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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formation/- ♨ 맛집소개 ♨

인사동 피막골 맛집 소개 ㅋ

by JoyKim 2006. 4.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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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 물어 찿아는 왔는데 두리번 거리자 양푼에 막걸리,이면수 한마리 구워서 내 놓는다...^^

“저녁마다 사람꽃이 피지요. 머리가 희끗희끗한 중년 손님부터 머리를 색색으로 염색한 20대까지 가게를 구석구석 메워주십니다.”

쪽진 머리에 단아한 옷매무새의 주인 김애자 할머니(65)는 인상좋게 허허 웃는다. 종로 피맛골 골목을 누비며 물어 물어 찾아간 한 허름한 술집에는 주인 말대로 밤 늦은 시간임에도 가게 가득히 사람들로 꽃무덤을 이뤘다.

항상 손님들로 들끓는 집이지만 사실 이집을 찾아가기란 쉽지 않다. 꼬불꼬불한 골목 탓도 있지만 그보다는 간판이 없기 때문이다. 그냥 지날 칠 뻔했다고 주인을 타박하자 ‘그래도 올 사람은 다 찾아온다’며 앞으로도 이름을 갖지 않겠단다(손님들은 편의상 ‘와사등’ ‘전봇대집’으로 부른다). 그뿐만이 아니다. 이집에는 별다른 주문도 없다. 자리에 앉자 무어라 말 한마디 하지도 않았는데 양푼에 담긴 막걸리와 이면수 구이 한접시가 자동으로 나온다. 생뚱맞은 분위기에 적응 못하고 주인에게 다시 묻자 귀찮다는 눈치다. “한번 오셨던 손님들이 다른 분 손을 잡고 오시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때문에 처음 오시는 분들도 가게 간판이 없는 것, 주문을 따로 받지 않는 것, 다 알고들 오시죠.”

이면수 구이 싫어하는 사람은 어떻게 하냐고 여쭤봤더니 정 싫다면 다른 안주로 바꿔준단다. 할머니는 간판없이, 주문없이 46년째 전통을 이어왔다.

가게 곳곳에는 주인 할머니의 고집스러움이 배어 있다. 키가 180㎝가 넘는 사람은 고개를 숙이며 다닐 수밖에 없는 낮은 나무 천장, 평평하지 못한 바닥 때문에 덜컹거리는 녹슨 철제의자, 시간이 맞는 게 오히려 신기한 골동품 벽시계까지. 사람들은 변했지만 가게는 1960년대 종로통 그대로다. 특히 비오는 날 허리춤 높이에 놓인 창문 밖으로 내리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마시는 막걸리가 일품이다. 양푼막걸리 4,000원. 이면수 구이 6,000원. 오후 1시~오전 1시. 서울 인사동 사거리 금강제화 옆 피맛골 주점촌 골목으로 들어가 30여m 직진하다 인사동 11길 표지판 따라 오른쪽 골목으로 들어간 후 꼬불꼬불한 길을 100m 정도 따라가다 보면 오른편에 있다. (02)723-9046

이곳은 저도 정말 자주 가는 곳^^좋은 사람들은 제가 꼭 대려가니 나중에 한번 같이 가봐요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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