의 커뮤니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기업에 따라서는 특정 대학이나 학과를 선택해 학교 추천만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학교 취업정보센터나 학과 사무실을 통해 추천 의뢰를 한 기업에 대한 정보를 얻고 추천서를 받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넷, 이제는 영어 말하기 시대

갈수록 영어의 중요성과 필요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올 취업시장에서도 주요 기업들의 채용면접에서 영어회화 능력 테스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삼성그룹은 지난 상반기부터 기존 필기시험(TOEIC·TEPS·TOEFL)뿐 아니라 영어말하기 등급을 응시자격에 추가했으며, CJ그룹도 4차 면접 후 오픽(OPIC)으로 영어회화 능력을 테스트를 한다. STX그룹은 조별로 30분 동안 영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SK C&C는 영어에 능통한 과장급 이상 임직원이 면접관으로 나와 영어로 인성면접을 본다. 이처럼 주요 대기업들은 기존의 토익과 같은 공인영어능력점수는 입사지원 기준으로만 참고하며, 면접에서 영어 말하기능력 테스트의 비중을 점차 늘려가는 추세이다.

다섯, 같은 회사 다른 면접

기존에 입사스펙으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했던 학벌이나 학점, 외국어 점수보다 앞으로는 희망 직무에 어느 정도 적합한 인재인가를 평가하는 데 무게를 두고 직군별로 면접 방식을 다르게 적용하는 기업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직무분야와 관계없이 전체 지원자들이 같은 프로세스로 면접을 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영업부문은 집단토론과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마케팅직군에서는 심층 면접과 영어테스트를 통해 인재를 뽑는 형식 등으로 직무의 특성에 맞는 심층면접을 강화하게 된다. 따라서 각 지원 직무 분야에 맞는 면접 준비가 필요하다.

여섯, 불황기 달라진 인재상, ‘잡초형 인재’

경기가 좋을 때는 다양한 아이디어와 풍부한 창의력을 갖춘 일명 ‘끼’있는 인재로 기업들의 관심대상이 넓어질 수 있지만, 불황기에는 이보다는 위기대처 능력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인재가 그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 특히 지금처럼 모두가 힘든 상황에서 고난과 역경을 인내하며 함께할 수 있는 인재를 선호하므로, 어려운 상황에서 투지와 끈기로 극복 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것이 좋다.

일곱, 취업난 속 늙어가는 신입사원

최근 경기불황으로 취업이 어려워지자 졸업에 필요한 학점을 모두 이수하고도 대학을 계속 다니는 ‘신(新) NG(No Graduation)족’이 크게 늘고 있다. 실제, 잡코리아가 국내 기업 68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감점의 요인이 된다’(34.4%)거나 ‘채용이 다소 꺼려 진다’(43.2%)는 기업이 많았다. 이 때문에 입사지원 시 불이익을 당하지 않기 위해 졸업을 미루기위해 휴학을 하는 학생이 늘고있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사이트에서 올 2월 4년제 대학을 졸업한 1만1161명의 재학기간을 분석한 결과 졸업까지 평균 6년(72.4개월)이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취업포털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진로에 대한 뚜렷한 목표 없이 졸업만을 늦추는 것은 취업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 면서 “되도록 빨리 자신의 적성을 파악한 후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여덟. 정규직 못지않은 아르바이트 입사경쟁

취업기간이 길어지면서, 아르바이트를 병행하면서 취업을 준비하는 구직자들이 늘고 있다. 실제 잡코리아가 현재 취업활동을 하고 있는 전국의 미취업자 1,300명을 대상으로 올 상반기 취업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틈틈이 취업준비를 하겠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하지만 95%의 구직자가 예년에 비해 아르바이트 구하기가 더 어렵다고 응답해 앞으로도 아르바이트 채용시장의 경쟁률 역시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